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특정 장소가 아닌, 거리 자체를 폭넓게 다룬 수칙입니다. 기존 수칙서와 달리 언행이 가벼운 면이 있사오니 열람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To. 박견 사원(조사1파트), 강서윤
우리가 이 곳에서 만난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깜깜한 밤길에 주황색 가로등 몇 개, 약 살 돈이 없어 고통에 찬 어린아이의 비명 소리, 그리고 우리 집을 부수는 기계 소리. 어떻게 더듬더듬 내 기억을 찾는다면 첫 시작은 이거겠지. 사람들의 불안과 고통이 만든 내가 살았던 이 곳은, 너랑은 전혀 관련이 없던 주황빛 달동네다. 난 주황색을 싫어한다. 네가...
또 인턴을 들이란다. 그 말에 한숨을 쉰다. 자기 단골집 사장의 조카에 스펙도 성격도 괜찮다고 부승관이 설명했지만, 썩 내키지는 않는다. 요즘 애들은 다 스펙은 갖췄다 해도 기본기가 없어서 얼마 안 가 그 무게에 견디지를 못하고 나가버린다. 그리곤 다들 내 욕을 한다. 나는 상관없다. 인턴에게 내가 못 할 정도의 일은 시켜 본 적이 없으니까. 그 정도의 깡...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랑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참고 한 글 입니다) “모드 패션 편집장실이 어디 있는가요?” 경비원 아저씨가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이상하게 본다. 역시 너무 격식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온 걸까. 볼이 붉어진다. 군대 가기 전에 맞춘 정장 재킷은 찾았는데 바지가 안 보여서 그나마 덜 튀어 보이는 검은...
"형, 나 죽으면 어떨 것 같아?" 꼭 남의 일을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여상스러운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침대에 엎드린 채 개를 끌어안고 뒹구는 모양새를 보니 정말 잘못 들은건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 무슨 소리야." "그냥. 올해 간 장례식을 세보니까 벌써 백 번을 넘겼더라고. 그때 본 사람들 표정이 너무 일관성 있길래 궁금해서." 그 사람들이 어땠는...
“어이, 박지민이.” “그 말투는 뭐야?” “이리 와 본나.” “무슨 영화를 본 거야, 또.” “왜? 안 멋있어?” 하나도 안 멋있어. 완전 별로야, 라는 내 말에 완전 반했나본데, 우리 삐딱이? 란다. 안 멋있댔잖아, 뭘 반해. 반하기는. 요즘 들어 자꾸 영화보고, 영화 주인공 말투 따라하고 있어. 원래 네 말투가 제일 나으니까 그냥 니 말투로 하란 말에...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아이의 확고한 거절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던 것 같다, 커튼 사이로 따가운 햇볕이 들이치는 것을 보면. 아이의 말에 독기는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뾰족한 화살에 가슴을 찔린 것처럼 아프기만 하다. 저런 말 한 마디에도 이렇게 몸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인데 그간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내 앞에서 웃었던 것일까. 곱씹어보니 양심 없고 너무도 이기적인 발언...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짓인지 모르겠다. 아이에게 연락도 없이 무작정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정국이에게 조차 해본 적 없는 무대포적인 행동이니까. 우습게도 내가 아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핸드폰 번호와 얼마 전 알게 된 집 주소가 전부다. 분명 어느 회사를 다니고 있고, 뭘 좋아하며 어떤 것을 자주하는 지. 내게 수도 없이 읊었을 것이 분명하지만 ...
"…형?" "어?" "내가 하는 얘기 들었어?" "뭐? 뭐라고 했더라?" 뭐야. 요즘 사람이 왜 이렇게 정신을 놓고 있어? 정국이가 볼을 부풀렸다. 뭐야, 형 왜 내 얘기를 하나도 안 들어. 무슨 일이야.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했더라. 무슨 생각을 했기에 정국이가 내게 신이 나서 이야기를 하는 데도 하나도 듣지 못한 것일까. "형!!...
"앞으로 집에 오지 마." "어? 내가 잘못 들은 거야?" "오지 말라고. 집에." "그럼? 그럼 우리 어디서 만나?" 그 큰 눈을 꿈벅이며 앉은 자세에서 몸을 조금 숙여 기어다가왔다.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있는 내 무릎 바로 옆에 손을 얹으며 무슨 소리야 그게? 하고 반문해온다. 왜 갑자기 그래? 응? 왜 그래? 연신 눈꺼풀이 닫혔다 열렸다. 꿈벅이면서 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태형이 온 뒤로 입을 닫아버린 나와는 달리, 태형이는 연신 그 빵긋거리는 웃음을 날리며 정국이와 그의 연인과 곧잘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니까. "진짜. 와-. 왜 여지껏 소개를 안 시켜준 거야, 정말?" 한참을 그렇게 셋이서 웃고 떠들더니 다시금 정국이의 시선이 나를 향해 꽂혔다. 어이없다는 듯 제 이마를 쓸어내리며 진짜 나 같으면 ...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여행간다고 해서 별 말 안 하고 보내줬어. 흐- 근데 고작 하루 못 보는 건데 엄청 마음이 싱숭생숭한 거 있지?" 더 이상 태형에 대한 궁금함이 남은 것이 없는지, 아니면 별 영양가 없는 답만을 내놓는 나의 반응이 시원치가 않았는지 다시 이야기의 주제는 아이의 애인에게로 넘어갔다. 지금쯤 친구들이랑 신나게 술 파티 하고 있겠다. 그치,...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