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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도 독립할 수 있어. 독립 선배 예술인 프리랜서가 들려주는 혼자 사는 이야기
혈교의 장로로 보이는 듯한 이와 노인이 별 영양가가 없는 대화를 주고받기를 몇 번, 어느덧 거대한 주술의 기운이 느껴지며 혈교의 사특한 기운이 무영의 목덜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술을 위해 희생되는 사람의 비명이 방 안을 채우기 시작하자 무영은 눈가리개를 풀어내고 피리를 제 소매에 넣은 후 혈교의 기운조차 다 뒤덮을 정도로 불길...
그런 진운의 시선을 느낀 것인지 어느새 침상에서 일어나 울리는 머리를 잡고 있던 무영은 진운과 시선을 마주했다. "진운, 왜 그런 표정이야." 자신이 설마 또 며칠을 내리 일어나지 못한 것일까 하는 불안에 무영이 입을 열자 진운은 이내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화산으로⋯, 잠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혈교가 화산에 침입했을지도 모른다는 가...
연오와 긴 얘기를 끝내고, 더는 자신의 정체를 숨길 필요도 없어진 무영은 진운과 함께 청루의 밖에서 해가 지길 기다렸다. 그리고 달이 하늘에 높게 매달린 시각, 진운과 무영은 더 볼 것도 없이 최상층으로 난입해 하나둘 혈교인의 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뒤탈 없이 모조리 죽여야 해 진운." "알겠습니다." 제 밑에서 꿈틀거리는 혈교인의 머리를 밟아 부순 ...
피가 흐르는 곳을 대충 지혈하고는 처소로 돌아와 자신이 외운 혈교의 서신을 모조리 적은 후 다시 그것을 들고나와 진운을 불러낸 무영은 진운에게 서신을 건넸다. "진운, 이걸 령이에게 줘야 해. 스승님이든, 청연형님이든 이걸 보셔야 해." "알겠습니다,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아 그리고 무영, 제가 알아낸 게 있습니다." "응, 말해." "이곳의 행수가 삼 개...
무영이 청루에 들어와 흑영이란 이름을 날리는 것에는 며칠도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무영의 검무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끄는 면이 있었고, 얼굴을 가리고 있다는 신비로움 덕분인지 찾는 이가 점점 늘어 최고 기생의 자리를 단 이틀 만에 위협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날 오(午)시 경, 낮에는 청루를 정비하는 시간이므로 모두가 쉬는 시간일 그때였다. 전각의 중앙에 모여...
그렇게 하루가 흘러 도착한 안휘, 배에서 내리자마자 화산파의 검협 진운도장과 말을 한 번이라도 나누게 해달라며 달라붙는 이들을 뿌리친 채 도착한 객잔의 방 안. 무영의 다친 팔을 깔끔하게 처치한 진운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상처가 덧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확실하게 낫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몸이 안 좋을 땐 요상(療傷)을 해도 더딜 때가 있...
훌쩍 커버린 소꿉친구와 보내는 무더운 여름방학🍉
아무리 상황이 해결되었어도, 몇몇의 수적은 남아있었기에 진운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던 무영의 도포를 가져와 무영을 덮어주며 다시 검을 들었다. "여기서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금방 끝내고 오겠습니다." "네, 도장님." 이내 검을 다시 들고 남아있던 수적을 처리하고, 화풀이를 하듯 배에 연결되어 있던 수적선을 모조리 부순 진운은 살아남은 수적들의 단...
며칠이 지나, 당화의 호기심이 시들시들해지고 갑판에서 노는 것이 지루해졌는지 령이와 술래잡기를 하며 뛰어노는 것을 본 무영은 슬슬 잊고 살았던 기침을 해대기 시작했다. 이젠 제법 추워진 날씨에, 강 위의 바람이 매서워 한기를 품고 사는 무영에겐 꽤나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손끝이 붉게 물들어 사람이 다 애처로울 지경에 결국 진운은 무영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무영이 병석에서 막 일어나자마자 떠난다고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인지, 진운의 미간이 좁혀지자 하는 수 없이 이틀 정도를 더 쉬고 속가를 떠나게 되자 당화는 눈물을 글썽이며 속가의 제자들과 인사를 마쳤다. 또래의 아이들과 제법 재밌게 논 것인지 미련이 잔뜩 남은 얼굴로 제 오라비의 손을 붙잡은 당화는 결국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당아야....
"진운, 여기 앉아봐." 무영이 자신의 옆자리를 두드리자 진운은 불만이 많은 듯한 표정을 하면서도 순순히 제 옆에 앉아왔다. "걱정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는 거 나도 알고 있어." "⋯." "그런데 그 말이 잘 나오질 않아. 습관이 되어 버렸어. 다치는 것도, 주위 사람들을 걱정하게 만드는 것도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어. 고치겠다고, 노력하겠다는 말도 ...
허름한 가게의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만이 있었다. 안에서 느껴지는 짙은 혈교의 기운에 무영은 밤이었던 탓에 올렸던 검은 너울을 다시 내리며 조용히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의 끝에는 두 사람이 겨우 마주 앉아 볼 수 있는 작은 탁상과 의자가 있었다. 무영이 말없이 의자에 앉자 붉은 양귀비를 머리에 꽂고, 하관도 붉은색의 너울로 가린 여인...
나흘 정도가 지나 병상에서 일어난 무영, 그를 보살피던 진운과 당화가 방에서 내려오자 어느새 그리도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인지. 상청과 청연은 술잔을 주고받으며 이야기꽃이 피어있었다. "⋯형님." "아, 무영아 일어났구나. 상처는 좀 괜찮은 것이냐." "예, 그것보다 이건⋯." 벌건 백주대낮에 벌써 술병이 몇 개가 굴러다니는 것인지. "어르신과 얘기가 잘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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