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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사람들이 긴급 미팅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불렀다. 무슨 일일까 싶어서 촬영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회의실로 달려갔다. 문 밖에는 정말로 긴급인듯, 스태프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명씩 대화를 나누며 문 안으로 들어가며 늦은 것에 대한 사과부터 했다.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해요, 일이 밀려서-" "안녕하세요!" 늦은 것에...
결국 한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새벽녘에 간신히 잠이 들었다가 깻을때는 어느덧 점심나절이었습니다. 주말이었기에 망정이지 평일이었으면 학교는 자연스럽게 결석이었을거라 생각하니까...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직도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억지로 일깨우며 침대에서 상체만 일으켜 벽애 댄 채 어제 일을 생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카논와 카오루의 고백. 두 사람 다 오랫...
고백을 받았습니다. 아이돌이고 또한 공인인 만큼 이런 고백은 물론 단칼에 거절해야했지만 저는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 성격처럼 아기자기한 분홍색 편지를 보며, 그것을 건내준 당사자를 떨리는 눈동자로 쳐다봤습니다. "나...나, 치사토쨩을..." 더 이상 들으면 안됩니다. 이 이상가면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용기를 쥐어짜낸듯 그녀가 편지를 잡은 ...
"그럼, 손을 잡으렴." 종이 가면을 쓰고 있는 시인(棘人)대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히나가 자신 있게 손을 뻗었다. 손을 내밀어 뻗은 힘이 얼마나 힘이 넘치는지 바람이 살짝 일렁이다가 사요의 머리카락 끝을 건드렸다. 기억조차 희미해져 가는 시간의 흐름 저 멀리서 언젠가 봤던 히나의 손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새하얗고 기다란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박혀 ...
말하자면 그건 사고와도 같은 것 이였다. 다만,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와는 다르게 그것은 충분히 예방가능한 종류의 것 이였다. 요컨데, 치사토 자신이 조금만 신경썻으면 이런 사태까지는 오지도 않았을 것 이다. 그렇지만 이제와서 후회한들 어쩔 수 있는건 아니였다. 사태는 이미 발생했고, 본의아니게 그 사건의 중심에 휘말린 치사토는 가만히 양 손가락으로...
포스타입의 1호 앰배서더를 소개합니다!
하루 일과가 모두 끝났다. 기지개를 펴며 침대에 그대로 몸을 눕혔다. 오늘 일이 끝났으니까 앞으로 3일간은 휴식, 드물게 연기쪽 일도 하나도 안들어왔고, 학교도 방학에 들어갔으니까 그대로 푹 쉬는 일만 남았다. 요 며칠동안은 정말로 무리했으니까, 생각하면서 그녀 시라사기 치사토가 배게에 얼굴을 파묻었다. 드라마 연습, 끝나고나면 곧바로 라이브 연습, 끝나면...
이 곳 서클에 온지도 벌써 1년이 흘렀다.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전혀 달라진게 없는 선배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나즈막히 한숨을 쉬었다. 고등학교때부터 마리나 선배는 내 동경의 대상이었다. 우연히 옆자리에서 만난 선배를 짝사랑하게되었다는건 너무나도 로맨티스트스러운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도 그랬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선배의 뒤를 졸졸 쫒아다녔고...
드디어 해냇슴다. 그녀, 야마토 마야가 환호성을 지르며 책상 앞에 놓인 안경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렸다. "해냈슴다...해냈슴다! 드디어 해냈슴다!" 그렇게 한참을 떠들다가 밤인걸 꺠달은걸까, 이내 그녀가 목소리를 낮추고 조심스럽게 다시 안경을 내려놓았다. 여기서 들떠서는 안된다, 개발은 끝냈지만 아직 완벽하게 작동한다고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였다. 시험을 ...
1. Poppin' Party 카스미한테 문자가 왔다. 늘 연습하는 창고니까, 지금 당장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일까, 겉으로는 태연한 척 창고로 내려갔지만 속은 달랐다. 좋은것이 반, 불안한 것이 반이었다. 카스미가 불렀다-남몰래 카스미를 좋아하는 아리사에게 있어서 그 사실은 그녀를 미소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합동라이브가 끝난 다음의 일이었다. 밴드의 교류를 위해, 그리고 다음에 있을 합동 라이브를 위해서 보컬끼리만 패밀리 레스토랑에 모이지 않겠냐고 그녀, 토야마 카스미가 제안했다. 코코로는 망설임없이 승낙햇지만 나머지 세 사람은 잠시 망설이는듯 했다. 그렇지만 결국 셋 다 승낙하고는 다섯이서 그대로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적당히 마실것과 먹을것을 시...
1부. 시인(棘人)과 인간 아주 오래전부터 이 마을엔 두 종류의 생명체가 살았다. 시인(棘人)과 인간. 보통은 시인이 아닌 극인(棘人)으로 읽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러나 시인, 본인들은 극인보다 시인으로 읽히는 편을 좋은 말로 하면 선호해왔다. 시인이라는 말은 그들에게 있어 자존심과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뿌리나 다름없는 말이었기도 했고 종족 대대로 문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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