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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댠 님, 쥬나 님
히나. 우산 있어? 재미없는 모니터 화면 구석에서 그런 메시지가 얼굴을 내밀었다. 짧은 문장을 머리가 이해하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본 창문에는 한참 전부터 떨어진 빗줄기가 가득했다. 비 오네. 무라카미가 무심코 중얼거린 말에 모니터 너머, 맞은 편 책상에서 동료가 입을 열었다. 점심에 먹구름 조금 끼어있더니 얼마나 지났다고 비가 이렇게 오네요. ...
그 녀석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을 색채로 기억했다. 저 사람, 겉으로는 밝아 보여도 안쪽에 푸르스름한 갈색이 잔뜩 있어 라든가. 저 사람은 생기 도는 붉은 색이 가득해서 좋겠다 라든가. 전공이 미술이라 색채가 친숙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꽤나 사람보는 눈은 정확했다. 나와 처음 만났을 때, 그러니깐 동아리 오티에서 한창 술을 마시고 있었던 나를 잔...
기억은 부유한다 정체한다 깊은 물 속에 한없이 가라앉듯이 나아가지 못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요코야마는 노란 소국 한 다발을 사서 우체국 앞에 앉아 있는 꿈을 꾼다. 바닥에 고인 웅덩이에 동심원을 그리며 빗물은 온 몸을 내던지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운동화 뒤축이며 예리한 굽이 회색 풍경을 일그러뜨리는 것을 그는 웅크리고 앉아 지켜보았다. "요코?" 요코야마는...
칸쟈니 한 줄 합작 백야행 모티브 태양에 그을려버릴 것 같다. 그것은 그저 덥다고 나오는 고통에 찬 말이, 눈부신 햇빛에 따스함을 표현하는 말도 아니고, 그저 내가 태양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살짝이라도 스치는 네 손가락과 닿은 내 손등이 화들짝 놀라버릴 정도라서, 네 쪽의 옆얼굴이 홧홧해질 정도로 밤인데도 뜨거운 나의 태양이 너이기 때문에. - “첫...
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요코우케 “혹시 요즘 악몽을 꾸시나요?” “예?” “아,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 피곤해 보여서요.” 여자가 부끄러운지 저도 모르게 손을 뺨으로 가져갔다. 다정하게 미소 짓던 무라카미가 양복 안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내밀었다. 그냥 악몽이 아닐지도 몰라요, 하고 퍽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하는 무라카미는 누가 봐도 신용할 수 있는 눈으로 여자를 올려다봤다. 아...
개구리가 봄을 착각해 이른 잠에서 깨어나는 3월 초의 어느 날, 눈이 약하게 날리는 어느 공원의 정글짐 꼭대기에서 두 아이가 속삭인다. "요코, 평생 내가 지켜줄게. 내가 평생 네 친구가 되어줄게!" "...히나, 고마워." "자, 손가락 걸고 약속!" 둘은 새끼손가락을 걸고 절대 깨지 않을 맹세를 했다. 누가 알았을까, 이 맹세가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1. 스물여덟의 무라카미 싱고는 그저 그런 프리타였다. 도내의 어중간한 대학을 나왔고, 그다지 잘하는 것도 없고, 그런 놈을 친히 불러줄 인간관계는 더더욱 없고. 그저 먹고, 자고, 뒹굴고... 식량이 떨어져 집 앞 마트에 갈 때만 고무줄로 대충 머리를 고정시키고 져지차림에 슬리퍼를 질질 끌고 나갔던 게 고작.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 허송세월을 보내고...
요코우케. 히나요코 고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들어가거나 직장에 들어가는 등, 새 길을 찾기 전까지의 막연한 두근거림이 있다. 지금까지 학교에 묶여왔던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이제야 성인이라는 사회에의 소속감이 많은 초년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물론, 요괴소년 요코야마 유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지만. 굳이 꼬집어 말하자면 요코가 대학에 가지 않은 이...
요코우케. 히나요코 요코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져 멍한 얼굴로 타다요시의 품 안에 가만히 서 있었다. 타다요시는 요코, 어디 갔다 왔어, 요코, 요코, 하며 이미 저에게 붙잡혀 있는 요코를 몇 번이나 쥐었다 놓았다 하며 정신없이 굴었다.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요코의 이름만 재차 부르는 모습에 보는 사람이 미안할 정도였다. 니시키도는 그 둘의 옆에 서서 ...
* 요코우케 * 본 글의 모든 상황은 개인의 캐해석과 궁예에 불과합니다. 기자회견으로 스바루의 탈퇴가 공식화된 후 요코야마 유는 조금 침울해보였다. 회견장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코를 훌쩍인 것을 장난마냥 부끄러워했지만 실은 진심이란 걸, 무라카미 싱고는 알았다. 20년 넘게 함께 일하다 보니 요코야마의 표정과 기분을 관찰하는 것은 무라카미에게는 몸에 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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