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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한아름 :밝히지 않은 이야기 리바이는 여전히 자신을 버리고 새 가정을 향해 떠난 친모의 뒷모습을 기억한다. 그때 리바이는, 눈길 한번 없이 등을 보인 친모가 연 현관문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가 그렇게 춥고 시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친모의 손이 떠난 문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닫혔다. 그러자 집안 가득 시베리아 같은 냉기가 돌았다. 여덟 살 되던 해 ...
사랑이 한아름 :재취자리도 재취자리 나름 여러분, 첫눈에 반한다는 말, 믿어요? 왜, 흔히들 얘기하잖아. 첫눈에 반했다, 첫눈에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등등. 난 솔직히 그런 거 안 믿었거든. 드라마나 영화, 소설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현실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단 말이야. 근데,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일이...
1. 뜨거운 호흡이 잦아들었다. 땀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올리고 그 옆에 드러눕는데, 느닷없이 짤막한 흐느낌이 들려와 눈썹을 구부리게 했다. 돌아누운 나체의 어깨와 등줄기를 눈으로 훑다가 얼굴을 확인하려 팔꿈치를 짚고 상체를 일으켰다. 이제야 보이는 얼굴은 또 손에 가려 있어서 손목을 잡아 치웠지만, 기어코 보이고 싶지 않은지 고개를 돌려 안면을 침대에 묻어...
1. 그 사람을 그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잔바람에 흩날리는 새까만 머리칼과 살짝 해진 망토 자락, 주변을 적신 핏물처럼 새빨간 노을을 받으며 그새 김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칼을 허리춤에 꽂아 넣는 뒷모습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방해되는군.’ 쌀쌀맞은 목소리에 맞춰 반쯤 돌아보는 얼굴은 늘 무심했다. 그러면 난 또 한없이 부끄러워져 도망치듯 자리를 벗...
주말에는 온종일 침대 위에서 보내는 게 낙이지만 오늘은 모처럼 군영을 나와 시장을 둘러보았다. 특별히 필요한 것도 없고 갖고 싶은 것도 없어서 실없이 걸음만 놀리다가, 길바닥에 항아리 몇 개를 놓고 팔고 계신 어르신 부부가 눈에 띄어 발걸음을 멈추었다. 새하얗게 센 머리와 깊은 주름에서 상당한 연륜이 느껴지는 두 분은 차고 딱딱한 바닥에 앉아 서로의 손을 ...
리바이 아커만 “나만의 것은 아니지만, 뭐, 나쁘지 않아.” 쾅, 쾅, 쾅, 격식 없는 험한 노크 소리가 잠을 번뜩 깨웠다. 눈을 뜨자마자 파악되는 상황에 소리 없이 짜증을 부리다가 얼굴을 베개에 박고 이불을 정수리까지 뒤집어썼다. “좋은 말로 할 때 일어나라.” 그럼 꼭 여지없이 문 너머로 살벌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익숙한 협박에 콧방귀를 뀌며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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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넘어서 저급한 스캔들 기사와 그에 못지않게 저질인 댓글들을 읽다가 짜증이 치솟아 소파 위로 폰을 던졌다. 영화감독과의 불륜, 알고 보니 아들까지 있어, 과거를 숨기기 위해 아들은 고아원에. 죄다 거짓이다. 십 년이 넘게 언니의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지방이든 해외든 언니가 촬영해야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따라갔다. 공적인 만...
19. 어쨌든 해피엔딩 말에서 내리기 무섭게 올리비아는 언덕을 따라 달렸다. 그 들뜬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 것은 맞바람에 흩날리는 묶은 머리칼과 긴 치맛자락이, 그녀가 꼭 이대로 영영 멀리 가버릴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까닭에서였다. 열심히 언덕을 오르던 올리비아가 꼭대기에 멈춰 서서야 리바이도 말에서 내리고 걸음을 떼었다. 꼼짝없이 서서 정면만 바라...
18. 누군가의 행복은 또 다른 누군가의 불행 지하 감옥 특유의 축축한 공기가 피부에 눌어붙었다. 벽에 고정된 횃불들도 이곳의 눅눅한 습도를 이겨내지 못하는 듯 아슬아슬 타오르며 어둠을 밝혔다. 목덜미가 찝찝해 레이스 장갑을 낀 손으로 한번 훑어 내렸다. 엘빈이 수감 된 옥은 입구계단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보초병을 따라 한참을 걸어야 했다. 이윽고 걸음...
[下. 이쯤에서 훔쳐보는 리바이의 속마음] 23. 그 남자의 첫 경험_847년 3월 어느 날 우아하게 잘 뻗은 손이 어깨를 눌러 소파에 밀착시켰다. 푹신한 등받이에 뒷머리까지 기대자 관능적인 손짓이 턱을 들어 올렸다. 고개가 젖혀지고 몽롱한 분위기에 취한 그녀의 웃는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아주 천천히 허벅지 위로 올라타는 그녀를...
[中. 이쯤에서 훔쳐보는 리바이의 속마음] 15. 재정비_845년 그 날 이후 짧고 굵은 연설 끝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환호하는 병사들 사이에서 능숙하게 연필을 놀리던 올리비아는 손을 멈추고 턱을 들었다. 정식으로 13대 단장이 된 엘빈을 물끄러미 올려다보는 옆모습에서도 축하보다는 염려하는 것이 느껴졌다. 시선을 느꼈는지 문득 이쪽으로 고개를 옮긴 올리비...
[上. 이쯤에서 훔쳐보는 리바이의 속마음] 1. 서민 생활체험 온 귀족 가문 철부지 딸_844년 5월 어느 날 조사 병단에 입단한 이후로 여러모로 짜증 나는 일투성이지만, 걔 중에서도 가장 신경을 긁는 건 요 며칠 구석에 숨어서 우리를 힐끗대며 종이 위에 뭔가를 휘갈겨대는 저 여자였다. 이자벨이 ‘다른 세상 사람 같다.’라고 할 만큼 외관이나 분위기가 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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