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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재벌 3세 응대를 맡게 되었다.
1. 재닛 윈터슨, 〈무게〉 & 앤 카슨, 〈빨강의 자서전〉 〈무게〉는 티타노마키아, 헤라클레스의 11번째 과업, 그리고 헤라클레스의 최후에 관해 다룹니다. 〈빨강의 자서전〉은 스테시코로스의 〈게리오네이스〉를 원전으로 삼아 헤라클레스의 10번째 과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2. 크리스타 볼프, 〈메데이아, 또는 악녀를 위한 변명〉 〈메데이...
(이 페이지는 위에 원고와 이어지지 않는 개별 페이지 입니다.) 샘플 원고는 여기까지입니다.'SPERO'는 총 70p로 이뤄진 단편만화 입니다. 호프는 누구이며, 스페라가 어떤 시련을 받게 되는지,스페라와 호프의 기묘한 인연부터, 그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달큰하면서 씁쓸한 이야기를 지켜봐주세요. 일곱 개의 시련을 가지는 일곱 명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 《...
역사의 재흐름 - 빅토린의 <남성복을 입은 여성들>을 읽고 w. 사가나 지하철에서 책을 펼쳐들었다. 속절없이 빠져 목적지에 도달했다는 기장의 목소리를 못 들을 뻔했다. 가슴과 배 사이가 평온 밑으로 깊숙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감동이 몰려와 여자답지 못하게 눈물이 약간 고였다. 쪽잠에서 반쯤 깬 고요한 낮에 괘종시계가 댕! 하고 공기를...
눈 오는 밤에는 부연 곰팡이를 닦아내자 - 한강의 <흰>을 읽고 w. 사가나 하얗다. 하지만 불빛 아래서 반짝이는 숭고한 백설은 아니다. 하루 종일 꿉꿉한 비가 내린 어느 날, 새벽 한두 시 쯤 집에 들어가서 피곤한 몸을 씻어내다가 문득 욕실 구석에 멀겋게 자란 곰팡이를 발견한 기분으로 나는 책을 덮었다. 얼어죽기 직전의 인간은 오히려 입고 있던...
누구나 읽어봤을 법한 고전도 색다른 맥락을 통해 접하면 새로이 다가오기 마련이다. 하물며 르노도 상을 받은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그 맥락을 제공해준다면 어떨까? 데뷔작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불어권 문단에 큰 화제를 일으켰던 아멜리 노통브는 거의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다작의 작가이다. 올해 출간된 〈너의 심장을 쳐라〉와 〈갈증〉까지 합하면 국내에 출간...
로드킬 하지만 그딴게 위대함이라면 나는 위대해지고 싶지 않았다. 속이 안좋다.. 시녀 이야기를 볼 때와 비슷한 류의 불쾌감이 느껴지는 글이다. 사람들이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현실 이야기를 가장 싫어한다던 트윗이 생각난다. 나는 판타지 장르는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결말이 좋았다. 오마이걸 윈디데이에서 영감을 ...
방탕과 정욕의 계보, 저주받은 콩가루 가문의 여자들
치킨과 맥주 우영은 집근처 간간치킨의 간장치킨에 편의점맥주를 사와 티비를 보는 것을 즐긴다. 여느 때처럼 치킨을 사러 갔다 오는 길에 어떤 남자가 갑자기 골목길에서 튀어나와 우영의 가슴을 만지고 도망간다. 암전. 다시 같은 골목에 같은 이유로 서있던 우영에게 계속해서 불쾌한 일들이 생겨난다. 결국 우영은 손에 계속해서 쥐고있던 핸드폰으로 자신을 끌고가려던 ...
데뷔 로봇 '말러'는 연주를 위해 제작된 로봇이다. 그런 말러들에게 제작자 최씨는 공연 중간중간 관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언어체계를 심어준다. 단순히 입력된 값을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대화를 할 수 있고록 설계한 바람에 말러들에겐 생각이란게 생겼고 데뷔를 위해 다른 국가로 이동 중 말러들의 대화를 담은 단편이다. AI, 안드로이드라고 하면 우리...
2021 여성 클래식 다시 쓰기 온리전 참가작. 원작: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정말 이렇게 끝내어도 되겠는가요?” 나는 그 질문에 답하기 앞서, 일단 몸을 일으켜야만 했다. 마무리를 짓기 위해 몹시 낡았지만 가장 익숙한 의자에 앉은 채 닷새라는 길고 긴 시간 동안 버텼으니까. 뻣뻣해진 몸뚱이를 이리저리 돌리는 동안 헬렌은 몹시 익숙한 손길로...
http://clarkesworldmagazine.com/palmer_06_19/ 어휴, 이것도 재미없었어요. 제가 이 작가의 전작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가 있었는데 어휴 이번 작품은 뭐 "식민지 개척하러 간 백인이 자기들 때문에 사라지는 원주민의 문화 및 원주민 인구의 멸종에 죄책감을 느낀다"는 이야기에서 한 치의 변형이 없잖아? 여보세요? 저기요?...
http://clarkesworldmagazine.com/greenblatt_02_19/ 별로 재미없었어요. 시시했어요. 기후 변화로 삶의 질도 떨어지고 전지구적인 생산성도 떨어지고 뭐 그런 세계를 슬쩍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작가가 엄청 북미중심적으로 밖에 상상을 못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외계인 도서관에 가서 잃어버린 지식을 되찾아오면 그게 실질적으...
1. 어젠 페미니스트 여성 작가들과 모임을 가졌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이유도 모르게(전날 화를 낸 여파일까?) 너무 안 좋았는데 작가님들과 얘기를 시작하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에너지가 솟았다. 혼자 고민하던 것들이 불어나고, 확장됐고 고립되어 있던 점들이 연결되었다. '이게 될까?' 싶던 것들이 '된다! 할 수 있어!'로 전환되는 순간들. (오 방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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