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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시절, 사랑은 상실이 가라앉은 오래된 자국이라고 믿었다. 감히 입 밖에 꺼낼 수 없는 말을 나는 객담처럼 삼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9. 열병] 기적은 없었다. 모든 것은 그날 엘빈이 한 말대로 흘러갔다. 며칠 뒤 왕정은 긴급 토지 정책을 시행했다. 식량 확보를 최대화한다는 명목이었다. 피난민들은 황무지 개척에 동원됐지만, 땅이 언 겨울이었다....
아무리 곱씹어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속에서. 그는 이미 그날부터 무너지고 있었던 걸까. [8. 상실] 월 마리아가 뚫렸다. 전에 없는 인류 최악의 상황이었다. 거리는 피난민과 가족을 잃은 고아들로 넘쳤고, 벽 안은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되었다. 이 모든 사태 속에서 엘빈은 조사병단 13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명예로운 임명식도 축하도 없었다. 곳곳에선 비명과...
그날 그것은 다짐이었을까, 그가 스스로에게 건 저주였을까.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7. 전조] 엘빈은 별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밤늦게까지 서류작업을 하다가도 그는 곧잘 숙사 뒤뜰을 산책하며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다. 병영은 한적한 평원에 자리하고 있어서 하늘이 맑은 날에는 별이 쏟아질 것처럼 보였다. 때때로 그는 그렇게 한참동안 별을 보다 몸이 얼어...
꿈에 젖은 푸른 눈에 빠져 깊은 잠을 청하던 나날이었다. [6. 무용] 이슬, 꽃, 햇살, 웃음, 눈. 그날 이후 내가 엘빈에게 배운 글씨는 통 이런 것들뿐이었다. 살면서 다시 쓰긴 할까 싶은 글자들을 쓰며 나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보탬이 되려면, 서류작업에 필요한 단어를 쓰는 법을 알아야 했다. 나는 그가 왜 거인, 조사병단, 입체...
헤매이는 기억 속에 다시는 부르지 못할 그 고운 이름을 아로새긴다. [5. 이름] 눈이 녹고 들판에 푸릇한 새싹이 날 무렵, 엘빈은 샤디스 단장과 함께 미트라스 왕도를 다녀왔다. 저녁 늦게 돌아온 그는 다음날 조례 시간이 되자 붉은색 두루마리 문서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언뜻 봐도 화려해 보이는 물건이었다. 마당에서 각자 몸을 풀며 흩어져 있던 병사들이 호기...
[4. 첫눈] 다음날 아침 일찍, 엘빈이 방문을 두드렸다. 웬일인지 머리도 부스스한 상태로 옷을 대충 껴입고 나온 모양이었다. 그는 잔뜩 들뜬 목소리로 보여줄 것이 있다며 어서 나와 보라고 말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두꺼운 병단 외투만 걸친 채 그를 따라갔다. 마당에는 밤사이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었다. 장관이었다. 온 세상이 하얀 빛으로 가득 찬 것처...
안녕하세요. 그림꾸미기전문가입니다. 파일 수정 안내입니다.17,18번 끄트머리에 밑색이 덜 칠해진 부분이 있어 수정 완료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래 17,18번을 교체해주
그리워할수록 죄가 된다고 엘빈은 말했다. 그래서 그는 평생을 죄인처럼 살았던 것일까. [3. 유고] 팔런과 이자벨이 죽고 한동안 엘빈은 나를 어색해했다. 가끔 대화를 나눌 때면 말재주가 좋은 그답지 않게 모두 어정쩡하기만 하였다. 내심 죄책감에 휩싸여있는 것이 분명했다. 너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아니, 나는 너를 원망할 자격도 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에게...
나는 그날 어떤 선택을 해야 옳았을까. 우리는 잊어선 안 될 것을 잊었고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했으니, 어쩌면 결말은 정해져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2. 선택] 잡히는 것이 우리의 작전이었으므로 나는 적당히 쫓기다가 항복했다. 예상외로 쓸만한 조사병단의 움직임에 속으로 감탄하고 있는데, 나를 잡은 금발의 남자가 자신을 엘빈이라고 소개했다. 조직의 간부...
[1. 망각] 떠올리려고 하면 사고가 멈춰버리는 기억이 있다. 아득히 먼 처음의 기억이 그렇고 너무도 끔찍한 악몽이 그렇다. 케니라는 남자는 그것을 정신의 부유물이라 불렀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들이 언젠가 약해진 정신을 잠식하는 독이 될 테니 잊으라고 했다. 돼지 멱따는 소리처럼 흥분한 남자의 고함, 멀리서 들리는 깔깔대는 교성, 시끄러운 음악과 작은 한...
~19.09.24 아래로 갈 수록 최근 그림입니다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약 수위그림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새벽 한 시의 밤길은 인적이라곤 드물었다. 내키지 않는 발걸음이 바닥에 질질 끌렸다. 정말로 이 시간에 나오고 싶지 않았다. 하물며 잠자리에 들었다가 도로 일어난 뒤에는 더더욱. 그러나 잠이 오지 않는데 억지로 눈을 붙이고 있는 것은 그 이상의 고역이었다. 왜 꼭 이런 날에는 사둔 맥주가 똑 떨어지는가. 딱 한 캔만 마시고 누웠어도 아까보다는 훨씬 수월히 ...
"리바이. 어딜 가지" "신경 꺼" 자리를 박차고 나온 남자는 그 길로 쭉 나온다. 문을 열고 나갔을 땐 "리바이 병장이다!!" "마지막 거인을 죽이셨다며?" "그냥 거인 들 다 싸잡아 죽인 걸로 아는데?" 시끄러운 말들이 그를 뜻하듯 계속 따라온다. 남자도 시끄럽다 생각한건지 다시 발을 돌려 안 으로 들어가고 방금까지 있던 방을 지나쳐 조금 더 안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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