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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설산에서 죽은 남자를 주웠다. 남자는 아직 살아있다.
곰 곰 곰 오랜만이야. 하고 멋쩍은 것처럼 자신의 머리를 긁는 곰을 본 적이 있는가?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녀는 쉽게 대답할 자신이 없었다.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이야기로 박소담 그녀 나이 다섯 살에 일어난 일이다. 반가워. 하고 어미 곰 옆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어린 곰을 보고 저 사랑스러운 아기 곰 좀 봐. 너한테 인사를 다 하네. ...
<영원히 깨지 않는 잠>이란 노래에 대한 고찰에 앞서, 2138년 12월 31일. 마리는 <영원히 깨지 않는 잠>이란 노래에 대해 고찰한다. 세기가 나아갈수록 세상이 세계가 우주 만물 창조의 모든 것들도 제각각의 자리에서 나아갔다. 그리고 그중 마리의 삶 안에서 빼놓고 볼 수 없는 음악조차도. 음악이란 게 원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지...
미영 더럽게 운 만은 좋은 인생이구나, 라고 미영은 생각한다. 이를테면 길에 떨어진 비닐봉지에 미끌어 넘어지면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를 기적적으로 피하는 삶 이라던가. (그러나 덕분에 한 달간은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언제나처럼 술 마시고 들어와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던 아버지가 갑작스레 복통을 호소하며 장염으로 실려가는 삶 이라던가. (그러나...
변기 급류를 타고 흐르는 시대의 변화를 남자는 따라갈 재간이 없었다.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노련한 말솜씨로 도슨트를 해오던 수십 년의 인생, 더 이상 남자의 얄팍한 지식으론 덤빌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이 발달하였고 신문물과 함께 새로이 나타난 수많은 도슨트들이 자신의 자리를 꿰차고 앉아 전시관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마치, 구시대적인 것들은 더 이상 머무...
반납 “반납하겠습니다.” 시발점은 그것이다. 유행처럼 번지던 말들, 농담과도 같은 말들이 있었다. 그것은 정말 유행처럼 번져서 어느 순간 본질이 된 것처럼 우리 주변에 자리를 매김 했다. 엄마, 아빠, 딸, 아들, 동생, 누나, 형, 오빠, 언니. 가족 간에 불리는 역할 군과 같은 정의를 반납하는 말을 내뱉으면 우리는 우리를 이루는 무리 속에서 탈피하게 된...
나은씨 대게 여자를 향해 가리키는 말들은 수도 없이 많다. 엄마, (누구) 엄마, 이모, 고모, 언니, 동생 그리고 --씨. 하지만 일평생 반오십이 되도록 자신의 이름으로 불려 본 일은 손에 꼽는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오빠와 언니가 있는 집안의 막내로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누군가의 아내로 혹은 누군가의 엄마로. 그렇게 행방불명 된 이름은 더 이상 서...
방탕과 정욕의 계보, 저주받은 콩가루 가문의 여자들
B와 B 긴 머리는 단정하게 틀어 올려서 망에 넣고, 스타킹은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살색으로. 흰 와이셔츠 입은 후에 목 끝까지 단추를 채워올리고 리본 착용 후에 조끼를 입고 스커트를 입는다. 화장은 먼저 베이스를 깔아서 피부 톤을 한 단계만 높이고 목도 색이 다르지 않게 한다. 너무 화려한 색상의 섀도보단 연한 색 위주의 색조를 이용하여 눈을 생기있...
겨우내 죽일 순 없는 화분을 베란다에서 화장실로 옮기고 뜨겁지 않은 물을 먹였다 가끔은 안타까운 잎들이 내 발밑으로 기어들어가 언젠가는 나도 죽을 것인데 자신에게 영원히 물을 먹일 것이냐며 묻기도 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 때 쯤 물을 잠근다 평생을 내 베란다나 화장실만 오고 갈 화분 평생을 한 행성 안에서도 좁쌀만 한 크기를 이루고 지워갈 나는 화분처럼 인공...
제시문 : 대학에 진학 후 나는 학교 근처 원룸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된다. 4년의 시간이 흘렀고 졸업반이 된 나는 대학생활이 생각했던 것보다 즐겁지도 유익하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취업에 여러 번 실패한 나는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미 짐은 고향 집으로 다 보내 놓은 상태이고 이사 전날 밤, 원룸촌...
제시문 : 그녀가 다녀간 다음 날 아침, 나는 현관에 커다랗고 검은 가죽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음 문장에 이어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시오. (1500자 내외) 그녀가 다녀간 다음 날 아침, 나는 현관에 커다랗고 검은 가죽 가방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반찬인가? 잠이 덜 깬 눈을 찡그리며 나는 러닝셔츠 안으로 손을 넣어 배를 긁었다. 생수...
가깝고도 먼 행복 행복이라는 환상 죽음이 행복 밑에 산다는 것 살아도 나는 네가 나를 죽이길 바라고 누구의 허락 없이 계절들은 앞다퉈 밀려온다 소리를 내는 게 왜 죄가 될까 살아도 그건 장난이겠지 계속은 누구의 꿈따라 잔인한 또한 철지난 구명을 바라고 있어 널 노래 지을게 네 앞의 삶 결국 짧아도 발 밑에 엎질러진 미친 절망들처럼 네 이름을 잊는 것도 허락...
제시문 : 울고 싶은데 웃어야 하는 상황이나 혹은 그 반대 상황에 직면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1800자 이내의 소설로 창작하시오. 대문 밖에서부터 고소한 냄새가 났다. 나는 책가방을 마루에 올려놓고 나서야 그게 불고기 냄새라는 걸 알아차렸다. 웬일이냐고 묻기도 전에 할머니가 앞치마를 풀며 호쾌하게 말했다. 아가, 이제 너 밤마다 닭장 지킬 일 없다.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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