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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시한 폭탄을 선물 받은 로봇 반. 박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폭발하고 만다.
술이 평소보다 과했다. 몇 주간 쌓인 피로가 취기에 몇 배로 불어난 것 같았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가자 뜻밖에 집에 없을 줄 알았던 다니엘이 있었다. ―오늘 촬영 있다며.―내일로 미뤄졌어. 불 꺼진 집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줄만 알았다가 현관까지 마중 나온 말간 얼굴을 보자 가슴 가득 따뜻한 행복감이 번졌다. ―그럼 연락하지 그랬어.―오늘 회식 있다고 ...
터덜터덜, 하루종일 학교 여기저기를 방황했던 승현이 기숙사 건물 앞에 섰다. 자신의 고백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던 탁이가 떠올라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저녁 점호 시간을 알리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들어섰다. 쿵쿵 뛰는 심장을 느끼며 긴장한 체, 방안에 들어선 승현은 텅 비어 있는 방에 허무함을 느꼈다. 온 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아, 억지로 ...
평생을 헤테로로 살아온 다니엘은 동성애가 낯설었다. 아니, 사실 혐오하는 쪽에 가까웠다. 어쩌다 얘기만 나와도 찜찜한 표정을 대놓고 짓고, 솔직히 징그럽다는 말도 서슴없이 할 정도였으니까. 그런 만큼 다니엘은 그 부류의 사람들이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올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 볼래야 볼 수 없는 환상의 동물에 가까...
저랑 얘기 좀 해요 다니엘은 그때도 그랬다. 다니엘이 경기장에서 일방적으로 그를 몰아세우며 돌아선 뒤로, 그는 통 다니엘과 다시 대화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대회 출전 자격이 정지된 둘은 다른 부원들이 대회로 학교에 없는 동안 다니엘은 2학년 교실에서, 그는 3학년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고, 훈련을 받을 때도 코치의 감시하에 서로 한참 거리를 두어야 ...
그랑프리 출전이 바로 앞으로 가까워지자 선수촌의 매일은 훈련으로 쳇바퀴처럼 반복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계속되는 훈련. 그 시간 내내 황민현은 언제든 눈을 돌려 다니엘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가 바랐던 대로. 오직 그것만을 바랐기에 전향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타인의 이해를 구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제가 그러고 싶어요. 그 한마디로 그는 주위의...
황민현은 마스크를 벗고 최종 점수를 확인했다. 1점 차이로 그의 패배였다. 상대 선수를 향해 검을 들어 경례하는 순간 경기장 반대편에서 큰 환호성이 울렸다. 동시에 열린 두 개의 피스트 중 관중들의 관심은 오직 그쪽에 쏠려 있었다. 아직 다니엘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미 큰 포인트로 앞서고 있는 다니엘의 움직임이 침착했다. 그에 비해 상대방은 초조함에...
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12월 10일생이라... 자, 보자, 보자. 자네 조금 고집 있는 성격이지?" "...네, 쪼끔?" "사람을 좋아하고, 체력이 좋고 추진력이 좋구만." 호곡... 재미삼아 사주를 보러 들어왔던 다니엘은 관상 봐주시는 할아버지를 이제 뚫어질듯 쳐다보며,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집중했다. "이성을 볼 때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만, 자네는 표현이 솔직...
*멀티유니버스 세계관* 고등학생이 된 후, 칠판보다 책상에 엎드려 있던 시간이 더 길었던 다니엘은 2학기가 되고 얼마 안되서 치러진 학교 행사에서 정말이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단상 위에서, 단정한 자세로 사회를 보던 선배가 너무나 잘생겼기 때문이다. 정말, 너무나, 너무나. “니는 암만 매일 쳐 자도 그렇지. 얼마전에 회장선거에서 당선된 선배도 못 ...
최근 유독 질 나쁜 장난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처음엔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것쯤은 그와 같은 사람들에겐 늘 일어나는 일이었다.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거나 무례한 메시지를 받는 것도, 하지 않은 일에 대해 비난받거나 이뤄낸 일을 부정당하는 것, 영문도 모른 채 모욕당하는 것도. 그의 어머니도, 또 성준도 겪어본 일이다. 그럼에도 요...
잘 잤어요? 네점심 맛있게 드세요! 밥 먹었어요?잠깐 통화 괜찮아요? 톡 지금 봤어요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다니엘자요? 읽던 대본을 밀어두고 다니엘과 나눈 메시지들을 다시 돌아보면 숨이 막혔다. 그걸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했다. 벌써 사흘째 그런 식이었다. 연락이 아주 안 되는 것도 아니면서 전화를 걸면 받지 않고, 메시지는 이야기를 더 이어가기 어렵게 한참...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마자 성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문을 열자 때 이른 더위와 뜨거운 햇살에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어, 왜.―형 재희 연락 씹었다며? 전화를 받기 무섭게 성준이 그에게 따졌다. ―재희가 누구야.―내가 이럴 줄 알았지. 연말인가 연초에 우리 집에서 내가 소개해준 애 있잖아. 내 친군데 좀 맘에 안 들어도 적당히 거절했어야지 읽씹...
―영화 보는 거 되게 좋아하시나 봐요. 다니엘이 벽 한 면을 DVD로 채우다시피 한 선반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쪽은 드라마구나. 저도 이거 봤어요. 왕좌의 게임. 다니엘은 그가 꺼내준 실내화를 꿰신고 스스럼없이 그의 집을 둘러보았다. 모아둔 향수 몇 개를 손에 들고 향을 맡아보기도 했다. 그래놓고는 조금 열려 있는 침실 문 앞에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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