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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비상계단을 올랐다. 한 층 차이라, 굳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다. 리모델링을 했다는 말대로 전과는 달라진 내부가 한 눈에 들어왔다. 1층 로비와는 달리 6층은 시멘트 벽만으로 내부를 나누었다. 리모델링 담당자가 화분을 좋아하는 건지, 계단으로 이어지는 문 양 쪽에 커다랗고 풍성한 고무나무가 두 그루나 있었다. “엄청 커다랗네.” 아가사는 고개를 들어, 몇...
“정말 열이 있네요. 카디건은 벗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마티아스가 손을 떼며 말했다. 유그는 마티아스의 손이 닿았던 부분을 얼떨떨하게 매만지다가, 그의 말대로 카디건의 단추를 풀었다. 어깨선을 타고 보드라운 니트가 손으로 흘러내렸다. “괜히 챙겨왔나봐요.” 유그가 카디건을 가지런하게 개며 중얼거리자, 마티아스가 카디건을 대신 선반에 올려놔 주며 물...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유그는 고민했다. 그러나 답이 나올 리 없었다.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분야도 아니고, 그저 연계된 일이었기에 유그는 손이나 움직였다. 유그가 풀어주고 있는 무릎 위쪽 부위는 주로 수술하고 난 사람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였다. 손으로 약간 궂은 듯싶은 부분은 손가락으로 꾹 누르고 스치듯이 풀어주기를 반복했다. 그러자 서서히 ...
메스퀴다는 또렷하게 무대 앞 관객들을 마주 보았다. 자신이 맡은 역의 감정에 고스란히 이입한 채 발레를 이어갔다. 즐거움, 그다음은 불안감. 박스석이라 외곽에 있는 있는데도 짧게 스쳐 간 메스퀴다의 눈이 묘하게 시선을 끌어냈다. 아가사는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였다. 메스퀴다는 ‘숲으로 가는 길’에 맞추어 동쪽 숲을 향하고 있었다. 경쾌한 박자에 맞추어 발을...
너무 낙서라 그냥 올리기 쪽팔려서.. 안야합니다
마티아스는 잠시 말을 골랐다, 그러나 딱히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았기에 가장 보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쪽에 물어봤었어요?” “응. 친절히 말해주던걸.” "그렇군요~." "그렇지?" 마티아스는 빙글빙글 웃으면서도 인사부─아마도 아가사에게 자신이 메스퀴다에게 배치 될 거라는 걸 알려주었을─에 대해 일을 성실하게 한다고 해야 할지, 왜 그런 것까지 말해주냐고...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몽펠리에의 어느 주택의 창문 너머로 환하게 반짝거리는 야시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야시장은 멀어서 작게 보였지만, 그만큼 반짝거려서 꼭 먼 곳에 떨어트린 조명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그 풍경이 금방 질려버렸는지 크렘블 륄레(Crème brûlée)를 숟가락으로 톡톡 깨트렸다. 맑게 부서지는 조각이 달아 보였다. “뭐해요?” “생각 중...
목덜미를 매만졌다. 아직 열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따끈따끈했다. 이게 다 가르코가 괜한 말을 해서다. 유그가 낮은 숨을 흘리며 코트라도 벗으려는데 이마에 톡 하고 무언가가 닿았다. “열 있어?” “아니······.” 카야가 유그의 이마에 손 등에서 손바닥을 대어 열을 가늠했다. “있는 것 같은데.” “응.” 그런가? 유그는 긍정해놓고 의아해했다. 딱히 감기 ...
“이런. 일 얘기었나? 그냥 보 산책이나 마저 시킬 걸 걸 그랬군.” 가르코는 난감하다는 듯 웃었다. 그러나 말투는 전혀 난감한 것 같지 않았다. “저는 아직 신입을 담당할 정도로 연차도 안 쌓였을 텐데, 왜 신입이 제쪽으로 온 거예요?” “음······ 다른 질문은 없나?” 유그는 고개를 들어, 가르코와 눈을 똑바로 마주쳤다. 물러날 생각이 없어보이는 확...
귓가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뭔가 반짝거리는 게 아른거리는 것도 같았다. 더 자고 싶은데. 자꾸 눈가에서 새하얀 게 아른거린다. 유그는 손바닥으로 눈을 꾹 눌렀다. 아직 졸음이 가시지 않아, 눈을 뜨는 게 힘겨웠다. “깼어?” 아직 눈두덩이를 무겁게 누르려는 졸음에 겨워 끔뻑이는 눈으로 앞을 보자, 카야가 뒤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었다. 도착해서 깨우...
그 이후부터의 기억은 선명하지 않았다. 멍한 정신으로 퇴근까진 한 줌 남은 이성에게 질질 끌려온 듯했다. 유그는 멍하니 차에 머리를 툭 기댄 채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바로 몇 시간 전인데도 기억은 아득해져 있었다. 혈액은 빠르게 도는데 근육은 수축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감각은 그 감각이었다. 그와 있을 때면 들던 깊숙하하게 위치...
진짜 10시 5분 전에 전력인 거 기억해서 완전 급하게 썼습니다…ㅋㅋㅋㅋㅋㅋ "시화, 좋아하네. "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노을이 창고를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눈길을 걷던 도중, 노을이 말했다. "갑자기, 그게, 무슨...?" "그냥 지금이라도 말해주어야 할 것 같았기에 말이지." 그렇게 말하는 노을을 보며, 시화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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