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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 엔터 산증인, ‘빅히트 시그널’ 저자가 말하는 K-팝 산업의 모든 것.
"푸핫-" 여울의 말에 설이 소리내어 웃었다.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는 말을 들은 것처럼. "쳐죽일놈의 새끼라... 나쁘지 않네." 어깨를 으쓱이던 설이 다시금 성큼, 여울에게 다가왔다. "그럼, 어디 한 번 해봐. 나를 더 즐겁게 해보라고." 설은 여울의 옆에서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말하고는 곁눈질 하듯, 여울을 내려봤다. "뭐, 그 몸으로 상처 하나...
쾅, 콰앙-. 여울과 설이 서로에게 겨눈 검이 부딪힐 때마다, 천둥이 치듯, 커다란 소리가 울려퍼졌다. 살아남은 자는 모두 도망가고, 주위에 맴도는 것은 죽은 자들의 침묵뿐. 딛고 있는 것은 누군가의 피요, 발에 채이는 것은 누군가의 육신이었던 것. 고요 속에서 두 사람의 숨소리와 검이 부딪히는 소리만 맴돌았다. 이미 서로의 옷과 몸에는 생채기와 눌러붙은 ...
정화. 초석. 제물. 그리고, 일방적인 학살. 퉤-. 여울이 설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자신의 얼굴에 끈적하게 흘러내리는 침을 제 손으로 슥, 닦아내면서도 설은 그저 웃어보일 뿐이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마. 설이 너따위한테 잠식당할리 없어." "하하, 그것 참 눈물겨운 말이군. 내가 눈물을 흘릴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말이야." "아쉬워마. 곧...
"... 설...?" 깊고 어두운 밤하늘처럼 짙은 흑색의 머리카락. 그와 대조되는 별처럼 빛나는 은회색의 눈동자. 얼굴에 만연한 장난스러운 미소. 그 모든게 설이었다. 하지만. 온 몸을 뒤덮은 검붉은 피. 요사스레 제 입술을 훑는 피보다 짙고 붉게 새빨간 혀. 붉은 왼쪽 눈에 형형하게 일렁이는 푸른 요기. 그리고... 들어올린 팔 소매가 찢어진, 검푸른 의...
통신구는 이미 제 기능을 못 한지 오래. 버펫의 저택도 반파되었고, 살아있는 마법사는 얼마 있지도 않으며, 마나석마저 대단위 인원을 이동시킬 수는 없는 형편이었다. 따라서 무식한 방법일지라도 직접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어린아이, 노약자와 환자들은 최대한 보낼 수 있는 만큼 먼저 마탑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나와 함께 간다." 여울이 마법사들을 모아놓고 자...
툭, 투둑...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하나, 둘, 천천히 떨어지던 빗방울은 어느새 쏴아아- 거센 소리를 내며 온 세상을 적셨다. 머리카락에 덕지덕지 눌러붙은 핏자국을 씻어내고,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과 함께하며, 여울의 몸을, 마음을, 심장을. 끊임없이 적셨다. 어느새 울음을 멈추고 초점을 잃은 공허한 눈으로 여울이 멍하니 해랑을 바라보다, 비를 맞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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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쓰러져있는 해랑을 그 누구보다 먼저 발견한 여울이 다급히 뛰어갔다. 아침 햇살처럼 찬란히 빛나던 금발은 검붉은 피로 물들었다. 부드럽고 늘 쫑긋거리던 귀는 그 생기를 잃었다. 푸른 하늘같던 눈동자는 빛이 바랬다. 해랑의 앞에 선 여울이 무릎을 꿇고, 떨리는 손으로 해랑을 끌어 안았다. 미약하고 가쁜 숨소리가 들려왔다. "스승, 정신차려...
"여기... 버펫 맞지?" 누군가가 중얼거렸다. 헤니즈의 버펫. 어업과 조업, 타 대륙과의 교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항구지구. 따라서 그 버펫의 저택 또한, 다른 지구의 저택보다 더 크고 화려한 편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버펫 저택은 폐허나 다름없었다. 내부가 훤히 보일만큼 반파된 저택. 깨어져 굴러다니는 통신구의 조각들. 여기저기 흩뿌려진 피와 마물의 ...
"어, 여울! 이제 괜찮아?" 심각한 표정으로 기사들과 단원들을 지휘하던 해랑이,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고는 여울의 몸을 살폈다. "응, 괜찮아. 고마워, 스승." 여울이 옅게 웃으며, 자신의 몸을 보라는 듯 양팔을 벌려 보였다. 그러자 해랑이 여울보고 재롱부리냐며, 피식 웃고는 여울의 배를 주먹으로 약하게 툭 쳤다. "그래, 네가 대장인데. 네가 괜찮아야지...
몇 번을 휘둘렀을지 모를 검은 마치 곡예를 하듯이 마물들 사이를 헤집었다. 촤악-, 검붉은 것들이 흩날리며 여울의 몸을 적시고, 적셨다. "죽여, 죽이는 거야." 감정을 잃어가는 눈, 기계적인 동작. "살, 살려, 줘..." 저것들이 인간이었던가. 아니, 저것은 마물이다. "죽여줘, 제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짓누르고, 잡아먹는. 불행과 재난의 원...
"여울... 그대에게 부탁할게요." "네, 전하. 하명하십시오." "그대의 힘이 닿는 곳까지, 많은 이들을 구해주세요. 나서지 못하는 이 허울뿐인 왕은 뒤로하고, 그대가 나를 대신해주세요." 여울의 손을 붙들고 부탁하는 시온의 커다란 눈에는 다시 눈물이 맺혔다. 울먹이는 목소리, 잃어버린 위엄, 자책과 후회뿐인 눈. 여울이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
"너...!" "맞아, 날 기억해?" 여울을 비웃던 그것은, 공격이 들어올 때마다 능수능란하게 허공으로 피해보였다. 그럼에도 틈만 나면 여울에게 내려와 비웃어보였다. "이번에는 맛있는 냄새가 사방에서 진동하네- 여기, 좋은 곳인걸?" 여울이 가장 처음 만났던, 어린아이의 몸에 현신했던 것. 그것이 지금은 수인족 단원의 몸에 현신한 채, 사방을 둘러보며 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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