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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저는 아닙니다." 박 경위님이 생각하시는 그 쪽, 아니라고요. 재한의 말은 퍽 단호했지만 목소리의 끝이 미묘하게 떨렸다. 앞에 놓인 반 쯤 비워진 싸구려 플라스틱 잔에 물기가 송골송골 맺혀있다. 그 쪽이라, 기껏 거리를 좁혀놨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네. 고집스레 꼭 다물린 입매가 꼭 주인을 닮았다. 단호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컵 표면에 맺힌 ...
마른 입술에 문 담배는 지독히도 썼다. 그것은, 서로에게 가늠할 수 조차 없을 만큼의 상처를 입힌 뒤에야 비로소 받아들인 제 감정의 실체만큼이나 독하고 쓰렸다. 라이터를 쥔 손이 입술에 문 담배의 지척에 닿았지만, 애꿎게도 엄지 손가락은 부싯돌만 몇 번 지분거리다 말 뿐이었다. 옅은 입술 사이로 애처로이 까딱거리는 파리한 담배를 엄지와 검지로 몇 번이나 쓸...
이 재한의 태초는 '박창민'이었다. 그러니까. 그 끝의 끝, 그 끝의 끄트머리자락을 넘어, 영겁과 억겁 그리고 무한의 영원에 이르기까지. 재한을 단단하게 둘러싼 우주는 오롯이 '박 창민'뿐이었다. 그는 15살의 저에게 모든 처음을 선사하고, 15살의 저는 그에게 모든 처음을 내어주었었다.*단정하게 빗어 넘긴 새카만 머리칼과 인아웃라인의 쌍커풀이 짙게 드리워...
부산에서 연락이 왔다. 종진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말 더듬으며 쩔쩔 매는 게, 일이 제대로 틀어진 모양이었다. 액정을 누르고 귀에 대는 일련의 행동들을 반복하면서, 창민은 뒷목의 핏줄이 발딱 서는 게 느껴졌다. ─ㅂ,보스.. 어,어떻게 할, "신상 파악해서 올려 보내." ─제학ㅇ..제,제학이한테 보냄 되겠습니까? 괜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 통화를 더 끌...
어깨가 으슬했다. 언뜻 감기인가 싶었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추위에 온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란 걸 알았다. 부스스, 머리를 긁적이며 일어나 보니 흐트러진 모습이라곤 한번도 보인적 없는 사람이 말끔히 몸단장을 하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신문을 읽고 있었다. 이름을 부르려 입을 열었지만 목이메여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목을 가다듬으려는 참에 언제 알았는지 그가 재한의...
"또 하나, 꽃이 졌네요?"웃음기 섞인 고요한 목소리와 함께 창민의 손 끝이 재한의 등을 지시했다. 움찔, 창민의 손 끝이 향한 것을 보고 재한은 조용히 마저 갈아입던 옷을 입었다. 연이은 철야에 지친 몸을 숙직실에 뉘이고 겨우 일어나 주섬주섬 집에서 챙겨온 옷으로 갈아 입던 참이었다. 갑자기 들린 문이 열리는 소리에 놀라 돌아본 그 곳엔 제일 마주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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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님 리퀘로 작성된 글입니다. 집합 명령이 떨어졌다. 새로 온 팀장의 성격이 좀 사납다는 소문이 돈 터라, 처음 떨어진 이 집합 명령에 팀원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윽고 소집된 팀원들 앞에 검은 발마칸을 걸친 키가 큰 남성이 다가왔다. 포마드로 반듯하게 넘긴 머릿칼은 흘러내리는 일이 없어 보였고 러시아제 오드 뚜 왈렛 향수 냄새가 강하게 풍긴다. 눈...
틱, 달칵, 틱, 달칵.회중시계의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했다. 창민은 쭈그리고 앉아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재한을 바라보았다. 이마와 목 뒷부분을 적시고 있는 피의 양을 보아하니 피부가 꽤 많이 찢어진 모양이다. 밤부엉이의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렸다. 작은 바람에도 쉬이 흔들리는 잎사귀가 재잘거린다. 창민은 툭툭 재한의 볼을 손등으로 쳤다. 감겨있...
동근명근의 앵스트 연성 소재는 구겨진 편지, 마침내 끝나버린, 네가 나를 기억해주었으면 했어. 입니다.https://kr.shindanmaker.com/440719 동근은 제 역할을 잃어버린 종이를 손으로 구겼다. 그 종이에는 그에게 전하려 했던 메세지가 담겨있을 터이지만 동근은 읽지도 않고 그를 짓이겼다. 항상, 언제나 너는 제멋대로였지. 성큼 다가와서는...
아무래도 내부 정보가 새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매번 이런 식으로 번번이 놓칠 리 없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재한은 입을 다물기로 했다. 다만 핏발 선 눈은 강력계 내부의 수많은 형사들을 죽 훑는다. 이제 눈에 담는 이들은 아군이라는 증표를 가진 수많은 잠재적 용의자들이 되는 것이다. 거기에 파트너인 창민 역시 예외는 될 수 없었다. "한참 찾았...
*우비님과 한 트레이드 연성입니다. 감사합니다. 있잖아, 당신. 재한은 막 담배를 빼문 참이었다. 볼이 홀쑥해지도록 입술을 오므린다. 새카만 입안에서 희뿌연 연기가 뭉게뭉게 오른다. 방금 정사를 마친 방은 뜨끈뜨끈하다. 숨을 쉴 때마다 끈적한 코의 점막으로 매캐한 담배냄새와 쿰쿰한 밤꽃 냄새가 들러붙는다. 섹스 후 박창민은 꾸물거리지 않는다. 재한은 퍽이나...
[...이재한 형사...?]얼굴을 쓸어 내리는 새하얀 손끝이 다정했다. 눈매는 날카로웠지만 저를 바라보는 눈동자만큼은 상냥함에 물들어 있었다. 끝을 살짝 올리며 짓는 미소가 그리도 좋았더랬다.이재한 순경.그 목소리가 불러주던 이름이 좋았다. 다정한 한 마디. 지나가는 길에 마주치던 눈. 살포시 저를 안아주던 손길. 체온. 재한의 머릿속을 헤집고 새겨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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