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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늦은 시각까지 연습실에 있던 슬기가 잔뜩 헝클어진 모습으로 급하게 호텔 문을 두드렸다. 추운 겨울의 낮은 공기가 무색하게도 슬기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고, 그 모습에 승완은 순간 흠칫 가슴 한 켠이 알싸해지는 감정이 들었지만 이내 능숙하게 숨기고 슬기를 맞이했다. “언니는 어딨어?” “저기 방 안에 있어. 조금 전에 침대에 눕혔는데 많이 취해서....
“네가 감히!” 정욱이 앉아있던 의자가 큰 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가고, 짜악. 하는 마찰음과 동시에 잔뜩 흥분한 채 몸을 일으킨 정욱의 손에 의해 주현의 얼굴이 옆으로 돌아갔다. 조금 전만 해도 이 세상 누구보다 인자함과 당당함을 한껏 묻히고 있던 그의 반듯한 얼굴이 모욕감과 분노로 번져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배주현 네가 감히 나한테 뭐라고 했어. 여...
슬기가 눈을 떴을 땐 마치 한밤중인 듯 방 안은 너무 어두웠다. 조각난 기억을 맞추려는 듯 미간을 찌뿌리며 얼굴을 쓸어내리던 슬기는 이내 누워있는 자신의 곁에 누군가가 있음을 알아차렸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어둠 속의 인영이 누구인지 확인했다. 자신에게 등을 돌려 누운채로 이불 위 작은 어깨의 끝만 드러낸 그녀는 바로 주현이었다. 조금 전 자신이 잔뜩 취한채...
주현은 언젠가부터인지 모르게 시작된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통증은 가볍게 시작해서 이따금씩은 누군가가 머리를 꽉 쥐고 흔들어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심해졌고, 방송 중일때는 약을 먹을 수도 없어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참아내는 수 밖에 없었다. 방송 중간중간 미간을 찌뿌리는 모습이 잡혔지만 모두가 그녀의 높은 예민함 정도로만 생각했다. 승완은 계약이 종...
“네가 뭔데 자꾸 내 앞에 나타나서 사람 속을 긁어! 나 좀 내버려둬. 나 지금 너무 잘 지내. 정말이야. 너만 없으면. 언니만 없으면. 나 너무 행복해. 그러니까 제발 내 눈에 띄지말아줘. 내 귀에 들리지말아줘. 부탁이야 배주현. 제발!” 슬기의 비명과도 같은 악다구니에 소파에 앉아있던 주현이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씩씩대는 슬기의 얼굴은 흥분과 분노...
“아직도 이 것 밖에 안되는거야?” 강슬기. 이죽이는 입술 끝에 매달린 명백한 비웃음에 슬기는 주먹을 꽉 쥐어냈다. 주현은 당황한 듯 붉어지는 슬기의 얼굴과 굳어진 어깨에 차례로 시선을 두었다가 자신의 곁에 서있던 승완에게 작게 턱짓을 했다. “가자 승완아. 더 이상 볼 것도 없겠어. 실망이네. 조금은 기대했는데 말야. 내가 없는 동안 대체 뭐하고 지낸거야...
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주현은 내내 울었다. 더이상 나올 눈물도 없을 것 같은데 눈물은 한도없이 계속 쏟아졌다. 이러다 저 작은 몸 안의 물기가 다 빠져나가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슬기는 주현의 야윈 몸을 안고 달래며 쉴새없이 등을 쓸어주었다. 이거 놔. 주현이 품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을 치고 슬기의 어깨, 등을 마구 주먹으로 때려와도 슬기는 흔들림없이 주현을 안은 손을 놓지...
지금 나는 취했다. 엄청나게 취했다. 주현이 안되겠는지 붉어진 얼굴로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집에 가야지. 마음과는 다르게 주섬주섬 가방과 소지품을 챙기는 손이 자꾸만 어긋났다. “집에 갈꺼야? 데려다줄께.” 맞은편에 앉아 주현의 행동을 아무말없이 바라보고 있던 슬기가 마시던 잔을 내려놨다. 비슷한 양을 함께 마신 주현과는 다르게 슬기의 말투와 행동...
으응. 슬기가 아직 채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눈꺼풀만 들어올렸을 땐 이미 옆자리는 비어져 있었다. 언제 잠든거지. 소스라치게 놀라 벌떡 일어나 앉아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이 어디인지 자각하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곧 침대 옆 탁상에 놓여진 노란색 포스트잇이 슬기의 눈에 들어왔고, 손을 뻗어 포스트잇을 집어 들어 내용을 들여다보곤 금새 헛헛하게...
어떻게 잠에서 깨지 않을 수 있겠어. 주현은 매우 예민한 편이었고, 그 예민함은 특히 잠에 들 무렵 최고조에 달하는 편이었다. 변경하지 못한 현관문의 비밀번호 6자리를 누르는 버튼 하나하나에 들어있는 조심스러움, 띠리릭- 하고 열리는 현관문 알림에 섞인 안도의 한숨, 현관에 서서 조용히 신발을 벗는 소리, 저벅저벅 거실을 지나오는 네 특유의 발걸음 소리, ...
30년을 살아오면서 주현의 인생은 단조로운 편이었다. 경제적으로 유복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의 사랑만큼은 부족함없던 유년시절과 무난한 학창시절을 거치며 남들 하는 만큼 딱 평균적인 정도의 사춘기도 함께 거쳤으며,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고 꽤 이름있는 회사에 입사해 팀장을 단 최근까지. 꽤 평탄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요즘 들어 주현은 지금까지 ...
이걸 이제야 올리다니.... 슬탄절에 그렷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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