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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 짐승을 꾀어 잡는 기구 w. 다오 *** 원호야. 원호야 대답. 옳지,착하다. 락은 늘 자신이 선처를 베풀어주는 양 원호의 사사건건에 대답을 강요하며, 원호를 자신의 품안에 가두고 자신의 뜻대로 다루려 하였다. 평소엔 한 없이 다정한 목소리와, 따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대하는 락이지만, 그 태도가 계속해서 지속되지는 않았다. 자신의 심기가 거슬리는 날에...
[락원] 상사몽 w.다오 세자가 열 일곱이 되던 해.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조선에 큰 파란이 일어났다. 상대국에서 아무런 기별도 예고도 없이 백만군을 이끌고 조선으로 쳐들어 온 것이다. 상대국은 마치 계획했다는 듯 작은 변방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한양으로 쳐들어와 멈출줄 모르는 무세운 기세로 세자가 있는 궁 안까지 침입했다. 그 시각, 왕과 세자는 오랜만의 담...
서영락은 먹이를 얻기 위하여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포식자 즉, 괴물이었다. write by. 다오 ***정확히 3년만 이었다.내가 그 녀석을 보기까지. 그 날 내 손으로 직접 그 녀석을 놓아준 후로 더 이상 마주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이 또한 무슨 좆같은 신념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그땐 그랬다. 10년 동안 이 선생을 잡고자 했고, 아무도 잡지 못할 거라 생...
조원호 마약반 팀장 야, 이거 첫 끼다, 첫 끼.야, 너 왜 그래 임마, 어?야, 야, 아니야, 너네 앉아서 먹어도 돼. 야, 이리 와.야! 이 놈의 새끼가 콱!수정아. 나도 너 안 보고 살면 좀 좋냐, 임마. 어. 근데 그 개썅년한테 연락이 왔다며, 이 선생 일 해볼 생각 없냐고. 어려운 거면 내가 시키지도 않아. 그냥 면접만 보고 오면 돼요, 어? 연락...
그 술집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항상 같은 자리, 같은 차림으로 앉아있는 동양인 남자는 염세적인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는데 항상 키가 큰 검은색의 머리칼을 가진 사내들과 사라지기 일 수였다. 그렇게 사라진 사내들은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가 다시 나타났을 적에는 그 남자를 미친듯이 찾아다녔지만 남자는 단 한번도 같이 사라졌던 사내와 다시 문 밖을 나가는 일이...
🚬
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덥다.덕지 덕지 생채기 가득한 얼굴로 짜증을 뱉어내던 창민은, 아까 전 가방 속에 아무렇게나 쳐박아 두었던 메탈릭한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어 들었다. 겨우 한 개비. 마지막이었다. 끝이네. 향 제법 좋았는데, 시팔 . 창민은 손에 들린 마지막 남은 담배를 물끄러미 내려 보다 엄지와 검지로 필터 부분을 잡고 도르르 굴리기 시작했다. 필터를 빼면 시가의 향이 ...
나이가 들 때로 들은 남자에게 어느 누가 가르칠 수 있을까. 배우기를 거부하는 조원호에게 어느 누구도 사랑이니 다른 감정이니, 그 무엇도 입을 열어 말해주지 않았다. 조원호도 들을 생각이 없었다. 조원호의 가슴 깊은 곳에서 삐걱대는 불편한 소리가 들렸다. 녹이 슬었다. 녹이 슬어서 겉 표피가 벗겨지고 보기 흉해지도록 내버려 둔 것이, 기름칠도...
'일명 이 선생이라고 불리던 이모씨는 해운업계...' "뭘 칙칙하게 들여다 보고 있냐." "팀장님" 삑 소리를 내며 마약 1팀이 망연자실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던 화면이 꺼졌다. 소연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서류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정일 역시 컴퓨터 모니터를 켰다. 덕천은 화이트보드 옆에 서서 이인무의 문서에 크게 X표시를 했다. 조원호는 그 의미를 모르지 ...
검정 박스를 내미는 남자의 손이 바짝 말라있었다. 어두운 피부색이 뼈에 착 달라붙어 토돌 튀어나와 살짝 떨리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남자는 아내의 물건을 넘기는 중 아니던가. 채원...,채원이의 물건입니다, 남자의 목소리가 슬픔에 젖어 낮고 눅눅했다. 이 불쌍한 남잔 모든게 제 탓인냥 굴었지만 꼭 그렇진 않았다. 서채원, 제 누나는 극심한 불안에 시달...
길었던 나의 혼란이 짧은 순간 완벽하게 정의된 것은, 모두 그 남자때문이었다. 남자의 총구가 락을 향했던 바로 그 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결국 내 잘못된 신념이 비틀어진 감정을 낳고 만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나는 나를 제대로 모르는 괴물이었던 것인지.우습게도, 오랜 방황에 비해 인정과 결단은 허무할 정도로 빨랐다. 아니. 사실, ...
조원호의 시계는 바쁘다. 용산역을 지나고, 병원을 지나 차수정의 죽음과 오연옥의 죽음을 본 후에 특히나 더 그랬다. 인천공장은 이 선생이 버린 것들뿐이었고, 그 잔해들조차 누군가가 손톱으로 엉성히 남긴 의미 모를 부호보다도 막막한 것들이었다. 잔해들은 멀리서 보기에 과일 껍질처럼 달콤한 냄새를 풍겨대며 조원호를 끌어들였지만 정작 손을 뻗어 휘저으면 하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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