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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아까 한 말 허투루 생각하면 진짜 후회하게 될걸. 난 진짜 오래 참아줄 생각이 없어. 그날 크리스 시헬리스가 그녀의 집을 나서면서 남긴 마지막 말은 그랬다. 앨리스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목록을 죽 아래로 내리며 필요한 이를 찾았다. “나야. 사람 하나 정보가 필요해서. 이름은 크리스 시헬리스. 키는 6피트 정도, 금발 회안. 되는 대로 연락해. 돈은 바라는...
앨리스는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감아 빙빙 돌리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크리스 시헬리스를 당장 정리해야 했다. 그녀의 촉은 그가 위험하다는 걸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험을 감지한 것과는 별개로 그녀는 크리스 시헬리스를 조금 더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크리스 시헬리스가 앨리스에 관해 아는 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뿐이었다. 그렇다면 정말 ...
“김 대리는 좋겠어?” “저요? 왜요?” “남자친구가 잘나가는 야구 선수니까?” “아, 팀장니임!” 오전 회의가 끝난 후 잠시 생긴 틈에 시작된 수다. 그 대단한 포문을 연 건 능글맞은 눈빛으로 여주를 대놓고 바라보며 눈을 반짝이는 황 팀장이었다. 그때였다. 그런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멀찍이서 들려오는 목청 하나. “거기 취향은 서영주인데, 연애는 임동규...
*9편은 웹버전에서.. 따사로운 햇살에 눈뜬 아침. 언제 비가 그렇게 쏟아졌냐는 듯 고요함 뿐인 그곳에, 습관처럼 일찍이 눈을 뜬 동규는 눈앞으로 보이는 곤히 잠든 얼굴에 조용히 미소 지었다. 특히 하얀 반소매 티셔츠와 퍽 잘 어울리는 피부색, 긴 생머리에서 풍기는 샴푸 냄새는 늦은 새벽에 있었던 일들을 상기시켰는데- - 이제 그만 씻어야겠다 - …… - ...
열일곱. 고등학교 1학년, 여름날에 있었던 일. - 김여주 또 가냐? - 기다린단 말이야 - 야 그러다 학주한테 걸리면 어쩌려고? - 괜찮아, 안 걸려! 빨리 갔다 올게 5교시 시작 전까지 15분 남은 점심시간. 친구의 만류에도 교실 뒤 사물함에서 꺼낸 빵 봉지와 우유 하나를 품에 안고 서둘러 교실을 빠져나가는 김여주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 할 확률. 천만 분에 일. 그래서 사람들은 그 확률을 ‘기적’ 이라 부른다. - 네가 아직 잘 모르나 본데 . - 그때도 지금도, 나는 그냥 너라고 그 기적을…내가 가져도 되는 걸까. 성큼 다가온 기적 앞에서 겁 많은 김여주는 두려웠다.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필요했고, 마음을 다스릴 시간이 필요했다.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
샤이앤 님, 사주보는 라뽀 님
오후 다섯 시. 업무 중 서류를 우편으로 부칠 일이 있어 외근 삼아 우체국에 들렀다 나오는 길.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여주는 회사를 코앞에 두고 잠시 카페에 들려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원두의 고소한 맛을 음미하며 미소 짓지만, 씹는다고? 오후 4:07 계속 이럴 거냐? 오후 4:07 . . . 어쩌자고 오후 4:11...
임동규는 미쳤다-. “…왜 또?” 요즘 김여주가 가장 입에 달고 사는 말. - [나, 라면 먹어야 해] “…그거 때문에 전화했다고?” - [나오지?] “뭐?” - [뭐, 나 혼자 먹으라고?] “어?” - [같이 가야지. 이 밤에 혼자 먹으러 갔다가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겨 봐. 내일 우리 팀 경기 잘못되면 책임질 거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지긴 했어도 오늘 경기 완전 재미있었다.” “인정. 방송까지 탔잖아, 우리.” “이 좋은 구경 누가 시켜줬게. 다 김여주 덕분 아니겠냐? 여주, 고맙다?” “어?” “그렇지 참? 여주 덕분이네!” “아 참! 그럼 너의 ‘그분’한테도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결국 9회 말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바이킹스는 그대로 드림즈에게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경기장을...
타로를 읽어주신 분은 라운 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르웰장테 기반으로 베인과 아르장테의 관계성에 대하여, @M__yun 님의 스프레드로. 1. 베인에 관해 2. 베인이 장테를 대하는 태도 3. 베인이 장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4. 장테에 관해 5. 장테가 베인을 대하는 태도 6. 장테가 베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7.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환경 8. 두 ...
첫사랑의 꽃말. “제가 지금 너무 안 믿겨서 그러는데, 그러니까 방금 그 말씀은…동규 형님께서-” “정답! 연애 호구.” “아니지, 인마! 고자지. 연, 애, 고, 자! 살면서 한 번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데 그게 고자지 뭐야?” “입 안 닥쳐, 이 인간들아?!”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은이. 임동규. 이틀 뒤 있을 경기를 앞두고 열린 회식. 민호의 순진...
날이 가면서 임동규와 김여주를 두고 반 아이들은 그렇게 말했다. -도대체 왜 안 사귐? -쟤들이 우정이면, 난 친구 없다! -내 말이- 존 나 이 상 한 우 정 .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사실 누가 봐도, ‘조례 끝. 다들 수업 시간에 작작 졸고, 거기 맨 뒤! 동규는 여주 괴롭히지 말고.’ ‘아, 쌤?!’ 다 큰 어른이 봐도 이상한 조합이었으니까. 학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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