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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산등성이 너머로 태양이 가라앉는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하늘은 달의 차지가 되었다. 보름이 지났음에도 하얀 달빛이 강하여 별이 보이지 않는 밤이었다. 인간들의 거리엔 사라진 별을 애도하듯 점점이 작은 광원이 켜졌다. 가로등과 건물의 조명이 가득한 거리는 밤을 잊게 만들었다. 시가지의 밤이란, 이리도 화려한 것이었다. 빽빽이 들어선 건물들과 술에 취해 비...
벨기에 브뤼셀 인근 인간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땅엔 환상종족 연합(Fantasy Race Union), 통칭 FRU의 본부가 존재했다. 연합 본부를 중심으로 한 거대도시는 연합장의 가호 아래, 인간의 눈에 띄지 않고 환상종족만의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그 가호라는 것이 실상 들여다보면 1년 365일 유지되고 있는 커다란 마법 장막에 불과했지만,...
그리 넓지도 그렇다고 좁다고 말할 수도 없는 네모난 사무실. 한쪽에 놓인 2개의 책상엔 컴퓨터와 함께 여러 서류들이 탑을 이루듯 쌓여있었고, 공간의 중앙엔 성인 3~4명쯤은 거뜬히 앉을 수 있는 소파와 자그마한 탁자가 놓여있었다. 흔히 사무실에서 보일 법한 복합기와 책장 등이 있는 반면, 뭐가 들어있는 지 알 수 없는 작은 냉장고도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
달이 하늘을 지배하는 늦은 시간. 벨벳을 닮은 검푸른 융단 위 난연한 빛을 발하는 둥근 보름달이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달의 수호 아래 단잠에 빠진 세상은 따듯한 정적으로 담뿍 물들어있었다. 고요한 주택가 골목 사이로 저벅저벅 그리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걸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내 암흑으로부터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젊은 청년이었다. 달빛을 받아 창백...
Q. 블로그 연재작을 옮겨오는 건가요? A. 아닙니다. <환상종족대백과>는 5년 전 쯤 소재만 공개했을 뿐, 연재분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Q. 그럼 새로운 연재인가요? A. 안타깝지만 아닙니다. <환상종족대백과>는 프롤로그 5편 + 3개의 시즌(시즌 당 2n~3n편) + 에필로그로 이루어진 장편입니다. 줄거리는 전부 정해져있...
남늑대와 반려규 上 W.물빵 ** 01. 남늑대와 반려규의 첫만남 ** “후우...” 남들과는 달리 홀로 졸업식을 마친 성규가 한숨을 내쉰다. 하얗게 피어오른 숨이 금세 흩어져 형태를 잃는다. 성규가 끔뻑거리며 혼잡한 주변을 살핀다. 모두에게서 자연스레 나오는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내뱉지 못하고는 느릿하게 걸음을 옮긴다. 성규의 손에는 그 흔한 꽃 ...
대체 중세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세상에...... 여기가 돼지우리야, 사람 사는 집이야?” 잔잔한 수면 위로 떨어진 물방울처럼, 경악을 머금은 미성이 침체된 우현의 의식 세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죽은 듯 이불 속에 웅크린 채 겨우 숨만 쉬고 있던 이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멀리서부터 느껴지는 인기척에 예민한 감각이 반응을 보였지만 우현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귀찮았다. 시...
6월 초여름은 회색의 비와 함께 시작 되었다. 이 비가 지나가면 기온이 조금 떨어질 것이라고, 아침 뉴스의 기상캐스터가 그리 말했다. 벌써부터 무더운 날씨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었다. 색색의 우산이 우중충한 아스팔트 위를 밝힌다. 무채색과 소음의 도시는 금세 빗방울들이 부서지며 내는 말간 소리로 가득 찼다.허나 그들의 마지막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인간은 없...
김성규, 그는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아이였다. 남들보다 말 트는 것이 빨랐다던가, 부모님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부자라던가, 나이에 맞지 않게 영특하다던가.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비범했지만, 그의 특별함은 이런 것들과 조금 결을 달리 했다. 어느 날, 아이는 제 부모에게 물었다, 이게 도대체 뭐예요? 라고. 두 어른의 눈앞에 내밀어진 단풍잎 같은 조그마한...
어쩐지 평소보다 춥다 했더니 전기장판 타이머가 다 돼서 꺼져 있었던 게 원인이었다. 어차피 다 식은 침대에 이불 덮어쓰고 누워있어봤자 다시 잠도 안 올 것 같아서 남우현은 꾸물거리며 침대에서 나왔다. 10시 31분. 씻고 텔레비전 좀 보다가 밥 먹으면 되겠다. 그전에 핸드폰이 먼저였다. 잠금화면에 떠 있는 수많은 디엠과 페메 사이에 정직하게 문자 하나가 와...
[현성] 반갑습니다. 네 애인인데요 W.물빵 ** 저벅저벅-. 왠지 기운 없어 보이는 발걸음이었다. 다리에 힘을 풀어 자리에 앉은 성규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한숨이 잔뜩 어두웠다. "내일 만나려면 풀어줘야 하나? 하-. 귀찮아." 누군가의 기분을 풀어준다라. 지금껏 존재하지 않던 일이었다. 복잡한 마음이 묻어나는 말투에 성규의 옆자리 짝꿍이 말을 걸어왔...
[현성] 반갑습니다. 네 애인인데요 W. 물빵 ** 01 ** 여느 날과 다름없이 단조롭고 느슨한 일상이 반복되었다. 우현이 신발을 고쳐 신고 문을 잡아당겼다. 때마침 나무 위의 새가 버둥대며 날아가 나뭇잎이 우수수 쏟아져 내렸다. 그중 하나가 우현의 볼을 스쳤다. 우현이 기분 나쁜 듯 인상을 찌푸리며 볼을 툭툭 털었다. "오늘도 개구려." 이어폰을 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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