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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만나야 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 곡 만나게 될 것 같은 사람도 있다. 그렇게 결국 만나게 되는 사람도 있다. 이 도시에 내리자마자 눈을 맞았다. 너의 흔적이 존재하지 않는 도시이니, 이 이상 네 말에, 온기에, 기억에 무너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위로 눈을 내리고 있었다. 다물린 입 사이로는 어떠한 말도 새 나가지 않았지만, 그 눈이 말하고 있는 것은...
__ 밤새도록 서늘해진 감촉이 마음에 들지 않는 벽에 기대어 주저앉아서는, 적막한 하늘을 올려다본다. 오늘은 나의 마음에 너의 창이 꽂힌 날이다. 창으로 뚫린 텅 빈 구멍에서 짙푸른 망상의 색을 띤 악몽이 흘러넘쳤고, 그것은 언제 보아도 불쾌하기 그지없다. 추악한 질투와 애착이 구겨넣어진 그 우울함. 그 우울함을 바라보는 나의 심장엔 항상 안쓰러운 혐오감이...
. . . . . . . . 무감각한 적막으로 뒤덮인 도시. 모두가 짙푸른 몽상에 젖어 잠든 밤이다. 고작 자그마한 안식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건 그만큼 이 도시의 공기가 절망스럽게도 탁하다는거니까,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 지쳐가는 이들이 잠시나마 낙원을 걸을 수 있는 시간이란건, 아름다우면서도 절망스러운 감상을 선사하는 느낌이다. 어둡기 그지없는 구름...
그런 사람이 있다. 떠나갔음에도 오랫동안 기억 한 구석에 존재하는 사람. 눈에 띄게 대단한 것은 없었지만,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별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했으며, 반숙보다는 완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슬픔을 알고 있었으나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간간이 베개라던가, 이불이라던가, 어딘가에 자신의 슬픔이 조금씩 묻어나오...
그대의 눈물 빛 연약함에 섞인 거짓을 창백한 달은 굽이굽어 지난날을 꺼내어 보는데, 끝이 없는 듯한 긴 밤에 얼어붙은 서리는 누각 위에서 한숨짓던 나그네의 절망인가. 계절은 멍이 든 그 창을 두드리고, 인생은 한낱 종잇장처럼 바람에 어지러이 흩날리는데, 꿈은 먼 곳에서 한 줄기 향기로 변하고, 그대 모습 또한 바람 따라 흩날릴 테지. 국화는 시들고 세상은 ...
영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익힌 눈물은 심장에 스며들고, 허무를 잊으려 검은 장미의 웃음을 지어보인 나는 여전히 습기 찬 꿈을 꾼다. 꿈속의 나는 죽어있었다. 약 기운에도 점점 명확해지는 의식의 끄트머리가 벌레들에게 갉아 먹히고 있다. 더 이상 멍청한 이들의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나 죽음의 속삭임이 내 발목을 끌어당겼고 복합적인 절망이 깃든 당신의 눈동...
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의심 이라는 안개가 마음속에 짙게 깔리던 그날은, 이 안개와 마찬가지로 마음에 독이 풀리며 점차 죽어가던 날 이였습니다, 고통에 몸부림 치며 죽어가던 그 시간선 위에서 그 독이 무엇인지 알아버리곤, 마치 어린아이처럼 울며, 울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독은, 평생을 사모하던 당신 이였음에, 독의 고통보단 그 진실로 인한 고통이 더욱이 자신을 옥죄였기에, ...
새벽에 글을 쓴다는게 , 이렇게도 힘든 일이었나 . 고작 펜을 잡고 ,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켜놓은 , 은행 잎을 닮은 노란색 조명으로 곁을 지키고 , 아직도 무언가 숨겨둔 채로 , 마음을 찬찬히 뒤져보고 있는데도 , 할 말이 너무 많아서 , 무엇부터 꺼내야할지 . 난해한 글은 읽기도 힘들지만 , 고작 시작을 끊기에 글에는 주제가 없어서 . 이건 수필이라...
그날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토록 새벽하늘이 아름다운 날에 어떻게 쉽게 잠자리에 들 수 있을까요. 분명 세상은 어둡기만 한데, 하늘은 옅은 푸른색으로 빛납니다. 분명 그 또한 어둡기만 한데, 심장의 박동이 멈추지를 않습니다. 행복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하다가 저녁이 오는 것을 같이 바라본다면 어떻게 멀리 있다고 ...
기억은 아무 의미도 없어. 우리에게 있어서 기억은 소모품일 뿐이야.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머리 속에 떠오르지도 않으니까. 그래서 기억을 잊는것과 잃는 것. 그 둘의 차이도 잊어버렸어. 어쩌면 잃어버린거겠지. " 그래서, 넌 어느쪽이 좋아? 말 좀 해볼래? " 우린 수도 없이 죽어왔어. 아니지, 죽을 뻔 했어. 사람은 무엇으로 채워지고, 또 무엇으...
상태가 좋지 못했다. 찬바람을 맞아 감기에 걸린 걸로도 모자라 온몸이 결리기까지 하니 죽을 노릇이었다. 결국 며칠 간은 이불 안에 틀어박혀 있으라는 특단의 조치를 받았지만, 굳이 굳이 두터운 옷으로 몸을 싸매고 바깥으로 나선 것은, 단순한 반항심 탓은 아니었다.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그뿐이었다.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묻는 이들에게는 고맙다는 문자...
몽환적이면서도 리듬감 있는 음악이 가득 찬 재즈 바. 밤이 되고 음악이 흐르면 사람들은 모든 걱정을 잊고 음악에 취해간다. 재즈 바에서 울려 퍼진 피아노 소리를 따라, 이곳의 모든 이들은 모차르트의 고전 시대로 되돌아가 그의 음악으로 장식될 것이다. 그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현실적인 기운이 가득 찬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한다. 재즈 바의 분위기에 물든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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