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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오늘은 세계의 아무곳에서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늘 카운터 위에 걸린 커다란 TV화면에 뉴스가 나오고 있는 카페에 수빈이 모닝커피를 마시러 들어섰을 때 아침 뉴스 아나운서의 기쁘게도 슬프게도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귓가를 울려 고개를 들어 화면을 보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로 지구상에 전쟁이 없는 기간은 단 3주 동안이었다’ 이런 말을 세계...
오로지 내가 바란 것은 최범규의 행복이었다. 체화 外 메흐 수빈이 형. 형은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잘해줘? 최범규가 물었다. 솔직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솔직할 수 없는 이유는 나도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최범규를 만나러 체코에 갈 때마다 생각했다. 나는 최범규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 나는 최범규랑 대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 ...
"교내 근로 알바 공고 떴던데 님도 신청할 거임?" 장장 5시간에 걸친 크리틱이 끝나고 진이 빠져 책상에 널브러진 범규에게 동기가 물었다. 교내 근로 아르바이트는 공강 시간 이용해서 할 수도 있고 시급도 나쁘지 않아서 인기가 많아 경쟁률이 치열했다. 수빈이 하는 네트워크팀 교내 근로는 컴공과 우대 조건이 있어서 경쟁률이 그나마 좀 낮은 편이기도 했지만 수빈...
지금이 2019년도라고 치자. 2019.3.13 데뷔 - 투모로우 남돌그룹 ㄴ 리더-최수빈 , 최연준 , 강태현, 휴닝카이 어느날, 위버스에 하이브에 신인 솔로남돌 들어놨다고 해서 마이돌판 난리 났음. @ 하이브처돌 미친 님들아,, 하이브에 신인 솔로남돌 들어왔음!! 드디어 나도 데뷔 팬이다 ㅅㅂ 👍10000 👎 51 ❤️ 10304 💬 2019 @ 너만안...
이후 교회는 엉망이었다.플래시까지 터뜨려가며 특종 연예인을 보듯, 혹은 벌레보듯 수빈을 흘기는 사람들과 중간중간 쿡쿡, 망쳐진 꼴에 비웃는 사람들로 둘러싸였다. 범규는 잡은 수빈의 팔을 놓았다. 여전히 새까만 눈동자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일을 저질러놓고 되레 서럽게 우는 수빈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저 그 자리에서 수빈과 함께. 얻어터져 피를 뱉는...
*주의 *가벼운 제목에 비해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글에 등장하는 의학지식은 신빙성이 없습니다. 소설적허용이 난무하는 점 참고해주세요. 신체건강에 대해 가볍게 얘기하는 관용구가 싫다. -너무 좋아서 심장아파, 라던가. 다만 조금 궁금하긴 했었다. 사랑하면 심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이 사랑을 하면, 심장에 ...
태어나자마자 시한 폭탄을 선물 받은 로봇 반. 박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폭발하고 만다.
그 곳은 밤이 없는 곳이었다. 아니, 달리 말하면 낮이 따로 없는 곳이기도 했다. 거긴 꼭 형광등 불빛을 켜놓은 방처럼, 해가 지지 않았다. 그러면 밤이 없는 사람처럼 끊임없이 일을 해야 했다. 일이래봤자 의미 없는 땅구덩이를 파내고 돌덩이를 나르는 수준이었다. 하루가 몇 시간인지 분간되지 않았다. 할당된 일을 마치면 시리게 흰 불빛 아래서 억지로 눈을 감...
1. "날씨가 많이 덥네." 기쁜 듯한 목소리였다. 여름은 좋은 계절이다. 낮이 길고 밤이 짧아 귀신이 돌아다니는 시간이 줄어든다. 귀신이 덜 돌아다니니 사고도 덜 나고 인간들도 비교적 안전할 것이다. 뉴스에서는 봄이 너무 짧아졌고 여름이 이르게 찾아왔다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일기 예보를 전하지만 수빈은 번거로운 더위가 꽤 반가웠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
※구어체적 실감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띄어쓰기에 오류를 범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범규는 열일곱 살. 만으로는 열여섯이고 정신연령은 낭랑 십팔, 세라 성격도 명랑하다. 앞반 뒷반 옆반 윗반 아랫반 가리지 않고 복도를 쏘다니며 안면 좀 있다 싶은 친구들에겐 칠렐레 팔렐레 얇은 팔을 흔들어 재낀다. 왼쪽 팔엔 저보다 오 센치 작은 친구 하나도 헤드락 걸었다...
. 적막한 수빈의 집. 연준이 찾아왔던 바로 그 날의 이야기다. 누가 보아도 적대적인 두 남자가 테이블 앞에 앉아 가시방석과도 같은 침묵의 시간을 함께 걸었다. 불안한 듯 연준이 제 손만 만지작대자 말을 기다리다 지친 수빈이 먼저 입을 뗐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러 온 거에요?" "경고하러 온 거야." "무슨 경고요?" "나랑 범규 사이에서 범규 ...
》워딩 주의 "범규씨, 그동안 잘 지냈어요?" "..." "사실 연락이 너무 하고 싶었는데 부담스러울까봐 그러지 못 했어요. 규빈이 보러 오신 거예요?" "네, 그냥 잠깐 들렀어요... 규빈이 곧 100일이니까..." "염치없는 부탁일 지 모르겠는데 규빈이 100일 때까지만 같이 있어줄래요? 이렇게 보니까 못 보낼 거 같아서요. 물어보고 싶었던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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