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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사이에 바뀐 점이 있다면, 그날 이후 한솔은 승관과 관련된 일이라면 조금 예민하게 굴었다. 카톡 대화창에는 밥 먹었어? 오늘은 술 마시지 마. 새로 나온 넷플릭스 시리즈 혼자 보지 말고 주말에 나랑 봐, 승관. 이런 내용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솔의 행동에 가장 당황한 건 민규였다. 평소와 다름없이 승관을 데리고 간단히 술을 마시던 날이었다. 술이 ...
연애의 발견 G 키스가 끝나고도 아쉬운 듯 한솔이 몇 번 가볍게 입술을 쪽쪽댔다. 아 좋은데 진짜 이 민망한 기분은 뭐지, 싶어 승관은 웃으면서 제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제 그만해. 집에 가자, 더워.” “더워?” “응.” 그렇구나, 하면서도 한솔은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 승관의 손바닥 위에도 몇 번 입술이 닿은 후에야, 이제 가자, 하며 슬쩍 떨...
우리에게 좋은 선택이란 무엇이었을까. A와 B 중에 뭐가 더 좋은지 고를 때면 항상 너는 보기에도 없는 C를 골랐다. 나는 A였는데. 처음에는 맞지 않는 그 이유마저도 사랑했다. 우린 남들과 조금은 다를 뿐이라고 손가락 마디마디에 입을 맞추며 그렇게 웃었다. 반대가 끌린다는 말이 있지 않으냐며 웃길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같이 웃었다. 맞아, 나도 거기에 ...
승관은 울리지 않는 휴대폰과 눈싸움을 하며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자신이 몇 개나 보낸 카톡의 1표시는 그대로였고, 마지막으로 보낸 장문의 진심은 상대방에게 가 닿지도 않은 채 벌써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전화도 몇 번 했지만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ARS 멘트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승관은 태경에게 사귀자던가, 남자친구라던가, 좋아한...
약간의 불행이 있었던 만큼 약간의 행운도 온 걸 보니 신은 나름 공평하다. 마케팅론 교수가 하도 닦달을 하는 통에 반 억지로 지원했던 공모전에서 승관의 팀이 뜻밖의 입선을 거머쥐었다. 이제 입선한 기획안을 가지고 프리젠테이션까지 준비를 해야 했으므로 다른 팀원에게는 불행이었겠지만 승관에게는 행운이라 부르기에 충분했다. 강제로나마 최한솔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눈 앞이 붉어지다 까무룩 해진다. 커튼 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노을빛은 어느 날의 것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다. 제 몸뚱아리임에도 오직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꺼풀 하나인 양 느리게, 아주 무거운 추를 늘어뜨린 양, 인고의 시간만큼 느리게 감았다 뜬다. 변한 건 없다. 제 몸은 움직이지 않고 긴 숨을 내뱉는 것이 고작이다. 잠 들 수 없는 몸은 이제 귀찮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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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은 가끔 소심할 때가 있긴 해도 회피 성향이란 건 일평생 가져본 적이 없는데 윗집과의 그 소란은 생각할 여지도 없이 며칠 째 치워두는 중이었다. 나는 생사람을 잡았고 걔가 바로 생사람이었고, 나는 취했고 걔는 너무 멀쩡했고, 나는 고집을 피웠고 걔는 답답해했고, 나는 아랫집이고 걔는 윗집이다. 말인 즉슨 불리한 패는 모조리 내가 다 가졌다는 것이다. 7...
띵- 승관은 갑작스러운 알림에 휴대폰을 손에 쥐었다. 화면에는 얼마전에 설치한 데이팅 앱의 메시지 수신 아이콘이 떠 있었다. 슬쩍 눈만 들어 주위를 살피던 승관은 재빨리 주머니 안으로 휴대폰을 밀어 넣었다. 퇴근 시간, 빽빽하게 사람이 들어 찬 지하철 안에서 열어볼 엄두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발 붙이고 서 있는 이 공간에는 저마다의 피곤함을 들쳐맨 직장인들...
' 아, 안녕. 반가워. 난 부승관이야 ' 처음 네가 내 가슴속에 들어왔던 어느 날. ' 탁 까놓고 말할게. 나 남자를 좋아해. ' 처음 네가 나를 진심으로 믿어주었던 어느 날. ' 이거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한솔아. 나 승철이형이랑 사귀기로 했어. ' 처음 너를 알게 된 걸 후회하게끔 만들었던 어느 날. ' 이제는 날 봐도 심장이 뛰질 않는대...
요정들과 열심히 선물을 포장하고 있던 승관은 자신의 왼쪽 손목 안쪽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하트 무늬를 보더니 씨익 웃는다. 얘들아. 이거 계속 포장하고 있어. 장갑을 벗으며 승관이 말하자 요정 중의 한 명인 찬이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한다. 승관산타님! 또 지상에 내려가시는 거예요? 귀여운 말투로 물어보는 찬을 뒤돌아보던 승관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고개...
잠이 오지 않는다. 뒤척뒤척. 침대 위에서 연신 몸을 뒤척이던 한솔은 결국 잠을 포기한 건지 눈을 스르르 뜬다. 크리스마스이브. 아니다. 12시가 넘었으니 크리스마스 당일이다. 한솔은 전날 가족 및 지인들, 부모님의 초대로 온 손님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와인 한잔 씩 마시며 시시콜콜한(거의 대부분이 아버지의 사업 이야기와 어머니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 나 오늘 학교못감 오전 6:48 - 내일 보자 오전 6:49 - 달뜬 숨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운다. 언제 까무룩 잠이 들었는지, 눈을 슬금 떠보니 한겨울 어두컴컴했던 새벽과는 반대로 방안 가득 환한 햇빛이 들어와 있었다. 콜록콜록. 한솔은 눈을 뜸과 동시에 터져 나오는 기침에 메마른 목 안이 쩍쩍 갈라지는 통증을 느끼며 온 얼굴을 구긴다. 평소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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