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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필요했던 건, 이해자였다.주변에서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는 건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남몰래 바라고 있었다. 내가 특별히 약한 건 아니야. 사람에게는 정말 딱 한 번쯤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이를 필요로 할 때가 있지 않을까.그런 구실을 붙여서라도. 나는 이해자가 필요했다.나 자신...
* 치하야 「고맙다는 말을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어」 와 이어집니다벌써 3월의 끝자락이구나. 잠깐 사무소 벽 한 켠에 걸린 달력에 시선을 두자 일어난 생각이었다. 나는 들고 있던 악보를 잠깐 내려놓고 그 쪽에 좀 더 주의를 돌렸다. 며칠 정도밖에 남지 않은 3월이 한눈에 들어왔다. 얼마 안 가 돌아올 다음 달마저도 미리 엿보이는 듯 했다.그렇네.....
"치하야 쨩, 생일 축하해!"이 애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처음 그 말을 들은 순간에 들었던 생각이었다."에헤헷, 서프라이즈 대성공일까나? 자, 여기 케이크. 생일이라면 역시 케이크이지요! 음, 치하야 쨩이 뭘 좋아하는 건지는 몰라서 일단 무난하다 싶은 걸 만들어왔긴 한데....."그저 멍하니 서 있는 사이 하루카는 즐겁게 재잘거리며 탁자에 놓여있었...
*LunaP(@Luna_765P)님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같이 레코딩 작업에 들어가게 된 하루치하. "후아.....후.....하....."개인 녹음은 마무리 한 이상, 이제 남은 건 하나. 그 하나를 앞두고, 나는 몇 번씩 심호흡을 하며 전보다도 훨씬 떨려오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려고 했어. 그렇지만 잘 되지 않아."하루카?"특히 이렇게 날 ...
~ 어느날, 치하야의 집 앞 ~치하야 「.....에?」하루카 「제목 그대로의 이야기야」치하야 「갑자기 집에 찾아와서 한다는 소리가 그거?」하루카 「후훙.....설마 내빼겠다는 걸까나? 이거 실망인데」치하야 「아, 아니, 그렇지는」 정색하루카 「그럼?」치하야 「솔직히 지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치하야 「일단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어. 괜찮을...
치하야쨩.둘 말고는 아무도 없는 걸 한참 확인한 하루카가, 갑자기 치하야에게 달려와 그녀를 꼭 껴안고는 머리를 슬슬 쓰다듬었다. 저기, 하루.....치하야는 그 이상 말하는 것을 그만두고, 가만히 서서 하루카의 손길을 받아주었다. 치하야는 스킨쉽 같은 데에 익숙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받아주지 못할 것은 아니었다. 우선, 다른 누구도 아닌 하루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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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돌파를!"치하야는 하루카의 손을 놓았다. 그러고는 아직 휘청거림이 남아있는 신체에 억지로 힘을 잡아넣으며 그 자리를 박차오르려고 했다."안 돼."그러나. 하루카가 곧바로 그녀의 옷자락을 꼭 붙들며 늘어진 탓에, 치하야는 움직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읏, 어째서입니까? 한시라도 빨리 이 곳을 빠져나가야 합니다."치하야는 의문과 약간의 원...
"우앗!?""어, 어떻게 된 거지?"빠져나갈 구석 하나 없이 주변을 꽁꽁 둘러싸고 있던 나무줄기가 돌연 일제히 물러나자, 유랑단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몇 번이고 깜빡였다."못 들어오는 걸 알고는 물러난 건가?""일부러 그런 척해서, 여기서 나가는 즉시 잡아가려고 하는 거 아니야?"안도감과 불안감이 뒤섞이는 가운데, 사람들은 멀어져가는 나무줄...
스륵, 스르륵.타카네 및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건, 멀리서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전에 하루카가 맞닥트린 수보다도 훨씬 많은 수의 나무줄기들이 그 주변을 빽뺵하게 둘러싸고 있었으니까."읏, 타, 타카.....""쉿, 조용히 해.""으, 응."하루카가 놀라서 소리치려는 순간, 이오가 번쩍 손을 들어 그 입을 가로막았다. 하루카는 내지 못한 ...
"우왓, 뭐야! 대체 어떻게 된 거야!""살려줘! 으아아악!""꺄앗, 누가 좀 도와주세요!"그 이상한 나무줄기들은 도망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차례차례로 덮쳐, 그대로 꽁꽁 옭아매고는 어디론가로 쑥 끌고가버렸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일어나버린 대사건.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바도 없이 그저 멍하니 서 있다가, 뒤늦게서야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기 ...
"저, 여기인데......좀 더 좋은 곳을 내주지 못해서 죄송해지네요. 으음, 그래도 여기가 그나마 가장 나아서.....다른 데는 이것저것 짐도 많고 어수선하거든요."준지로와의 이상한(?) 대담이 끝난 뒤. 코토리는 하루카 일행을 길게 이어진 캐러밴의 끄트머리에 있는 칸으로 안내했다."괜찮습니다. 초면인 사람에게도 기꺼이 마차의 한 켠을 내어줄 정도라니, ...
드디어 날이 밝았다. 마지막으로 불침번을 서고 있던 이오는 물론이요, 늦장 부리는 일 없이 깨어난 다른 모두는 급히 짐을 챙기고는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수해, 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대는 온통 나무들로 빽빽히 들어차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타카네가 나가는 길을 알고 있는 덕분에 헤매는 일 같은 건 없다.다만, 그렇다고 해도 시간이 좀 걸리긴 하겠는데.연신 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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