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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커버린 소꿉친구와 보내는 무더운 여름방학🍉
파바밧. 미끄러운 바위에 중심을 잃고 내딛은 다리가 아래로 쓸려 내려갔다. 사위가 어둑해지고 있는데. 주변에선 풀벌레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완벽한 고요. 비릿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바싹하게 말랐던 대지에 반갑게 젖어드는 수분으로 생기가 돋아나는 냄새. 타닥타닥타닥. 곧이어 이파리에 쏟아져 내리는 소리가 비를 확인시켜줬다. 산속에서, 해가 ...
* Type E. 오마카세 한 페이지 타입. - 당신의 한 페이지를 오마카세 합니다. 글만으로 A4 한 페이지를 꽉 채워 쓰는 타입입니다. 플롯 지정이 가능하며 오마카세 작업도 가능합니다.- 독백, 눅눅하고 어두운 분위기, 앵스트, 진한 심리 묘사, 건조한 시리어스, 로맨스 코미디 특화. 가리는 분위기는 없으며 힐링, 일상, 달달한 분위기, 청춘물 역시 작...
고백 받았다. 같은 남자애한테. 차라리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였으면 참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절친한 사내새끼였다. 미친 놈. 뭐가 그리 쑥스럽다고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힘겹게도 입을 열었다. 20년도 안되는 인생 살면서 동성에게 고백받을 줄이야. 게다가 이쪽은 받아본 적도, 해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시다 이 말씀이야. 근데, 뭐? 고백? 고오백?? 환장하겠다...
* Type C. 랜덤 가챠 타입 - 받은 금액에 따라 랜덤한 글을 쓰는 타입입니다. 단문, 썰, 시, 캐해석, AU 소재 등 여러 가지를 랜덤하게 작업합니다.- 분량과 소재는 랜덤입니다. 앵슷 시리 전문이라 전달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심리 묘사, 피폐한 독백이나 사망 소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난데없이 적폐 캐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전개나 스토...
야, 너는 왜 전화를 안 받냐. 연락 좀 해. 형, 시차라고 알아요? 아니다. 지금은 제대로 걸었어도 못받았겠네요.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정신이 없어. 벌써 한 달은 됐는데 아직 적응을 다 못한 거 같아서 왠지 억울해요. 지금도 겨우 들어와서 메세지 남겨요. 네 시간 후에 다시 일어나야 하는지라, 이만 자야 할 거 같아요. 또 연락할게요. 네 시간...
3학년 졸업식날이었다. 이상하게 마음이 가라앉은 날이기도 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건 늘상 그랬다. 3학년들, 특히 윈터컵까지 같이 치르며 근래에 지겨울 정도로 붙어있었던 정대만을 이제 북산의 농구부에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졸업을 한다는 건 아예 만나지 못하게 된다는 말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일상의 당신은 점차 줄어들것이었으므로. 이...
23살 한샘이, 생애 처음으로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알게 되었다. 처음 만난 팀장님의 손길에 의해...❤️🔥
"우리, 좀 텀을 두고 만나는 게 좋겠어." 납득할 만한 이유였다. 윤대협은 주장이 되었고, 서태웅은 목표가 생겼다. 종종 충동적으로 시작해 해가 질 때까지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여러모로 낭비였다. 그렇게 둘은 화요일과 금요일에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화요일은 서로 일이 생겨 결국 금요일에만 만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 "하하, 못마...
알리스터는 급하게 워든을 안아들었다. 워든의 눈이 휘둥그레 떠지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잘 차려입은 채로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안아든 채로 걸음을 옮겼다. 이전엔 으슥한 코너 혹은 궁전의 안쪽 방이 아니면 노골적인 스킨쉽을 자제하던 알리스터지만, 그녀의 아마란틴 행이 정해진 이후로 알리스터는 점점 급하게 워든을 찾았다. 하루 일정이 끝나면, 섭정 이몬에게...
알리스터는 요즘 죽을 맛이었다. 한참 여정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그녀와 연인이 된 것은 너무나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하지만. 그 이상의 부작용이 생길줄은 알리스터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도 워든의 스킨십이 점점 진해져 가는 것이 문제가 될 줄이야. 워든은 주로 알리스터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처음엔 가볍게 토닥이고 말았지만 알리스터도 그녀가 몰래몰래 엉...
꿈자리가 좋은 날이었다. K는 저를 찾아온 웬 로또 꿈에 눈을 끔뻑이며 침대에서 꾸물꾸물 일어났다. 붉은 용이 꽥꽥 우는 돼지 한 마리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꿈이었다. 급한 대로 옷을 주워 입고 평소처럼 미어 터지는 지하철에 몸을 욱여넣었다. 휴일 다음날이라 아직 깨지 않은 수백의 서울 시민들 사이에 저를 밀어 넣으니 나오는 것은 그저 나직한 욕지거리여...
- K님 신청. 오마카세 드림 단문 작업. 전문 업로드. “A.” 숨이 질기다. 공기를 분명히 부유하고 있을 산소가 지겨울 정도다. 이 지긋지긋한 관계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던 B는 눈만을 도르륵 굴려 A를 바라보았다. 아, 그래. 저럴 줄 알았다. “그거 봐. 결국 울 거잖아.” 너 역시. 이제 눈물은 지긋지긋하다. 왜 우는지 ...
그는 꿈을 꾸었다. 현실에서 그는 착하고 친절하며 무슨 일이건 포기하지 않는 그린닌자였지만, 그의 꿈에서만큼은 아니였다. 꿈은 자신이 가장 바라지 않았던 속내를 끄집어내어 드러낸다고 한다는 표현처럼 꿈속의 그는 완벽한 영웅이 아니였다. 사랑하는 이를 구해내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서 세상을 외면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휘감겨서 지니고 있던 빛마저 잃게되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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