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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봄날, 로맨스 오브제 : 알약 by 홍차(@ho_ongcha) 꾸벅꾸벅. 동그란 머리통이 위아래로 불안정하게 흔들렸다. 반복적으로 흔들리는 머리의 반동으로 상체도 따라서 조금씩 앞으로 숙여지고 있었다. 그 덕에 점점 책상과 가까워지던 이마가 아슬아슬하게 닿을랑 말랑 거리를 유지하더니, 이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책상 위로 떨어졌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팔월에서 삼월까지 오브제 : 달력 by 모래(@walkonthesand) 고요는 개입할 수 있는 여지이자 꽉 다문 입술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으므로, 석우의 일과는 이 침묵을 밀어내는 데서 출발한다. 소리가 나는 행위와 소리를 내는 것들에 집중한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아직 잠이 묻은 눈을 손등으로 문지른 석우는 초침 소리가 유난한 벽시계를 지나, 일력의...
별의 이방인 오브제 : UFO by 책갈피(@L07120724D) 宣川郡, 午時, 日氣澄淸, 纖雲掃跡, 東邊天末, 倐若放砲之聲, 驚動仰見, 則天光火狀如芻束, 垂下於天邊, 瞬息間卽滅。 火所過, 天門開豁, 如瀑布之形。 오시(午時: 낮 11시에서 1시 사이), 선천군(宣川郡)발. 날씨가 화창하여 구름 한 점 없었는데, 동쪽 하늘 끝에서 갑자기 대포를 쏘는 것과...
정말 오랜만에 긴 꿈을 꾼 것 같았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분명 달콤하고 따듯한 꿈이었다. 태양이 가장 높은 곳에 떠올라 햇살이 얼굴에 강하게 비칠 때 쯤 찬희는 침대에서 일어나 곧장 노트북 앞에 앉았다. 한참을 더 멍하니 앉아있다 노트북 옆에 놓여있는 공책을 집어 들었다. P.1지금은 2022년 12월.강찬희. 2000년 1월 17일 생. 작가.나는...
- 강찬희 너 어디야 [오후 11:57] - 너 그렇게 말하고 나가는 버릇 어디서 배웠어 [오후 11:58] 처음에는 먼저 화가 났다. 소리를 지른 것도 처음, 집을 나간 것도 처음. 일단은 양육자 자아가 가장 먼저 발동했다. 화를 참지 못하고 훈육을 시도했다. - 찬희야 어디니 [오전 00:32] - 집에 들어와라 [오전 00:32] 다음에는 걱정이...
기억이라는건 축복일까, 아님 저주일까. 하얗고 조금 울퉁불퉁한 무늬가 있는 벽지. 그 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작고 노란 종이들. "...이 정도면 되겠지." 찬희는 한참이나 벽에 붙은 포스트잇들을 응시하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불을 끄고, 책상 위 일기장을 침대 옆 탁자로 옮기고. 무드등을 켜고,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들어 올렸다...
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실수라고 가득한 세상에 우리라고 흔들리지 않을 리 없잖아 한 번쯤은 흔덕흔덕 저 시체처럼 충동적이면 안 될까 우리 너만은 해뜨는 아침을 보면 안 될까 우리... 석우는 희미한 날짜감각으로 지난 날을 가늠해본다. 오래 거칠 것도 없이 대략 두 달이라는 숫자가 나왔다. 석우는 작게 감탄했다. 겨울의 추위 탓에 희끗한 연기가 보이고 사라졌다. 그동안 넘은 고비...
트리거요소가 포함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석우에게 직업을 물었을 땐 노래를 쓰는 사람이라했다. 노래 쓰는 사람이요? 와 낭만적이다. 제 몸보다 작은 사이즈로 사서 터질 것 같은 와이셔츠와 배배꼬인 넥타이, 신발까지 내려오는 바짓가락이 묘한 조화를 이뤘다. 고딩 강찬희는 스물 둘의 가난한 작사가 김석우를 좋아했다. 어쩌면 사랑했을지도. 찬희는 석우를 보고 ...
“저기, 안녕." ".... 누구세요?" "우산 없어보이는데. 빌려줄까?" ".... 아, 괜찮은데." "비 많이 오잖아. 진짜 괜찮아?" "네, 진짜 괜찮," "거짓말하지 말구. 같이 쓰고 가자." "아, 네……." 그 형은 이름도 모르는 애한테 선뜻 우산을 빌려주지를 않나, 자신의 오른쪽 어깨가 젖어가는데도 내 쪽으로 우산을 기울였다. 장마철의 습하고 ...
바람이 습관인 김석우와 견디는 강찬희. 22살때 새내기로 들어온 모쏠 찬희 꼬셔서 사귄지 10년 됐는데 연애하고 한 4년째부터 바람피기 시작해서 이제는 바람이 습관이 된 상황. 외향적이고 사람 좋아하는 김석우와 달리 내향적이며 김석우가 첫 애인인 찬희는 형의 바람 알지만 모르는 체 해왔다. 속이 썩어 문드러지더라도 혼자서 앓고 말지, 찬희는 절대 내색하지...
찬희는 한없이 바닥이었다. 아래를 헤엄치는 존재였다. 환영받지 못할 심해어, 거대한 포식자에게 언제든 잡아먹힐 한입거리, 그곳에 있다는 것조차 누구도 몰라 줄, 희소가치는 없다시피한 그렇고 그런 흐린 존재. 직선의 길에 어찌저찌 안착했다고 하더라도 안개 속을 헤매듯 더듬대야 하는 처지. 평등과 워라밸 보장등 을 내세우며 스타트업 못지않은 수평관계를 표방한다...
정말 이럴 수가 있나? 이 질문은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듯, 시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기저 깊은 곳을 적시고 있었다. 모든 일상이 이 질문에 근본을 둔 채 돌아갔을 만큼. 이 물음표가 자신의 내면 깊이 자리했다는 감각을 깨친 건, 란우가 처음 집에 발을 들인 날이었다. 아빠를 꽤나 고생시키고서야 태어난 아이는 평균에 한참 못 미칠정도로 작은 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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