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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아직 점심때도 채 되지 않았는데 레몬의 앞에 놓인 와인 병은 벌써 반 넘어 비어 있었다. 술을 마시지 않고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다. 취한 게 아니라면 제가 미친 거니까. 레몬은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몸을 부르르 떨며 아직도 가득한 잔속의 와인을 한 번에 비워버렸다. “하아, 하아..” 정말 취했던 걸까. 어제 밤 제가 본 게 그래서였을까. 이미 ...
14. 오프, 건, 떼이, 뉴, 스카이, 어스, 레몬, 그리고 오늘 새로 소개를 받은 우준과 그의 남편인 피앗까지. 모두가 화려하지만 잔잔하게 석양이 지는 10월의 저녁 하늘 아래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언제 봐도 반갑기만 한 가족들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친우들도 간만에 한껏 솜씨를 뽐낸 뉴의 음식과 떼이와 우준이 공수해 온 샴페인 덕에 풍...
13. “크리스.”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쭐랄롱꼰, 훗날 라마 5세로 불리는 시암의 국왕이 한참은 어려보이는 크리스를 향해 미소 지었다. 법도대로라면 당연히 바깥에서 그러했듯 바닥에 엎드려 고개조차 들지 못했어야 할 크리스지만 국왕와 크리스, 그리고 싱토 셋만이 남은 이 공간에서는 그저 가볍게 와이를 하며 마주 웃을 뿐이었다. “쭐.” 거기다 함...
12. “으음...” 잠에서 깬 게 바깥의 소란스러움 때문인지 등 뒤에서 느껴지는 한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크리스는 아직도 잠기운 완연한 눈을 잠시 떴다가 도로 감아버렸다. 자명종이 아직 울리지 않았으니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였다. 싱토가 왜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시끄럽게 구는지는 별개로 하고 말이다. “응..?” 크리스의 눈이 다시 천천히 뜨였다. ...
11. “으음...” 잠에서 깬 게 바깥의 소란스러움 때문인지 등 뒤에서 느껴지는 한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크리스는 아직도 잠기운 완연한 눈을 잠시 떴다가 도로 감아버렸다. 자명종이 아직 울리지 않았으니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였다. 싱토가 왜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시끄럽게 구는지는 별개로 하고 말이다. “응..?” 크리스의 눈이 다시 천천히 뜨였다. ...
10. “푸엥취!” 누군가의 재채기 소리가 들려왔다. 스카이는 어쩐지 너무 무거운 눈꺼풀에 눈을 뜰 생각도, 재채기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볼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보다 제가 왜 잠들었는지조차 생각할 여력이 없었으니까. “킷, 너도 약 먹어.” “쓴 거 싫어어.” “그러게 누가 앞뒤 재지도 않고 물로 뛰어들래? 어차피 지가 직접 구하는 것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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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다녀올게.” 배에서 내리며 입술을 쪽, 크리스의 뺨에 빠르게 붙였다 떼고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싱토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크리스의 얼굴이 망연자실이었다. 아무래도 전날 싱토에게 한 제가 생일 선물이라는 농담을 배로 되갚아주고 있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자꾸 심장을 꾹꾹 누르게 되는 저가 너무 당혹스러웠다. “좋은 아침...
8. 오프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강을 집어삼킬 기세로 쏟아져 내리던 비가 조금씩 약해지는가 싶더니, 싱토의 생일 파티가 예정된 오후가 되자 이 근방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쨍하니 밝은 햇빛이 머리 위에서 떨어지고 강에서 불어온 선선한 바람이 더위마저 잊게 했다. 거기다 유난히 울창한 것 같은 정원의 ...
※ 캐붕 주의 Baby Twins “나 왔어, 꽁폽.” 금요일 저녁, 드디어 한 주 동안 일과의 지루한 싸움을 끝내고 오롯이 꽁폽과 함께할 주말을 고대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 앞에서 신발을 벗는 사이 안에서 저녁을 준비하던 꽁폽이 앞치마에 손을 닦으며 아팃을 맞이하러 나오는 소리에 아팃의 입가에 미소가 올랐다. “선배,”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
7. 크리스는 때 아닌 뱃놀이에 기가 차다는 듯 웃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저와 같이 살겠다는 싱토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제 방 한켠 내준 것까지는 좋았으나 왕궁에서 일을 하게 된 싱토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강을 건너야 하는 것이 결국 문제가 됐다. 평소에는 계속 톤부리와 방콕 사이를 왕복하는 나룻배를 이용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크리스의 예상대로 요즘처...
6. “P,” “응?” “나 혹시 아내가 있었어?” 크리스의 진지한 물음에 오프의 입에서 푸핫,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반응만 봐도 답은 뻔했다. “그럼 연인은?” “있었지.” 크리스의 두 번째 질문을 짐작했다는 듯 덤덤하게 답을 하는 오프에 마찬가지로 오프의 답 역시 짐작했다는 듯 크리스도 담담히 한 번 더 물었다. “그 반지의 주인이 그 사람이었어?”...
5. 워낙 큰 배가 들어온 터라 항구 주변이 너무 붐벼 떼이와 뉴의 집 중반까지는 천천히 걷다가 중간쯤에서야 겨우 삼륜 자전거를 잡아 탄 싱토와 크리스는 이제야 겨우 방콕의 찌는 듯한 더위에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 열기야 어디 가겠냐마는 최소한 머리 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뙤약볕은 피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방콕에는 5년 만에 돌아온 거네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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