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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들의 온도: 부유하는 작은 생명체를 나의 공간에 담다
가진 게 없었다. 그 중요한 돈도 없었다. 해주고 싶었고, 만들어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 나는 무능력했다. 정작 힘들었을 상황에서 도움이 되어 주지 못했고 짐만 되는 나였다. 더 사랑해주고 싶었고, 더 좋아해 주고 싶었다.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런 나라서 미안했고, 이런 사람을 좋아해 줘서 고마웠다. 내가 가질 수 있는 건 없었다, 너는 나를 가져갈 ...
행복했었다, 하지만 힘들었다. 좋아했었다, 하지만 싫어했다. 나는 너에게 뭐였을까. 너의 자존감을 키우려고 내 자존감을 주었다. 그리고 내 자존감은 사라졌다. 불행해졌다. 괜찮아질 거라던 내 다짐. 헛된 욕심이었다. 힘들었고, 괴로웠다. 너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 나는 네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벚꽃이 활짝 핀 나무가 보였다 그리고 나무 밑에 한 소녀가 서 있다.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너에게 가까워진다. 우리는 따스한 바람이 부는 봄이었다. 무성하게 잎이 많은 나무 밑에서 우리는 편하게 앉아 쉬고 있다. 너는 나였고, 나는 너였다. 우리는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여름이었다. 잎이 떨어지는 나무 밑에 우리는 묵묵히 서 있었다. 나는 나였고, 너는 너였다...
한 줄의 선으로 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철학적인 질문을 해 왔다.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요." "뭔데요?" "세상은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이루어졌을까요?" 당연히 질문을 받은 나는 잠시잠깐 정신이 멍- 해짐을 느꼈다. 나는 종교를 믿는 신앙인으로 '이 세상은 신이 창조했습니다.' 라고 간단하게 대답해줘도 됐을 법 한 질문이다. 하지만, 저 질문에 그...
뜨겁다. 그와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지만, 그와 몇 번이고 손을 잡고 다녔지만. 오늘같이 뜨거운 날은 처음이다. 며칠 전 그가 나에게 물었다. '우리 주말에 어디 놀러갈까?' 그래서 나는 '좋아.'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지만, 내 대답에 그의 표정이 환희로 바뀌는 것을 난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그와 맞잡은 손이 유독 뜨겁다. 오늘따라 나를 무척 신...
『제 이름은 무엇이고, 제 나이는 몇이고.』 『취미는...』 『특기는...』 『경제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아아. 도대체 몇 번 째인가. 거짓 웃음을 짓고, 앞에 있는. 나를 심사하고자 앉아있는 사람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평소에는 사용하지도 않는 온갖 미사여구를 사용해가며, '나'라는 상품을 소개한다. '무언가를 판...
이세계 힐링(?) 리맨물, 그런데 오타쿠 마왕님의 과한 복지를 곁들인···.
밤의 여주인과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 고되었던 시간들이 술에 녹아들어, 쓰디 쓴 잔이 되었구나. 그 쓴 잔, 한 입에 털어넣고 고되었던 기억까지 흘려보내자. 올려다보면 보이는 밤의 여주인과, 술 잔에 떠오른 밤의 여주인과 함께 취해 보자. 이 고요한 시간. 두 여인이 나와 함께 하니, 무엇이 부러울까. 이 어둠이 깔린 찰나의 시...
저는 아무 말도 듣지 않았고,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았으며, 일방적인 강압 또한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양심에 손을 얹고. 저는 아무것도 본 적이 없고, 아무런 말도 듣지 않았으며, 일방적인 대답 또한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양심에 손을 얹고.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 되었고,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은 것이 된 것이며, 일방적인 강압 또한 행사 받지 ...
너무나도 작고 하찮은, 당신이 보기에 작디작은 미물에 불과한 당신의 창조물의 기도가 당신의 귀에 닿기를 바라옵니다. 나는 당신을 본 떠 만들었다 하셨습니다. 그런 당신의 형상을 한 나의 간절한 청을, 당신의 귀에 다다르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처음으로 바라옵고 청하는 것은, 당신의 이름을 팔아, 당신의 창조물의 피를 빠는 자들을 벌 하소서. 당신의 이끄는 양...
나를 보며 반짝이던 눈을 보여주던, 나에게 처음 손대며 기뻐하는 표정을 보여주던, 어디를 가든 항상 당신의 손에는 내 손이. 나와 함께하며 기뻐하고, 나와 함께하며- 웃고, 울고, 화도 내고, 그런 시간이 무척 행복합니다. 하지만 전 알아요. 당신이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 그런 시간을 보낼 것은 아니라는 걸. 당신의 손에, 품에 안겨서 언제나 ‘함께 놀고 싶...
오늘도 무엇을 향해 오늘도 달리네 여전히 달리네 끝이라는 것에 의문을 품은채 도달의 의미를 담아 오늘도 달리네 주위에 아무도 없이 혼자 내달리는 나만의 경주 어찌 그리도 달렸나 혼자 무엇을 위해 달리나 회의에 잠겨 헤엄치는 것도 잠시 공정한 시간은 회의를 사치로 남긴채 불공정하게 달려간다 야속함,그것만을 남긴채 속절없는 흐름에 미지의 불안을 채찍삼아 채찍을...
저기 서있는 나무 한 그루 아무렇지 않게 홀로 서있네 사진도 찍어보고 멀리서 나무가 품은 눈이 멀도록 아름다운 풍경도 눈에 담아본다 강직하게 올 곧게 지나온 세월을 무심하게 만드는 나무 한 그루의 우직한 모습 나무처럼 살리라 모습을 보고 살아가면서 우연치 않게 가까이서 맞이한 나무의 모습은 속이 썩어 문드러진 채 도움의 외침 없이 홀로 썩어가고 있더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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