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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SAVIOR 01 [연밤] 불멸의 구원자 w/라몽 1023년 늦여름. 지독하게 더운 날이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갇혀서 생각했다. 아- 이렇게 죽는건가. 죽는거 별거 아니네. 구원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그대로 정신을 잃었던 나는, 그 날 죽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과 함께 숨이 붙어있는 것들은 죄다 재가 되었다. 어디서 시작된지도 모를 불...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 말하는 바. 사실은 범규가 제 침소를 지키지 않는 낮에 쓴 편지들은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다. 그야 전하지 못할 마음이라 생각했으니까. 신의 아이를 범한다는 생각 때문에 차마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종이 위에 제 마음을 다 나열해 두고 그냥 나중에 수라간에 들려 아궁이 불 속에다 한꺼번에 불쏘시개용으로 처박을 생각이었...
햇빛은 쨍했다. 짠내 가득한 바람이 머리칼을 스친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유치한 노랫말이 절로 입 밖으로 튀어 나왔다. 연준은 팔을 뒤로 뻗어 짚고 수평선을 내다 봤다. 파라솔 밑은 더할나위 없이 시원했다. 선글라스를 끼우고 있으니 눈이 시리지도 않았다. 공주, 일어나 봐. 범규는 사경을 헤맸다. 진짜 극소량의 수면제를 먹어...
어느 좋은 봄날이었다. 사방에 핏방울이 튀기는. 야쿠자 반팔 셔츠를 입은 몸 좋은 놈 두 명이 집에 처들어왔다. 인정사정없이 내려치고 봤다. 처음은 제가 맞았고 두번째는 아빠가 맞았다. 엄마와 친형은 집에 발길을 끊은지 오래였다. 아,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진창 밟히며 잔뜩 피를 토했다. 정신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한번만 더 맞으면 숨통이 끊기겠다...
입춘(立春). 봄의 시작.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절기. 보통 양력 2월 4일경에 해당한다. 쌀쌀한 듯, 맑은 듯, 적당히 시원한 그런 날이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날도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학교에 도착했다. 반으로 들어서는 나를 반기는 친구들에게 대충 손을 흔들고는 가방을 자리에 휙 던졌다. "형, 오늘은 좀 ...
범규야, 창문밖으로 얼굴 좀 내밀어 볼래. 귀에 낀 에어팟으로 연준의 목소리가 낮게 들렸다. 형 목소리가 왜그래? 범규가 활을 잡던 손에 힘을 줬다. 얼른. 재촉하는 목소리에 슬그머니 커텐을 걷었다. 우와. 무지개다. 범규가 활을 스르륵 놓고 창가에 손을 댔다. 예쁘다. 형도 보고있어? 빨려들어가듯 무지개를 보던 범규가 이어폰을 톡톡 두드렸다. 형 어디야?...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하아. 길게 한 숨을 내쉬었다. 답답함에 절로 담배생각이 났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들었다. 빈틈없이 꽉 채워진 하얀 담배가 더 숨막히게 만들었다. 결국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주머니 안쪽에서 짧은 진동이 울렸다. - 어디예요? 지금 도착했어요. 입술을 씹으며 핸드폰을 꽉 쥐었다. 걸음을 옮기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 날과 같은 새빨간 노을이 하...
*BGM Adele - Skyfall 형, 나 어때? 잘 어울려? 응, 예뻐. 아니이, 예쁘다 말고 잘생겼다고 해달라고 그래, 너 예쁘고 잘생겼어 범규를 닮아 예쁜 분홍색 자켓이었다. 생일 선물로 사달라며 예쁘게 웃던 범규에게 잘 어울리던 옷이었다. 지난밤, 폐건물 13층엔 범규 대신 피묻은 분홍 자켓만이 연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범규의 자켓에 묻은 피가 ...
*일부 드라마 설정을 따 온 부분이 있습니다. '형, 이 일만 잘 마무리되면....그때는, 우리 같이 살자.' Missing Day 1 w.러비밤 1. 연준은 멍하니 깨진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어젯밤 침대에 나란히 누워 얼굴을 붉히던 범규가 떠올랐다. 그리고 오늘 아침, 현장에 나가기 전 연준의 사무실에 들러 잘 다녀오겠다며 품에 안기던 온기를 떠올렸다. ...
*짧게 끄적였던 썰 기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190502 미니팬미팅때의 범규 모습을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깜박.깜박. 자기 전에 켜놓았던 무드등이 자꾸만 눈에 잔상을 남겼다. 연준은 결국 눈을 뜨고 무드등 스위치를 껐다. 잠옷의 축축한 목깃이 연준의 목을 스쳤다. 5월이 시작되고 벌써 2주. 그 새 더워졌나. 연준은 잠옷 셔츠를 벗어 던졌다. 달갑지 ...
테디베어(고어×)
여름은 뜨겁다. 누군가는 이를 즐기고, 누군가는 이를 피하려 든다. 범규는 연준이 좋았다. 아니 그때 부터 이미 좋아하던 중이 아니었을까. 범규가 감각에 둔해 빠르게 느끼지 못했을 뿐, 범규는 연준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날 연준과 눈이 마주친 그 순간부터, 범규는 연준에게 빠져 있었고 그 감정이 깊어지고 깊어져 더 이상 주체하지 못할 정도가 된 후에야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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