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요한, 모종의 이유로 쓰러진 요한과 그런 요한을 보며 여러 모로 이성을 잃은 가온의 이야깁니다.
가온이 침대 가에 쓰러지듯 이마를 기댄다. 똑, 톡, 똑, 톡, 약물 방울이 혈관을 타고 흘러들어 가는 소리와 어떤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는 소리가 그린 듯한 불협화음으로 흘러나온다. 흰 침대 시트가 주름이 가도록 손을 꽉 쥔 가온은 투정을 부리듯 중얼거린다. 일어나세요, 부장님은…… 이런 거랑은 안 어울립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그런 거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