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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차에 이런 걸 해야 하나. 민규는 최대한 지루한 티를 내지 않기 위해 표정을 갈무리하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지나가면서 흘끗 봐도 망할 것 같은 고리타분한 기획과 연출. 어쩔 수 없이 불려 나온 게스트들이 모두 고군분투하고 있었으나 시청률이며 화제성이 모두 바닥을 칠 거란 사실이 벌써부터 자명했다. 모두가 속으로 퇴근만을 간절히 바라는 사이 타겟은 돌고...
시원한 게 아니라 싸늘한 거 같은데.. 시끄러, 따뜻한거야. 시원따끈!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가구는? 정답은, 침대였다. 눈 감기 전에 누워서 눈 뜨면 누워있는 공간이니, 사실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석민은, 요즘 가장 익숙한 그 가구가 무서워지려 했다. "뭐?" "아니, 자고 일어나면 침대가 차갑다니까?" "그...
너 그거 그만하면 안 되냐. 김민규의 미간 위로 내 천 자가 떠올랐다, 금세 사라진다. 내가 그만하고 싶다고 그만할 수 있는 거야? 아니잖아. 늘 같은 대답을 뱉을 수밖에 없는 물음이었다. 꼭 자동 응답기라도 된 것 같네. 김민규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평소와 달리 아무 반응도 보이질 않는 손끝을 좇았다. 음울하게 까딱이던 형광등이 마지막 발악을 토하고 ...
0. 우주 비행 제1규칙. 우주의 모든 피해 상황은 최소화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1. 우주 비행은 언제나 새로운 발견과 끊임없는 사고를 동반하는 법이다. 예를 들어 잠깐 구경 한다고 나갔다가 등허리에 다른 종족 매달고 온 이석민이 그렇다. 우주에 오르는 건 이번이 고작 두 번째인 이석민은 사실 말단 중의 말단이라 굳이 밖으로 나올 필요도 없었...
걍 다은 님, 해마 님
확 끼치는 찬바람에 퍼뜩 눈이 떠졌다. 습관적으로 폰을 확인하려 이불을 벗어난 팔뚝에는 소름이 돋았다. 침침한 눈을 되돌리기 위해 민규는 눈을 거듭해 비볐다. 온기와 상반되는 냉기에 놓칠 뻔한 폰을 켜 겨우 머릿속 달력과 시계를 수정한다. 민규는 이 같은 일이 익숙하단 듯 자세를 고쳐눕곤 지그시 눈을 감았다. 더 이상 잠이 오거나 잠에 드는 일은 없었다. ...
프롤로그 미애 클리닝에는 이석민이 살았다. 미애 클리닝에는 미애가 살진 않았다. 손자보단 살 붙이고 살았던 딸이 더 소중했던 그의 할아버지는 기어코 수줍음 많던 딸의 이름을 내걸고 세탁소를 차렸다. 그게 실수였다면 지금이라도 석민 클리닝이라고 바꿀 참이지만 실수를 되돌릴 수 없으니 사람인 거 아니겠어요. 미애 없는 미애 클리닝은 잘 돌아갔다. 그러나 미애 ...
어떤 진심은 진실의 양태와는 사뭇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민규는 줄곧 떠올렸다. "이게 다 뭐야?" 형 생일이니까 우리가 내야지, 저 말을 안 한 것도 아닌데 기어코 자기가 소고기를 사겠다는 전원우를 왜 의심하지 않았을까?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죽는다는데 왜 걱정이라도 한 번 하지 않았는지. 그저 비싼 거 먹을 생각에 옳다구나 하고 나온 제 탓이었다. ...
우리의 여름 풍경이란 캐치볼을 하며 올려다보는 하늘 같은 것이었다. 시간을 멈춘 것처럼 떠오르는 공, 흐르는 땀, 하늘의 한 군데를 부순 듯 자리한 태양. 그 해가 손아귀에 잡힌 듯 공이 글로브 안쪽을 때린다. 그럴 때면 지평선 너머에서 들려오는 괴물들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여기는 49-7 구역의 쉘터. 아직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안...
"야 민규야" "왜" "넌 세상에 영원한게 있을 것 같냐?" 김민규는 속으로 뭔 말도안되는 소리냐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도겸이 술을 먹기도 했고 한 번 삐지면 오래가는 성격이라 그냥 장단을 맞춰 주기로 했다 "통장에 0원은 있는데" "그거말고..." 이도겸은 빈 잔을 만지작거리다가 민규를 힐끔 본 다음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난...너 랑 나 사이인것 같은...
사랑은 호르몬의 농간인가. 이석민은 단언컨대 NO 팻말을 들어 보일 수 있었다. 사랑은 가장 비과학적인 행위고 뚜렷한 학계 용어로 정의될 수 없었다. 가장 논리적으로 일컫는 생물학적 언어를 이 맥락에 대입해 보자면 비유에 불과했다. 사랑은...... 그냥 농간이지. 이것 봐. “너 집 안 가냐?” “못 간다니까 몇 번을 말해.” “백 번 말해.”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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