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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르르 님, 요정 님
일훈은 고집이 매우 셌다. 자존심도 세고, 자존감도 높은 편이었다. 절대 자신의 약한 모습을 멤버들에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으며, 눈물도 멤버들 앞에서는 흘리지 않았다. 힘이 들어도, 아파도, 항상 혼자 속부터 썩어 망가져 겉으로 티내고 싶지 않아도 티가 날때까지 속으로 모든걸 꾸역 꾸역 삼켰다. 현식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일방적으로...
“이 선생! 이 선생 계시오?” 일훈의 부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허름한 문짝이 열렸고 막 잠에서 깬 듯 눈살을 가득 찌푸리고 부스스한 몰골의 산쟁이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마당에 서 있는 일훈을 보자마자 도로 문을 닫았다. 그 모습에 일훈은 ‘이 선생, 이 선생!’ 다급하게 그를 불러 세웠다. 그러자 다시 문이 열렸고 산쟁이는 그를 향해 크게 짜증냈다. “...
현식은 내시의 안내를 받아 침전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곳에는 의외의 인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식은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손님에 눈살을 빠르게 찌푸리고 폈다. “전하.” “…왕비께서 여긴 어인일이시오.” “이 늦은 밤중에 어딜 그리 다녀오셨는지 여쭈어도 되겠사옵니까.” “…나랏일에 대해 조언을 받고자 잠시 정 무당에게 다녀온 것뿐이오.” “…예.” ...
“주상전하 납시오―” 현식은 신기하게도, 오늘도 안 오려나, 하는 궁금증을 가질 때 즈음 얼굴을 비추었다. “잘 지내었느냐.” “예. 전하. 그간 강녕하셨사옵니까.” 언제나 처럼 형식적인 인사를 서로 주고받았다. 백성들 앞에서는 언제나 당당함을 잃지 않는 현식. 그러나 오늘따라 많이 피곤해 보였다. 일훈은 그와 왕비에 대해 묻고 싶은 것들이 한바가지 였지만...
“전하― 침소에 드실 시각이옵니다―”일훈은 눈을 번뜩 뜨고 고개를 뒤로 훅 내뺐다. 현식에 의해 좁혀져 있던 둘 사이에 거리가 생겼다. 어우, 정신이 번쩍 드네. 일훈은 알딸딸한 머리를 파르르 털어내었다. 짜증 가득 묻은 표정으로 혀를 한번 츳, 차던 현식이 밖을 향해 알겠다, 대답했다. 대답‘만’ 했다. 현식은 다시 일훈에게 몸을 돌렸다.“그 여인이 무슨...
내 이름은 정일훈, 올해 25살. 한달 전 전역하고 갓 사회에 발을 디딘 사회초년생이라고 할 수 있다."안녕하십니까! 신입사원 정일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아, 이거. 드라마에서 항상 보던 장면. 꼭 따라해 보고 싶었다. 같은 부서 사람들에게 우렁차게 입사소식을 알리니, 아니나 다를까, 잘생기고 당찬 신입이 들어왔다며 다들 가볍게 웃으신다. 한 분 한 ...
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궁에서의 생활은 순탄했다. 어찌되었든 천민 신분인 무당이 갑자기 궁에 들어와 방 하나를 꿰차버렸으니, 자신을 건방지다며 삿대질 하진 않을까 하는 고민에 처음 며칠은 하녀가 주는 물 한 모금 제대로 넘기지 못했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궁인들은 일훈에게 호감을 보이며 곧잘 말을 붙여왔다. 그들 중 십중팔구는 자신들의 홍연을 점지해달라는 요구뿐이라 기분이 ...
정글에 가 있는 동안엔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미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막상 떨어지고 나니 하루하루가 너무 길다. 1년에 한 번 뿐인 생일을 타지에서 보내는 것 도 서러운데, 제일 축하 받고 싶었던 사람과 보지도 만나지도 못한다는 게 제일 힘빠지게 한다.열흘이 백년 같았다. 어떻게 버텼는지 생각도 잘 나지 않는다. 자기 전, 몰래 지갑에 넣...
목에 들어왔던 날카로운 칼날은 날 죽이려 들었지만, 그의 아늑한 품은 날 살려주었다. 길을 잃었다, 송구하다 하니 어딘가 재밌어 하는 목소리는 낮고 굵어 왕의 품위가 느껴졌었다. 돌아가려다 다시 그를 찾아 손을 내어 달라 했었고, 새끼손가락에는 붉은 실이 이어져 있었고. 아니, 어째서 남자인 것인가. 그것도 나와 같은 평민이 아닌 이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이...
“허허.. 이거, 이것 참,”“왜, 왜 그러시오. 예?”알록달록 오색으로 장식되어있는 옷을 입고 있는 남자는 심각한 표정에 미간에 주름을 가득 담아 맞은편 앉아있는 여인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본다. 긴장감에 굳은 얼굴의 여자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남자는 눈을 지그시 감아 고개를 두어 번 내젓는다. 이런 전언 참 미안합니다만-“낭자의 인연은..”“인연은.....
이불 속에서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던 현식의 핸드폰 화면이 깜빡거린다. [문자] 저 일훈이에요. 누나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대신 연락해요. 00일 0시까지 그 카페 앞에서 만나자는데 괜찮아요? 아 그리고 누나 이름말인데요, 컴플랙스가 조금 있어서 별명이나 애칭으로 불러 달래요. 만나면서 잘 지어 봐요. 현식은 알겠다는 답장을 보내고 침대에 대(大)자로 뻗어...
하루의 절반이 지났음을 알리듯, 뜨거운 태양이 머리 높이 떠 있다. 하지만 어느 집 창문에는 두꺼운 커튼이 쳐져있어, 뜨거운 햇빛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다. 어두운 집 안, 이불과 한 몸이 되어 달콤한 휴일을 즐기고 있는 일훈은, "위이이잉ㅡ" 밖에서 요란하게 울리는 소음에 짜증이 머리끝까지 솟아있는 상태다. 씨발, 누가 이사를 이렇게 주말 대낮부터 해. 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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