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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무더운 여름이면 마츠카와는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대비해 옷가지 몇 개를 더 가방에 챙겨야만 했다. 뙤약볕에 노출되어 길을 걸을 때에는 물론이고 어딘가에 들어가 갑작스레 불어닥치는 에어컨의 한기에도 그는 취약했다. 그것은 마츠카와가 부모 모두 수중계인 악어 반류인 탓이었다. 자율신경계에 태생적으로 이상이 있기 때문에 마츠카와는 언제나 자신의 체온 변화에 민감...
예쁜 소재 추천해주신 라쿤님 (@raccoon_in)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스토리 짜기에 도움 주신 무존재님 감사드립니다. 황금 같은 주말 마츠카와 잇세이는 얼굴에 짜증이 만연했다. 오늘은 분명 토요일로 하나마키와 데이트하기로 약속한 날이다. 지금쯤 분명 멋지게 옷을 빼입고 출발해야 할 시간인데 마츠카와는 집에서 입는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온 몸에서 짜증...
예쁜 소재 주신 LK님 감사드립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맞으세요?” 마츠카와 잇세이는 최근 집 앞 개인카페에 자주 가게 되었다. 그는 인기 소설 작가로 신간 작업에 정신이 없었다. 집에 있으면 부모님의 등쌀에 집중하기 어려워 밖으로 겉돌기 시작했다. 여러 장소를 떠돌다가 정착한 곳은 지금 마츠카와가 열심히 작업 ...
헤어진 연인이란, 누구에게는 다시는 상종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악몽이고, 누군가에게는 아련한 추억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시간 속에서 지워져버린, 이제는 얼굴조차 확연히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이별 후에 어떠한 모양으로 남아있든간에 누구에게나 껄끄러운 존재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고, 그것은 하나마키 타카히로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때...
소재를 주신 핑팬님(@kpinkpanda) 감사드립니다. 뚜르르르르- 지금은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뚝. 아, 또다. 또 낯선 여자가 받았다. 그래봤자 성우긴 하지만 제 애인인 마츠카와 잇세이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 오늘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인데 잘난 애인은 연락이 닿질 않는다. 뭐 애초에 바쁜 사람이었으니 이해는 하지만 오늘은 사귀...
1. 남자가 나타난 날은 일요일이었다. 화물 수송을 시작하기 네 시간 전이었고, 사람들은 그를 잭이라고 불렀다. 맥크리는 늦은 점심을 먹은 뒤 시가 한 대를 태우고 있었다. 장갑차 운전을 도맡을 루크가 말하지 않았다면, 맥크리는 사내의 존재를 그 다음날이 되어서나 알았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남자는 말이 없었고 눈에 띄지 않았다. 루크는 박하잎 두 개를 가...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타이치, 정말 나 먼저 가도 괜찮아?” 벌써 이틀째다. 카와니시는 죽겠다는 말을 이틀 내내 온 몸으로 실감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틀째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침대 위에만 누워 있는 탓에 입 주변만 가리고 있던 마스크는 어느새 얼굴의 반을 덮을 듯 했다. 카와니시의 기숙사 룸메이트인 야마다는 날이 가면 갈수록 말라가는 카와니시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다...
쇼요는 해바라기를 닮았다고 생각한다. 해바라기를 보고 있으면 쇼요가 생각났다. 커다란 꽃잎 하나하나가 햇빛을 담기 위해 제 몸을 활짝 피고 있는 모양을 보고 있으면 햇빛을 닮은 미소를 짓는 얼굴이 떠올랐다. 로드워크를 하다보면 종종 볼 수 있는 해바라기 꽃은 자신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줬고 사랑하는 사람, 쇼요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마음 속 깊은...
분명 처음에는 완벽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일도 없었고 길거리를 걷는 것 또한 완벽했다. 한가로운 오전의 산책 또한 완벽했고 그 길거리의 끝에 카페를 찾는 것 또한 완벽했다. 그렇게 완벽한 카페에서 자신은 왜 이런 불편함을 겪고도 움직이지 않는 것 인지. 앙겔라 치글러는 스스로를 의심했다. 다른 상황 이었다면 당장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것 이다. 이 카페...
*태민-goodbye 노래를 들으면 감정이 배가 됩니다. 낙화. 그리고 추락. -나비별- 항상 데이트 장소였던 너의 집앞 벚꽃나무 앞. 벚꽃이 떨어질때 마다 "벚꽃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대" 라면서 열심히 벚꽃을 잡으러 이쪽 저쪽 뛰어다니던 너의 잔상. "뭐야. 니 첫사랑 여깄네여- 이미 이루어졌구만 뭘 그리 잡는다고 아이구 귀여워라 자자. 내가 잡아줄...
몰아쉬는 숨이 살짝 거칠어졌다. 손바닥 가득 축축하게 땀이 가득 차서 마이크를 떨어뜨릴 것만 같았다. 코기 혼자서는 분명 무리야, 자살행위 밖에 되지 않는거라고. 무대 뒤까지 따라와쥬 리츠가 미간을 살풋이 찡그렸다. 남색과 하얀색의 나이츠의 유닛복이 아닌 검은색의 데드 맨즈의 복장을 다시금 몸에 걸친 코우가는 알고 있다는 듯 모자를 꾹 눌러쓰며 얼굴을 가리...
비가 내리던 그날이었다. 잠복 근무중이었던 하나마키에게 가택조사허가가 떨어진 그 날. 그남자의 집, 그리고 그남자의 행적 모든 치부들이 들어날 그날. 그 남자는 이 으리으리한 조직의 우두머리까진 아니지만 명석하기로는 우두머리를 넘어선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마지막으로 본 사진이 그의 등을 가득 메운 이레즈미- 그의 등에 새겨진채 하나마키를 싸늘하게 쳐다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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