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크리에이터 16인이 수익을 올리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미안. 못 들었다. 손가락을 맞댄 상태로 비비적거리던 파리어는 기다랗게 한숨을 내쉬었다. 모르고 있던 건 아니었지만. 제 선임은 전투기에서만 내려오면 무뎌지는 쪽에 속했다. 지금처럼 이름을 불렀는데 반응이 없다거나, 가까이 다가서서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고개조차 돌리지 않는다든지. 옷을 여러 겹 걸치니 감각이 둔해진 걸까, 싶어도 비행할 때는...
“오늘은 일찍 가시네요?”“예. 일이 있어서.” 말을 마치기 무섭게 휴대폰에서 알림이 들려 콜린스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차가운 감촉을 느끼자마자 바로 빼들었다. [오늘 늦어?] 동생의 문자. [금방 가.] 토토독, 손가락을 움직이며 메세지를 전송하고 다시금 품에 넣었다. 저도 오늘은 일찍 퇴근해야겠어요. 어휴, 하는 한숨소리와 함께 창문을 바라보며 흘러나오...
별 일은 없어요. 눈이 내려서 보고 싶어요. 콜린스는 펜을 들어 적어내릴 두 문장을 떠올렸다. 간간히 부는 바람 때문인지, 눈이 무거워 그런 건지, 창문을 때릴 때마다 흰 자국이 남았다가 녹아서 아래로 흘러내렸다. 겨울이다. 마리몬드를 연상시키는 색감의 담요를 어깨에 걸치듯 두르고, 남들이 다 인터넷이며 뭐며 문자를 주고받을 때, 콜린스는 누런 색을 띠는 ...
좋아합니다 대위님. 진심입니다. 미쳤다고 그렇게 말을 하냐, 말을. 콜린스는 목울대를 꿀렁거리며 목 뒤를 긁적였다. 자신이 어렸을 적, 읽었던 소설의 한 문단을 떠올리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고백만 하면 뭘 하냐. 상대방은 잘못 알아듣는데. 차라리 그게 더 낫나, 생각하며 반쯤은 신경질적으로 의자에서 엉덩이를 뗐다. 그래. 차라리 좋아합니다. 하면 나도 ...
대기실의 공기는 가라앉아있었다. 싸늘한 밤공기 때문이겠거니. 가장자리에 놓인 임시 난로에 잔뜩 말라붙은 -풀쪼가리를 묶어놓은 것을 던져넣으며 콜린스는 흐으, 입김을 불었다. 일렁이며 타오르는 불꽃의 색은 주황빛이었다. 감기 들 지도 모르겠구만.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주머니를 뒤지며 담배를 찾는 리더가 눈에 들어와,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예....
이 '설정' 한번만 해두면, 매달 정기적으로 자동 정산받을 수 있어요
[Dunkirk/Collier+Brian] Sea 창문들은 이미 밤을 넘어선 부분이 있다 잠결이 아니라도 나는 너와 사인(死因)이 같았으면 한다- 박준, 나의 사인(死因)은 너와 같았으면 한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이네. 그제야 고개를 올리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니오. 비가 오잖습니까. 눈에 빗물이 너무 들어가서, 뜨기조차 버거운데, 무슨 말입니까. 안에서...
“심부름 아닙니까?”“? 그런 건가.” 말만 그럴싸하지, 심부름이잖습니까. 대번에 볼멘소리가 튀어나갈 법한데, 어금니를 악무는 것으로 참았다. 자기 일은 스스로 하라더니? 이다지도 남에게 미루기를 좋아해서야. 목격한 것은 이게 처음이지만 반복될 수도 있고 말이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입 밖으로 절대 내지 않는 말이었다. 상사를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해...
아침이 왔단 소리는 창문으로 비져 들어오는 햇살도, 수탉 울음소리도 아니었다. 컹, 컹컹 짖는 소리와 함께 삐로롱 우는 새 소리. 그것만으로도 절로 눈이 떠졌다. 삐죽하게 솟은 제 머리를 손바닥으로 누르며, 파리어는 제대로 떠지지 않는 눈꺼풀에 힘을 주며 손을 위로 올렸다. Morning, lady. 등 뒤에서 짓궂지만 느릿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들렸다. “...
보인다고 다 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들은 종종 낄낄거리며 -수용소에 있는 포로와 죄수를 커다란 트럭에 싣고 바다로 향했다. 칼레. 본디 프랑스의 깃발이 휘날리는 곳이었지만 자유의 상징인 깃발이 꺾이고 찢긴 지는 오래였다. 붉은 바탕에 흰색 원. 검은 선. 나치 독일. 히틀러의 상징이 나부꼈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못 보고 지나...
북극성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거다. 파리어는 늘 그 말을 하곤 했다. 북극성은 변하지 않으니까. 항상, 그 자리에. 나침반이 없으면 그것이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고, 방향을 잃었다면 방향키가 되어줄 것이라고. 비슷한 말 아닙니까? 제가 물은 말에 파리어는 허, 하고 웃기만 했다. 비슷하지. 그러면 왜 반복하시는 겁니까. 눈이 깜박이고, 입술을 핥았다가, 느직한...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