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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시한 폭탄을 선물 받은 로봇 반. 박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폭발하고 만다.
트리거 워닝. 자살/자해 언급 "열 셋..." 비가 그친 불쾌함 속에 루시의 팔이 쭉 벋어져 있다. 그것은 마지막으로 남아 필사적으로 도망가던 이의 몸통을 막 관통한 참이다. 진득한 불쾌함. 이것으로 루시를 미행한 이들을 모두 죽었다. 전부, 죽였다. 붉게 차올라 형형한 동공이 검은 숲을 헤맨다. 짙은 구름이 바람에 흩어지고 달이 희게 빛난다. 서늘한 바람...
감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싫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일에 동요되어 울고 웃고 하는 내가 지겨워 견딜 수가 없거든요. 많이 견고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과거의 어린 내게서 나는 아직 벗어나지 못했나 봅니다. 살아야 할 이유, 그런 거 잘 모르겠어요. 예전처럼 죽고 싶은 건 아닌데 그냥 그래도 2년 전에 모든 게 끝이 났다면 내가 조금은 편안하지 않았을까 싶은...
"무메이, 안녕? 오늘은 뭐 줄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쪽은 붉은 색, 다른 한쪽은 밝은 푸른 색의 눈동자를 지닌 여자가 말했다. "아이리스, 혹시 혈액 팩 몇 개 정도 남아있어?" "어디 보자.. 지금 바로 줄 수 있는 건.. 최대 20개 정도?" 아이리스라 불린 상대의 대답에 무메이는 우선 자신이 혈액 팩 만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생각했다. 잠...
"무메이?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갑자기 자신의 목을 물려고 하는 무메이의 모습에 당황한 채 있는 힘껏 무메이를 밀어내려 시도하는 아이를 간단히 제압한 뒤 우악스럽게 고개를 목에 들이밀었다. 무메이의 손에 제압된 아이의 눈에는 두려움이 꽃피었으나 이를 알아 챌 방도가 없었다. 이내 뾰족한 송곳니가 목을 파고 들자 아이는 있는 힘껏 저항하기 시작했지만 무...
단 하루라도 푹 잘 수 있기를
포세를 포맷하시겠습니까?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 생명체에 대한 과거, 포세가 저지른 것, 포세에게 새겨진 것, 불행진화론, 이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지우는 방법. 지금까지의 시간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행위. 포맷. 완전한 기억의 소멸. 그것에 대한 권리는 딜런에게 주었다. 정확히는 딜런이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었다. 사유는 그가 포세와 정반대의 신념을 ...
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트리거워닝 주의/심한 수준의 자해 언급O/12+ or 15+] '...?' 마탑에서의 볼일을 마친 루시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 기후야 원래 변수가 많다지만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하던 하늘이 고작 반 시진만에 잿빛이 될 수가 있나? 그것도 이런 폭우가... 아니, 얼음? "눈이 아니고?" 루시는 의아해하지만 이내 느긋하게 장포를 뒤집어쓰고 걸어 나간...
여행자는 불빛이 반짝이고 북적대는 리월항에 거리를 지나 만민당에 점포에 앉았다.매운 냄새가 나고 향기로운 고기냄새를 맡으니 왠지 처음 리월항에 와서 처음 먹어보았던 천추육과 죽순수프가 생각이났다.그때는 죽순이 어떤 식물인지도 몰랐고 뿌옇게 끓인 국물을 보자하니 입맛에 맞지않을것같아 천추육만 몇개씩 시키곤했다.다시 리월항에 돌아와서 이렇게 앉아있으니 마치 제...
한 소년의 잠을 위한 행진곡 전쟁이 끝났다. 지금껏 지나온 그 어떤 계절보다 더욱 아리고 시린 겨울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오래 묵은 체증이 드디어 사라졌다고, 이든은 생각했다.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한 차례의 계절이 순환했다. 그러니까, 그가 혁명군에 들어온 뒤로 1년이 지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에, 이든은 참으로 많은 것을 베었다. 일면식...
"칠 주야." "네?" "너 말고." "...네." 루시는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며 "여기 저밖에 없는데."라고 중얼거린다. 삐진 티를 내지만 녹스는 신경쓰지 않는다. 루시도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한숨을 쉬고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칠 주야." 칠 주야. 녹스는 칠 주야 동안 잠이 들 때마다 어떤 꿈을 이어서 꾸고 있다. 그것은 악몽에 가깝긴 하나 악몽...
3월은 눈 깜짝 할 새에 끝나버려 아마 모두가 봄의 시작이라고 행복을 떠들어 대서 그런거겠지 행복한 시간은 짧고 우울한 감정은 느리게 흐르는데 2월에 머무른 나는 아직 찬기에 갇혀있고 다른 사람들은 봄에 편승해 이미 행복해보여 나는 말이야, 가끔 시간이 공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가끔 머릿속을 텅 비운 채로 생각 없이 맑은 날을 보내고 싶고 가끔 세상 모든 ...
서울 외곽에 있는 후진 고등학교를 다니는 건 정말 뭣같은 일이다. 여기가 대한민국의 수도가 맞나 싶을 만큼 무성한 숲과 노후 된 아파트들이 많았다. 게다가 급식까지 파업돼서 전교생이 쥐꼬리만한 매점에 다 모였다. 환기도 안되고 에어컨은 개뿔 먼지 쌓인 선풍기만 작동되고 있는 매점 밖까지 배고픈 아이들이 줄을 길게 늘어트렸다. 그렇게 몇십분이나 기다렸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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