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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택은 여전히, 당신을 죽이지 않는 쪽이야." 후시구로는 칼을 주의 깊게 잡고 힘을 주었다. 짜자작. 주력에 의해 잘 갈려져 있던 날에 금이 가고, 칼은 정확히 두 개로 쪼개져서 양손에 사이좋게 남았다. 아버지는 말없이 그 꼴을 바라보았다. 저주의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했다. "...부자 사이에 사이좋게 저주받자는 거냐." "걱정 마. 나는 주...
-미정발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토우메구] Mission: Impossible *** 집 안에서 주령을 키우다니. 젠인가는 망조가 든 것이 분명하다. 후시구로는 벽을 지지대삼아 몸을 일으켰다. 손목은 물론이거니와 발목까지 알뜰하게 묶어 놓아서 제대로 앉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세게 죄어놓은 손끝은 이미 감각이 거의 사라져 아픔도...
-직접적이진 않지만 미정발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7편까지 왔으니 따로 적는 것이 민망하지만 근친 요소 있습니다. "정말 '후시구로'로 하려고?" "싫어?" "아니, 의외여서 그렇지. 당신, 안주하는 타입은 아니잖아.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거든." 여자는 혼인신고서를 눈으로 읽어보면서 대답했다. 검은 머리카락에 약간의 곱슬기가 있어서 부드러운 곡선을 ...
*희곡 시라노 드베르주라크 참조 *팬픽. 가볍게 씁니다. 다음편 없을 수도 있어요. 1. 프시케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고 눅눅한 습기 냄새가 화약냄새를 덮었다. 어디서 쾅하는 소리와 총소리가 빗발치지만 그건 고죠에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게 뭐야?" 긴급전보라고 찾아온 누런 갈색 봉투. 그 안에는 하얀 편지 하나가 들어있었다. 나비날개처럼 파리한 편지지를 ...
* 원작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IF 설정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손길이 제법 다급하게 느껴졌다. 약간의 짜증이 밴 것 같기도 했다. 잠금장치가 해제되며 삐리릭 울리는 기계음이 끝나기도 전에 벌컥 현관문이 열리고, 신발장에 휙휙 신발을 던지듯 벗는 소리도 요란했다. 샤워를 막 마치고 나와, 물에 젖은 머리칼을 털듯 닦아내던 토우지 앞으로 검은 형체 하나가 ...
"젠인 씨의 보호자 어디 계신가요? 젠인 씨 보호자분?" 삐이- 삐, 삐이, 삐삐. 듣기만 해도 마음이 불안해지는 높은 기계음을 간호사의 새된 목소리가 뒤덮는다. 토우지는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혼잡한 병원 복도에서도 금세 눈에 띄는 거구의 사내를 포착한 그녀는 거의 뛰는 듯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젠인 토우지씨?" "네, 맞습니다." 그는 고개를 ...
나비가 셋에서 하나가 되어도, 아버지의 고양이 이름은 나비였다.
남자의 입가에는 칼에 베인 것 같은 깊은 자국이 나 있었다. 광택이 없는 단색 기모노는 무늬조차 없이 일자로 뻗어진 것이다. 그런 옷만큼이나 단조로운 표정으로 남자는 팔을 쳐들었다. 퍽, 퍼억, 퍽. 내지른 주먹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누군가의 얼굴을 강타한다. 퍽, 소리가 한번 울릴 때마다 허공에 핏방울이 튀었다. 또래의 청년보다 크게 자란 손에도, 소...
성애가 없어서 토메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제발 후시부자 합시다. 토우메구 붐은 온다. 후시구로 토우지에게 일생일대의 프로젝트가 들어왔다. 아니,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초장기 프로젝트다. 후시구로 메구미 지키기. 후시구로 메구미가 제 의지로 살아갈 수 있게 보호하기. 뒤에서 보면 무슨 공처럼 동그랗게 앉은 아기였다. 자기 머리가 무거워 까닥이면서 중...
안녕하세요, 키치입니다. 먼저, 여전히 [노란 장판 위의 오이디푸스] 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지 발행 후, 포스타입에 업로드되어 있는 글은 따로 손을 대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재고 판매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 한참 고민을 하다, 회지 유료 분 웹 발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본편인 노란 장판 위의 오이디푸스와 외전인 오...
*백업입니다. 논컾 등 다수*TS, 근친 등 취향타는 소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00. 햇볕 하나 내리쬐지 않는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함께 그 방울들을 이은 발자국들은 자취를 감춘다. 하늘은 곱게 자비를 내려주지 않은 채 잇따른 행적을 눈에 좇는다. 01. 매쾌한 연기가 코를 찌르며 고 인상만 살짝 찌푸리더니, 손목이나 잡아채인 놈 그새 안색 한번 평온했다. 귓가에 굉음마냥 울려퍼지는 고나리질의 소리에 다른 손으로 귀나 틀어막으며 소...
배고프다. 사내아이는 쭈그려 앉은 몸을 앞뒤로 흔들며 생각했다. 굽은 등이 벽에 닿을 때마다 탁,탁 무의미한 소리가 난다. 무릎을 끌어안은 손등은 춥고 건조한 날씨의 영향을 받아 거칠게 일어나 부르터 있었다. 꾸르륵. 온종일 아무것도 넣지 못한 배에서는 괴로운 소리가 계속 시끄러운 날이었다. "야-." 좁은 시야에 깨끗한 신코가 들어왔다. 하얗고 따뜻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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