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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김깐토 평일이라 약간은 한산한 술집 안으로 들어서자 먼저 앉아있던 친구들이 손이 흔든다. 정번성은 볼캡을 벗으며 웃었다. 실로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유학 간다며 메시지 하나만 달랑 남겨놓고 떠났던 게 벌써 오 년 전 일이었으니까. “안 죽고 잘 살아있었네?” 장난기 다분한 목소리에 정번성이 주먹을 들고 흔드는 시늉을 보였다. 오는 내내...
수업 째는 것은 일상이요, 무단결석 또한 밥 먹듯이 했으니 그가 고3이라고 해서 잔소리를 안 들을 이유는 없었다. 매번 생활지도부에 끌려가고, 매번 벌점 받고, 화장실 청소 같은 작은 벌부터 부모님 면담이라는 큰 벌까지 다 받았으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결국 번성이 받은 최후의 벌은 학교 수영장 청소하기였다. 물의 뼈 학교 수영장은 꽤 넓었다. 애초에 수...
* 848 교류회 <그 여름을 사랑하는 방법> 참여 글입니다 * bgm 필수 사실, 처음부터 사랑이라 할 생각은 없었다. 바다에게 98 94 사는 게 재미없었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다. 끝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승은 그 정도가 더한 사람이었다. 떠나보내는 게 어려워 품기를 멀리했다. 흘려보내는 시간도 아까워 카메라를 달고 살았다. 정지된 순간을 ...
* 848 교류회 <그 여름을 사랑하는 방법> 참여 글입니다. * bgm 필수 돌아갈 집도 없고. 반겨줄 사람도 없고. 저 살 방법 찾겠다 대뜸 머리 들이민 대학에서 승을 만났다. 마음 한 톨 내어주지 않을 것처럼 겹겹이 쌓인 눈을 하고도 한여름 물결 같아 천천히 들여다보면 알 수밖에 없던 사람. 형을 보면 바다가 생각났다. 그 앞에 서면 고해성...
w. 김깐토 매캐한 매연 냄새가 코를 찔렀다. 눈물이 찔끔 나올 것만 같아서 얼굴 앞에 손을 휘휘 저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 하나 없는 버스 정류장 풍경이 썩 달갑지 않았다. 열다섯 살의 곽승이 스물여덟 살이 되어 돌아왔다. 이 지긋지긋한 시골 동네는 여전히 열다섯 살때 봤던 모습으로 날 반겼다. 마치 혼자 다른 세상에 다녀온 것처럼. 아홉 살, 허리...
※사망 소재 주의 정말 눈 깜짝할 사이였다. 몇 초 사이에 내가 밀쳐지고, 내가 서 있던 자리로 트럭이 달려들었다. 며칠을 울기만 하면서 보냈다. 나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내가 조금 더 조심했다면, 아니 아예 그날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 당하지 않았을 텐데. 매일 밤 울면서 잠들었는데, 승은 그 흔한 꿈에조차 나와주질 않...
팬·구독자와 소통하고 홍보하는 6가지 노하우
*** 트리거를 유발하는 소재가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걸 권장합니다. *** w. 김깐토 “이 쓸모없는 새끼. 너 같은 게 왜 태어나서, 왜 살아서 내 발목을 붙잡아!” 날카로운 마찰음이 연달아 터졌다. 모처럼 맑은 밤하늘에 별이 촘촘하게 박혀있었다. 누구든 낭만적이라 감탄할 법했다, 이질적인 소음만 뺀다면. 높게 솟은 땅이 하늘과 맞닿...
※잔인한 묘사가 있으니 못보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평화로운 시골마을 아니 평화롭기만 했어야할 이 마을은, 얼마전 있었던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해 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을 찾기 어려워졌다. 잔인하기로 소문난 이 살인사건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며 이 살인사건의 용의자 곽승은 아직도 도주중이다. 이게 바로 나 정번성이 글을 쓰고있는 이유. 많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갔을 때 가장 기대하던 일은 동아리 후배를 만나는 일이었다. 항상 후배의 입장에서 선배를 보고만 있었기에 자신이 선배가 되면 이것도, 저것도 해줘야지 마음에 한가득 담아놓고 있던 그였다. 그렇게 처음 생긴 짝후배는 귀여운 인상에 눈치가 빨라 뭐든 맡기면 잘 해내고 싹싹한 성격까지 겸비한 후배였다. 처음부터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번성은 여름이 싫었다. 아스팔트를 달구는 그 볕이, 조금만 움직여도 끈적해지는 습도가, 땀에 젖어 몸에 감기는 옷자락이 번성은 싫었다. 그리고, 승이 번성을 떠난 것도 여름이었다. 번성과 승은 흔하다면 흔한 관계였다. 부모님의 오랜 우정으로,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다던 그런. 맞벌이였던 승의 부모님은 승을 꽤 자주 번성의 집에 맡겼고, 그래서 어린 번성에게...
안녕, 번성아. 사실 이 편지를 네가 읽을지는 모르겠다,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는 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이거라도 안 하면 다 까먹을 것 같아서 글로 남기려고 해. 우리 비 오는 날 처음 만났지. 12월인데도 눈은 안 내리고 비만 온다면서 투덜댔던 기억이 나. 별생각 없이 창밖만 쳐다보고 있는데, 네가 들어왔어. 나 아직도 네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나. 난 ...
w. 김깐토 어떻게 보면 재미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는 나날이 연속이었다.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삶. 그걸 절실하게 느꼈던 건, 내가 청소년 끝물에 머무를 때였다. 어떤 고 3 이 이런 지루한 삶이 아니겠냐만은 난 특히나 더 그랬다. 어릴 적부터 평범한 건 상관없었지만, 지루한 건 싫었다. 그래서 지루한 삶을 조금이라도 피해 보고자 일탈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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