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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넹넹 님, 무슈슈 님
이별시를 완결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독자분들을 위해 제가 초반에 이별시 인물 설정을 했던 내용을 잠깐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별시, 전정국 - 스포츠과학과, 어렸을 때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다가 허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학교 태권도 동아리 부장으로 자신의 열정을 삭힌다. - 욕심이 많은데, 모든 것에 욕심이 많다. 하지만, 갖고...
태형이 나갔는데도 정국은 별 감흥없이 어질러진 집을 치워나갔다. 해장을 하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박스 채로 넣어둔 케이크와 따지도 않은 샴페인이 있었다. - 어제가 무슨 날이었나? 둘의 2주년이란 것조차 잊은 정국이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연보랏빛 케이크에 ' 우리의 2주년, 영원토록 사랑해 ' 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 벌써 그렇게 되었나. 그렇...
네 시쯤 되었을까 해가 어스름하게 떠 푸른빛이 도는 새벽이었다. 눈을 뜬 태형은 깨질 듯 아려오는 머리를 붙잡고 눈도 못 뜬 채로 일어났다. - 일어났어? - 여기는... 우리 집인데... 환청이 들리나? 뻐근한 고개를 풀고는 눈을 비비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회색 카펫에 흰색 협탁... 어? 카펫? 먼지 치울 자신 없다고 카펫 한번 깔아본 적 없는 태형이었...
둘이 처음 만난 건 대학 축제에서였다. 정국은 태권도 동아리 회장이었고, 태형은 웹디자인 동아리 부회장이었다. 정국은 축제 무대 뒤에서 대기 중이었고 태형은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주막을 열어 한창 막걸리를 서빙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근처 여자든 남자든 태형을 보고는 - 저기 동아리 어디야? - 서빙하는 남자 개존잘... 개안한다 진심.. 이라며 저마...
- 넌 나한테 홀리게 되어있어. 한 사람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서 비롯되어 가볍게 툭 뱉은 그 말이 이어져 오늘의 이별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함께 한 지도 8년이야. 너랑 있을게. 손 내밀면 그대로 널 잡아 어디든 같이 할게. 그렇게 말했었는데. 믿었었는데. 지쳤다, 만남 그리고 이별의 반복.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영원히 함께하자는 말은 거짓이다. 둘이 함께...
사람들이 몰려온다 나에게 손을 뻗으려 한다 이미 내 몸은 빨간 물감으로 더럽혀져 있다 가시로 내 몸을 감싸본다 예고없이 다가온 그 손길이 두렵다 꽃잎이 하나 둘 저물어가고 그 손길이 익숙해져 간다 가시를 하나하나 뽑아간다 그 사이 당신의 시야에 난 사라져 간다 당신과 내 시간은 같이 흘러가지 않는다 마치 다른 세계의 사람인 양 엇박으로 흘러간다
포스타입의 1호 앰배서더를 소개합니다!
시들어버린 꽃다발을 들고 셔츠차림에 운동복 반바지를 입은 그대 근사한 옷과 신발이 없어 며칠을 고민만 하다 꽃이 시들었다 했죠 어딘가 서툴러보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진심이 가득했던 그대의 고백 그때부터였을까요 제가 시든 꽃을 좋아하게 된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단물이 다 빠져가 하다 하다 쓰라린 맛이 느껴져 와 그래서인가 널 너무 곱씹어서인가 이젠 곱씹지 말아야지 너무 곱씹은 탓에 이렇게 쓰라린 거라면
나는 바닐라 라떼다 쌉싸롬한 일이 일어난 후엔 달달한 일도 찾아오는 마치 나의 울룩불룩한 인생곡선과도 같은 언젠가 한번은 크림같은 사람을 만났다 크림과 함께라면 그 무엇보다도 달달한 음료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하필 손님이 크림만 쏙 빼먹었네 이제 난 달달할 수 없는 음료다 오직 쌉싸롬한 맛만이 나를
7호선 뚝섬유원지 역입니다 안내음과 함께 덜컹덜컹 지하철이 움직인다 내 눈앞에 잔잔한 한강이 펼쳐진다 노을이 비친 한강은 붉게 물들었고 별을 수놓은 듯 반짝인다 이렇게 한 번만 얼굴을 들어보아도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었을 텐데 그때의 우리는 왜 단 한번도 얼굴을 들어보지 못했을까 못한 게 아니라 안 한거였겠지 딱 그정도 였을테니
눈이 소복이 내린 듯 쌓인 코코넛 가루들 모형인지 음식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 당근 몇 개 당근에 맞춰 잘라본 여섯 조각 내 하얀 접시 위로 한 조각을 포크를 들어 야무지게 한입 호두 한번 당근 한번 천천히 그들을 곱씹으며 음미한다 케이크와 함께 올라탄 그와의 기억들 이제야 점점 내려가네 살며시 기관들을 타고 내려가 언젠가 소화되고야 말테지 이젠 체하지않을...
모기망을 뚫고 들어오는 모기마냥 다가와 내게로 닿았다 내 향기가 그의 입맛을 돋구는 듯 했다 그의 코를 스친 향기 아카시아 꽃 향기 그 날 나의 체향은 씁쓸할지 모르는 자몽향 비염때문이었나 킁킁대며 꽃향을 쫒아가던 그의 그림자 꽃향은 그저 내 입에서 새어나온 껌냄새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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