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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플 *신체검사 *소프트 스팽 [일훈이: 형, 우리 만나는 날 오후에 영화 보러 갈까?] 작업을 하던 현식이 일훈에게 온 문자에 눈을 깜빡였다. 영화라니, 갑자기? 작업창이 띄워져 있는 모니터 화면을 힐끗 보다 이내 의자를 돌려 대화창을 빤히 바라보았다. 영화라... 달랑 하나 온 메시지를 빤히 보다 현식이 스크롤을 쭉쭉 올려 이전의 대화를 살폈다. 4...
네가 좋아서 미칠 것 같았다. 친구, 아는 동생으로 포장되지 않는 감정이었다. 올해로 벌써 몇해째인 내 짝사랑은, 잦아들 기미조차 안보였다. 애인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가끔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것 중 하나는 내가 겨우 너와 파트너 관계일 뿐이라는 거였다. 너와의 질척한 섹스이후에 나누는 단 몇마디가 좋아서 나는 이짓을 몇달째나 해오고있었다. 오늘도 고생했...
"안녕하세요," "어, 현식 씨 왔네!" 미진이 반갑게 웃으며 현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벌써 이야기가 시작된 모양인지 테이블 위에는 소주 두 병, 맥주 세 병이 놓여 있었다. 모두 비워지지는 않았지만. 익숙한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나눈 현식이 비워진 자리에 착석했다. "다들 와 계시네요, 제가 너무 늦은 건 아니죠? 일이 끝나니까 지금이라." "에이...
*리얼물 살짝 열려진 커튼 틈 사이로 강렬한 햇빛이 쏟아져 내렸다. 눈을 쬐는 밝은 빛에 일훈이 부스스한 얼굴로 번쩍 눈을 떴다. 아으, 몇 시야, 대체.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으며 앓던 일훈이 핸드폰을 확인해본다.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간만에 주어진 꿀같은 휴가에 어젯밤 늦게까지 서로의 몸이 닳도록 물고 빨며 뒹굴었던 탓에, 하얀...
"형 눈에 안 띈다고 말하고 헤어진게 어젠데, 왜 또 찾아온거에요. 형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어떻게 이렇게 어색한 내색 하나 안 비추고 전화 할 수가 있어요. 어제 일을 홀라당 까먹은게 아니고서야 이럴 수가 없잖아요. 내쪽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간게 누군데. 내가 형 전화번호 삭제 할 때 까지 수백번을 망설였는데, 겨우 지워버렸는데, 왜 또 전화하는거에요...
분명 내가 알고 있는 사랑은, 아니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랑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하는 모든것이 보고싶고, 눈길이 멈추는 곳에는 항상 그 사람이 있고, 수없이 곱씹으며,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서로의 모든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다. 씨이발. 그러면 뭐 해, 내 사랑은 시작을 해 보기도 전에 끝났는데. ________________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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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저하, 당신은 모든것을 가져놓고도 어찌하여 다른것들까지 탐낸단 말입니까, 당신의 지독한 악취미는 이미 신물이 났다고 한 시진 전에도 말씀 드렸습니다. 저를 찾아오는것도 이제 그만 두세요. 전하께서 보시면 어쩌려 이러십니까. 장차 나라의 주인이 되실 분이 눈 앞의 욕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나라의 것이고, 하물며 저의 모든 것 또한 ...
소란스러웠던 학교 학예회에, 일훈은 성재와 처음으로 마주한다. 학예회 바로 전 날 전학을 왔는데, 하필 그 날 자기 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아 1교시가 막 시작되려고 하는 순간, 정말 그 순간에 머리가 너무 아파서 조퇴를 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인사도 못 해본 애들 얼굴을 어떻게 봐. 먼저 말 걸어오면 어쩌지? 내가 학교를 잘 나...
성재야, 나는 나비야. 아름다운 꽃들의 꿀을 노리는 나비. 어느 한 곳에는 도저히 머무를 수 없어.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성재와 일훈의 공간은, 아니 성재만의 공간은 언제나 어두웠다. 삭막했고, 고요했고, 적막했다. 그의 숨소리 만이 방 안을 배회하다 사라졌고, 째깍이는 시계 소리도 숨을 죽였다. 불은 항상 꺼져있었고, 꽤나 너저분 했다. 나뒹구는 휴지,...
인연이 깊은 사람들은, 그 증표로 붉른 실로 새끼 손가락이 연결 되어 있다고 하잖아, 성재야. 우리도 그럴까? 다음 생에서도 널 만나면 좋을텐데. 성재야, 성재야, 성재야. 언제나 네가 나에게 하는 첫 소절은 '성재야'로 시작되었고, 귀에 익어 너무나도 익숙해진 말이었다. 달콤한 음성으로 내 이름을 부르는 넌 첫눈 보다도 훨씬 눈부시게 빛났고, 따뜻했다. ...
연예인 육 X 일코팬 섭 - 외전 by. unknown 이젠 널 알고 싶은 걸 때때론 들리기도 해나에 대한 some rumors 과장된너는 절대 현혹되는 일 없길 바라사람은 겉이 아니라 속을 봐야 해 1. 이창섭 팀장의 실언(2020년 연말 회식 떡밥) "아니, 그러니까느은-" "아휴, 이팀장 취했네. 김대리, 대리 하나 불러주라." 아무리 회사가 바쁘고 ...
주여주랑 정일훈은 옆집 이웃사촌 사이야. 나이 차이는 4살, 여주가 연상, 일훈이가 연하. 애기 때부터 둘 다 그 아파트를 살았던 터라 완전 옛날부터 아는 사이였어. 여주한테 정일훈은 그냥 귀여운 동생이겠지. 4살 차이 노인분들껜 그냥 친구라지만 10대들한텐 하늘과 땅 차이니까. "안녕하세여, 누나."정일훈은 마주칠 때마다 그 특유의 발음으로 고개를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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