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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시한 폭탄을 선물 받은 로봇 반. 박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폭발하고 만다.
다음 날 진솔이 한적한 곳에 있는 벤치에 먼저 앉아 있었다. 괜히 긴장되어 진솔은 주위를 계속 둘러보며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덜덜 떨었다. 그때 멀리서 현진이 다가오는 걸 발견하고 얼떨결에 벌떡 일어났다. 현진은 그런 진솔을 무시하고 자리에 앉았다. 진솔은 머쓱하게 다시 앉았다. “다 말 해 줄게. 뭐가 궁금해?” 현진의 적극적인 태도에 진솔은 살짝 당황했...
굳게 잠겨 있던 철문이 열리고 교도관과 현진이 모습을 보였다. 교도관은 멍하니 서 있는 현진을 방 안으로 밀었다. 현진은 자기도 모르게 방 안으로 들어갔고 철문은 큰 소리를 내며 다시 잠겼다.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현진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이에나들이 먹잇감을 노리는 눈빛이었다. 현진은 주위를 한번 둘러보더니 편안하게 앉아 자기 짐 정리를 했다. 방...
이 글의 배경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지만 나머지 이야기는 모두 허구입니다. 김현진, 정진솔, 김현진 빵솔빵 3,2,1 땡-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니기럴. 어제도, 그저께도 오늘도 땡전뉴스다. 하도 많이 들어서 저 문장이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닌다. 매캐한 기침을 내뱉으며 피곤한 정진솔은 목을 뚜둑거렸다. 몸이 피로하니 9시밖에 안 되었는데도 저절로 눈이 감겼다...
김현진과 정진솔은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정말? 마주 보고 있다고? 둘은 같은 테이블, 같은 장소에만 존재할 뿐 서로를 응시하고 있진 않았다. 정진솔은 무표정이고 김현진은.. 김현진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둘 사이에는 정적만이 흘렀고 절대 편안한 침묵이 아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김현진이 말했다 도망갈래요 언니? be brave! 김현진을 사랑...
김현진, 정진솔 모든 것이 무너졌다. 내가 사랑했던, 내가 증오했던 뭐가 됐든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망가졌다. 세상이 엉망진창으로 변하고 바깥세상은 생지옥으로 변했는데 현진은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하던데로 정자세로 앉아 글이나 썼다. 오히려 바깥 풍경이 종말에 다가오자 영감이 마구 떠올라 손에 불나게 타이핑을 했다. 현진은 작가다. 원래 작가가 되고 싶...
빗방울이 창문을 거세게 때리며 잠을 깨워 침대위 눅눅한 공기 안에서 눈을 떴다. 습관적으로 옆자리를 더듬었다. 아, 헤어졌지 일어나자마자 거하게 몰려오는 허탈감에 잠은 순식간에 달아났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결국엔 상처뿐이었다. 매일 아침 겪는 습관이었다. 날씨는 마치 내 마음과 연결되어있는듯 그 날 이후 며칠째 회색빛 비만 내릴 뿐이었다. 그와 ...
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1. “우리 매장에 거의 매일같이 빵 사러 오는 애가 있는데, 언니 걔 보다가 복장 터질 것 같아, 나비야. 어차피 크림빵 아니면 단팥빵 하나 살 거면서 존나 몇 바퀴를 도는 애가 있어. 나 걔 이름도 외웠잖아. 김현진. 이름뿐이야? 교복 스커트며 넥타이며 그림판으로 추출 안 해도 색상코드 적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다른 때 같으면 저러다가 나가겠지 했을 ...
시험 기간임에도 손님은 많았다. 저 새끼들은 공부도 안 하나. 피씨방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손님 없으면 남는 자리에서 삥땅 좀 치려고 했던 현진은 카운터에 앉아 핸드폰을 가로로 눕혔다. 관심 가는 팀의 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고작 알바 2개월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알바 이전에 피방 단골 4년차였기에 냉장고에서 사장님이 현진을 위해 사놓...
현진은 언제나 진실했다. 그와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낸 사람이면 잘 눈치채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볼캡을 눌러쓴 진솔은 줄곧 무표정을 유지했다. 지하 2층에 있어 칙칙한 티가 여실히 나는 식당 테이블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소한의 간격을 띄워둔 채 놓여있었다. 둥그런 테이블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백이면 백 모두 술을 마셨다. 다른 사람과 최대한 비슷한 ...
1. 옆집에서 나오는 여자를 지나쳤다. 현진은 뒤돌아본다. 세 번째? 네 번째? 아, 세 번째인 것 같다. 넋 없이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려 도어락을 풀었다. 아무렇게나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침대 위에 풀썩 엎어졌다. 낡아빠진 시트 밑이 끼익거렸다. 글쎄 내 자취방 옆에서 항상 다른 여자가 나와. 현진은 그 말을 목구멍 위까지 들먹였다가 혀밑으로 넣었다. 막 ...
유성은 - 요유야유 오왠 - Wonder Hole 싸가지가 밥맛을 만났을 때 w. s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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