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팬·구독자와 소통하고 홍보하는 6가지 노하우
Boundary -2- 부상 이후로는 하루 일과가 무척 단조로워졌다. 원래도 훈련 아니면 경기 사이의 무한반복이긴 했지만 이젠 훈련도 경기도 빠져 하루종일 시간이 남아돌았다. 운이 좋아서였는지 운동신경이 좋아서였는지 이제껏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해왔던 터라 이런 공백은 익숙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갑자기 이만큼 시간이 남을 때 뭘 할까? 만약 저도 ...
Boundary -1- 바울아 꿈을 잘 기억하는 편이 아닌데 잠에서 깨며 선명하게 떠오른 건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부르는 제 이름이었다. 목소리의 주인은… 크게 떠올리고 싶지 않아 꿈의 여운을 털어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오늘은 동기들과 꼭 보러가기로 한 작가의 전시회를 보러나온 날. 하늘도 맑고 전시도 좋았고 함께 모여 밥도 먹고 커피를 마시며 ...
"바아아앗!" 작은 아이는 비형을 향해 달려갔다. 두 손을 깍지지어 꼬옥 안고 있는 것을 보니 영락없이 비형의 아이인 것 같았다. 비형은 당황한 표정을 지우고 웃으며 아이를 안아 들었다. 그 누가 보더라도 아빠와 딸의 모습이었다. 장소가 이러지 않았다면, 상황이 이러지만 않았다면 퍽 감동적인 장면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상황이 이래서인지, 아니면 보는 ...
보호자 없이 홀로 있는 아이란 자주 볼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도 회사 내에서라면 더 더욱. 바울은 멍하니 서서 눈을 깜빡였다. 그러자 눈 앞의 어린 아이도 따라 하듯이 눈을 깜빡였다. 앞에 서 있는 것은 어린 아이였다. 회사 내에 있으면 안 될, 그런 어린 아이. 바울은 눈을 질끈 감았다 다시 떴다. 요즘 일이 바빠져서 헛것을 본 것 같았다. 눈처럼 하얀...
오, 이 정도 각도면 적당해요? 화면에 갑작스러운 얼굴이 떴다. 하얀 티셔츠에 멜빵이 달린 청바지를 입고 긴 생머리를 땋아묶어 내린 헤어 스타일에 보라색 가위 홀로그램을 띄운 차분하게 생긴 이 캐릭터는 요즘 [리프 오브 라이프]에서 군사 암브로시아와 같이 간판 캐릭터 쌍두마차로 활동하고 있는 정원사 바울이다. 바울은 카메라 가까이에 얼굴을 들이밀고 렌즈를...
아침 8시. 졸음이 가시지 않은 눈꺼풀에 힘을 주고 사무실로 들어서자마자, 탕비실에서 종이컵을 입에 물고 나오는 이민호와 맞닥뜨렸다. "요." 가벼운 인사일 뿐인데 대꾸가 없다. "오 이젠 들은 척도 안 하는 거?" 가지런히 코트가 접혀걸쳐진 의자 옆자리 책상 위에 백팩을 내려놓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자, 이민호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널찍한 사무실을 둘러보...
알파카 님, UPGRADE 님
여름은 지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너와 나는 그 순간을 즐겼다, 가장 미적지근한. -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그 사람이 성매매 방지 특별법 단속에 걸려 구치소에 수감된 지도 어언 몇 개월이다. 그가 잡혀가던 그 날을 떠올려본다. 고깃덩어리들을 비추는 검붉은 조명 아래가 처음으로 난장판이 된 그 순간을. 가게의 모든 사람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채로...
-
이렇게 내가 곁에 있을게 콩쿠르 다음 날, 몸살이 났다. 승민의 말대로 못된 심보를 잔뜩 지니고 있어서인 것 같기도 했다. 안 어울리는 짓, 그걸 하고 있는 것도 같았다. 밤새 괴로웠다. 기운없는 손으로 핸드폰을 들어 민호를 불렀다. 이민호, 나 아파. 민호는 군말없이 바로 현진의 방으로 찾아왔다. 손에는 약봉지와 부엌에서 미리 따라 온 물컵이 들려있었다....
*한밍의 과거 시점으로 시작합니다. 난 나에게 지쳐버렸어 민호는 예원에서 예고로, 예대까지 섭렵한 전형적인 예체능인이었다. 현진은 개천에 난 용이었다. 원래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평범하게 진학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다 민호가 무용을 하는 걸 보고 대뜸 자신도 예원엘 가겠다며 떼를 썼다.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타고난 리듬감과 유연함이 그를 금방 수업 진도의...
무너지고 말아, 나의 맘은 와르르 "그냥, 좋아서." 무슨 점심메뉴를 고른 이유처럼 간단하다. 현진은 조금 전 민호에게, '형은 이거 왜 시작했어?' 라고 제법 진지하게 물었다. 이 끔찍한 걸, 도대체 왜? 라는 자조섞인 악다구니는 일단 다물어두고. "먹을 만 한데?" "아니이, 식단 말고 무용." 먹은 게 없어서 목소리도 안 나온다. 배고파. 기운없어. ...
입동立冬(양력 11월 8일경, 2020년은 11월 7일)부터 입춘立春(양력 2월 4일경, 2021년은 2월 3일)까지가 겨울이다. 겨울에는 지낸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를 준비해야 하는 이중적 작업을 해야만 한다. 읽던 책 중에서 더 읽어야 할 것들을 골라내어 연속성을 만들어가면서 동시에 일단은 이쯤에서 끝내야 할 것들을 정리해야 하는 것이다. 연속성을 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