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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Fascination - Yuriko Nakamura 시청각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학생들의 시선이 커다란 스크린으로 쏠려 있다. 물리학의 유래에 대한 25분짜리 영상을 보고 있지 않은 건 정현뿐인 듯했다. 어쩔 수 없다. 머리가 하얀 박사가 나와 주절주절 떠드는 것보다는 제일 앞줄에 앉아있는 호경의 뒤통수가 훨씬 더 재밌다. 동그랗고, 단정하고,...
5층짜리 아파트 앞, 도로변에 나란히 앉은 정현과 호경이 핸드폰 게임에 열중이다. 이제 막 열린 보급품 상자 앞에 선 정현의 캐릭터 위로 아이템 창이 떴다. 핸드폰을 쥔 호경의 눈이 빠르게 아이템을 훑으며 손가락을 움찔거렸다. 분명 10분 전, 정현이 이럴 때는 무슨 아이템을 먼저 먹어야 한다고 알려줬는데 그새 잊어버리고 말았다. 무릎에 두 팔을 쭉, 뻗고...
*욕설 포함 "다 씻었어. 너 씻어" "아... 응!" 유은이 얼굴이 붉어진 채로 욕실로 들어갔다. "....?" 우현이 거실을 통해 주방을 갔다. '뭘 먹이지... 그러고 보니 요리할 줄 모르는데' 유은이 다 씻고, 거실로 나왔다. "...?우현아 거기서 뭐 해?" "..어? 아 다 씻었어?" "어... 다 씻었는데.." "...뭐해?" "...........
꼭 꼬리를 붕붕 흔들며 기다리고 있는 듯한 정현의 모습에, 호경은 결국 가방을 열고 그 안에 들어있던 신발 상자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놨다. 상자를 확인한 정현의 눈이 잔뜩 커졌다. “이거….” 정현이 말끝을 흐리며 신발 상자와 호경을 번갈아 쳐다봤다. 선뜻 손을 못 대고 바라만 보고 있으니, 호경이 신발 상자를 정현 쪽으로 더 밀어 넣었다. 그제야 정현...
이따끔 눈인사나 하던 사이인데 굳이 나한테 체육복을 빌리러 왔을 때부터 예상했어야한다. "저…, 혁재야. 고마워." 허공으로 흩어지는 말꼬리에 수줍음이 묻어났다. 근 2주동안 교과서니 체육복이니, 온갖 핑계를대며 내게 이것저것 빌려갈 때는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었다. 나는 괜찮다고 웃으며 체육복을 건네받았다. 이로써 용건은 끝난 셈이지만 이은미는 ...
성일을 보지 못한지 사흘이 넘었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것도 고역이지만, 그의 행방을 모르는 것도 고역이었다. 술을 끊었다는 둥, 대학을 보내주겠다는 둥, 그답지 않은 말만 해대더니 며칠째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니, 호경은 신경쇠약에 걸릴 것만 같다. 어디서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지 알 길이 없다. 새사람 된 척도 믿을 수 없고, 대학을 보내주겠다는 말...
내가 모시는 아가씨는 조금 특별하다. 우리 아가씨는 인간이 아니다.
"....어" 유은이 멍하게 있다가, 정신을 차렸을 땐 우현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언제 갔대.." 유은이 집에 다시 들어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후드집업의 모자를 푹 눌러쓰곤 공원 벤치에 조심히 앉았다. "..후...." 그제서야 유은이 안도의 한숨을 뱉었다. "..시험공부 해야 하는데.." '..어' 유은의 발에 무언가 닿아서...
도서 대출 때문에 중앙도서관에서 내려오던 참이었다.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박하늘, 고해성과 맞닥뜨렸다. 국문과의 좋은 점은 국문과 건물이 박하늘이 자주 지나가는 중앙도서관이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거였다. 새삼 학비가 아깝지 않았으니 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박하늘의 제안이 너무나 기뻤다. “결아! 오늘 같이 점심 먹을까?” “...
교실 청소 시간, 낡은 걸레로 칠판을 닦고 있는 호경의 등 뒤로 누군가 다가왔다. 그가 정현이라는 건 숨소리만 들어도 안다. 어차피 정현이나 가람이 아니면 호경에게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가람 역시 정현과 함께 있을 때만 호경에게 장난을 친다. 호경은 그를 아는 체하지 않고 그저 손을 위로 쭉, 뻗어 있는 힘껏 아래로 분필 가루를 닦아냈다. ...
체사레 보르지아 추기경의 문장이 박힌 사치스러운 궤짝 열 아홉 개가 튼튼한 말 열 필이 모는 마차에 실려 끌려가고 있었다. 체사레가 샤를 왕에게 준 명마 여섯 필에 추가로 주는 선물이었다. 알랑방귀를 뀌는 거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모두들 체사레 보르지아가 시중들 하인조차 없이 왕자 젬과 함께 프랑스 왕 샤를의 옆에서 말을 몰고 가는 모습을 배웅하며 ...
정현이 보건실 세면대에서 피로 얼룩진 두 손을 닦고 있다. 호경은 어쩐지 머쓱해져, 콧구멍을 틀어막은 솜을 만지작거리며 정현의 눈치를 살폈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이 코피 흘리는 게 대수인가. 운동장 스탠드에서 휴지로 몇 분 닦고 있으면 멈출걸, 정현이 괜히 유난을 떨었다. 체육 선생도 그걸 아니까 보건실로 뛰어가는 정현과 호경을 황당해한 것이고, 보건...
“호경아. 이거, 112동 1501호.” 영수증이 붙은 비닐봉지를 사장이 내밀었다. 호경은 헬멧을 쓰고 비닐봉지 안을 확인했다. 갓 튀긴 치킨 두 마리와 콜라 한 병이 들어있다. 호경이 머뭇거리며 사장에게 다가갔다. “사장님, 여기 치킨무 빠졌는데….” “어? 아, 내 정신 좀 봐. 잠깐만.” 사장이 후다닥, 냉장고로 달려가 포장된 치킨무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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