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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1. 아침부터 일찍 모여 버스에 타기 전, 인문대 앞에 다 같이 모였다. 잘 다녀오자며 주먹을 불끈 쥐는 학과장을 따라 그들은 잠이 덜 깨 동태 같은 눈으로 ‘화이팅..’ 하고 외쳤다. 10시 오전 수업도 겨우 맞춰 들어오는 애들에겐 6시 반은 역시나 무리였을까. 다들 졸린 눈과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초여름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준영과 세훈...
99 1. 세훈은 도서관에서 저에게 열받아했던 준영의 모습이 마음에 걸려, 그의 기분을 풀어주려 집으로 찾아갔더니 준영은 완전히 걸쇠까지 걸어 문조차 열어주지 않았다. 이에 세훈이 문 열어줄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겠다고 큰 소리를 치자, 준영은 문을 벌컥 열어 경고했다. “ 지금 당장 안 꺼지면 김준면한테 전화한다. ” 경찰보다 더 무서운 김준면. 순식간에 ...
99 1. 가끔씩 전공 수업 중에 그런 유형들이 있다. 본 시험 대신 학기 내내 있는 PPT 발표수업들로 점수를 매기는 과목들 말이다. 게다가 이번 중간고사를 앞두고 마지막인 발표였기에 준영은 평소보다 멀끔한 모습으로 단상에 섰다. 레이저 빔을 쏘고 강단 위를 꽉 채워 돌아다니며 발표를 진행하던 그는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을 남기고 있었다. “ 질문 받겠습니...
99 1. 오후엔 축구 예선이 있었다. 어렸을 때보다 살이 너무 많이 빠져 항상 팔랑거리며 걸어다녀 뜀박질도 시원찮을 줄 알았던 민형이 생각 외로 너무 잘 뛰어주어 후반인데도 0:0으로 잘 버티고 있었다. 작년 같으면 허우대만 멀쩡한 놈들이 죄다 나가는 바람에 전반에서 5:1로 박살나 후반은 볼 것도 없었을 텐데, 올해는 민형의 활약으로 준영과 민석이 아예...
99 1.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완전 동네 양아치처럼 입고 온 태훈의 모습에 고학년들도 짐짓 당황했는지 저들끼리 숙덕거리기 바빴다. 이에 제일 먼저 정신 차린 건 찬열이었다. 가볍게 손뼉을 치며 하던 말을 서둘러 이어갔다. “ 별 얘기할 건 없고, 우리 4년 동안 전공 가르쳐주시는 학과 교수님과 강사님들껜 인사 잊지 않도록 노력하자. ” “ 네- ” 여기...
99 1. 체육대회 추첨을 위해 모든 학과 학회장-체육부장이 모였다. 학교 인원도 많고 학과도 많은 터라, 인문대는 사과대와 함께 하게 되었다. 일단 경기 방식은 토너먼트제이고 총 2주 동안 진행되며, 결승전은 마지막 날 대운동장에서 모든 학과가 모여 하루종일 대회를 여는 형식이었다. 축구, 족구, 농구, 피구 등 일단 큰 경기부터 예선을 진행하기 위해 준...
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99 1. 이제 막 무대에 올라가야 하던 참이었다. 갑자기 신호가 오기 시작한 아랫도리에 당황한 준영은 벽을 짚은 채 양 허벅지를 꽉 조였다. 위치상 사학과가 맨 앞줄에서 가장 먼저 올라가야 하는 터라 계단 위에 서서 사회자 얘기에 집중하던 종인은 제 옆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 당황한 표정으로 준영을 애타게 불러댔다. 구석에 서서 다리만 배배 꼬고 있던 준영...
99 1. 별 거 아닌 개강이 왔다. 며칠 전에 21세기 한석봉인 민석이 손수 써서 붙인 개강 총회 포스터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준영이 코를 후비적댄다. 옆에서 포스터가 아닌 그를 쳐다보던 세훈이 곧바로 인상을 쓰며 물었다. “ 꼭 사람 많은 데에서 코를 파야겠어? ” “ 꼬우면 네가 파줄래? ” 세훈은 남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파라며 먼저 계단을 올라가버...
1. 김준영 2. 박찬열 3. 배주현 4. 김종인 5. 오세훈 6. 김준면 작가 = ISFJ
99 1.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마중을 나온 원은 꾀죄죄한 아이들의 상태에 흠칫, 놀라 뒷걸음질부터 쳤다. 애들 꼬라지가 왜들 이러냐는 그의 물음에 제일 꾀죄죄한 준영이 죽다 살아났다며 연신 헛구역질을 해댔다. 멀미가 아직 안 가셨는지 인문대 계단에 드러누워 괴로워하는 그를 세훈과 찬열이 양 팔을 붙잡아 일으켜 세웠다. “ 얘들아... ” 애들 역...
99 1. 애들은 슬슬 만취하기 시작했다. 교수들 역시 술이 한 잔 두 잔 들어가더니 앞뒤 분간이 안 되는지 거구들의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아직 개강도 안 한 신입생들을 붙잡고 ‘역사가 왜 중요한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시간은 벌써 새벽을 향해 달리고 있었고, 인문대에서 뿌린 통닭은 게 눈 감추듯 사라진 후였다. 얼굴이 벌게진 채 심도 깊은 대화를 나...
99 1. 새내기 OT 당일이었다. 아침 9시부터 대운동장에 모여 차례대로 주차되어있는 대형버스들 앞에서 모든 단대의 학과들이 집합했다. 개중 인문대 정중앙에 자리한 사학과는 아침부터 목이 터져라 새내기들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남의 집 귀한 자식 잃어버리지 않게 이름표를 하나씩 나눠줬는데, 배부 담당이었던 종인, 세훈, 민석이 맨 앞에서 ‘사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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