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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를 타긴 했는데, 17살에 지독한 첫사랑 앓이를 하고, " 여름 야청빛... 저녁이면..." 나는 남의 나라 시인의 뜻도 모르는 시를 줄줄 외게 되었다. " 몽상가의... 발밑으로... 그 신선함을... 아, 형..." " 형이 어디 있어, 랭보한테. 응?" 있을 수도 있지. 고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첫사랑. 19세기에 요절해서 죽었다는 그 시인 처럼 누구...
I am not lonely 내 장래희망 복상사. 꿈은 없고요, 그냥 박고 싶습니다. 나 뒤지면 저걸로 비석에 아로새길라고. 재능은 있는데 천성이 쓰레기다. 나쁜 머리는 아닌데 옳은 곳에 쓸 양심이 없다. 나 같은 걸 인간 만들어 보겠다고 달려든 불나방들도 있었다. 지금은 다 떠나고 없다. 원래가 불나방의 최후는 불에 타 죽는거지. 나는 남이 타 죽은 재를...
I am not lonely 난 어디가 글러 먹었냐면 자지가 글러 먹었다. 자지 나침반 따라 굴러 가다 법적 성인 되기가 무섭게 인생 말아 먹었다. 존나 맛있다. 내 인생. 그런데 두부는 맛이 없음. 셀프로 두부 말아 먹었다. 출소날 두부 사들고 마중 나올 애인 하나 없다. " 두부 더 먹어." 아, 애인은 없는데 첩은 있네. 너무 짧은 바지 입고 좋은 차...
"형 뭐해...?" 집으로 가는 골목길, 에릭이 인형뽑기 기계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고개를 파묻었다. 유리에 입술이 닿을락 말락. "이거 가지고 싶어?" 충재는 그런 에릭의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 본 뒤에야 물었다. 에릭의 시선에 머무는 그것은 인형뽑기 기계 안에 들어있는 키티 인형이었다. 충재가 그 인형을 덩달아 봤다. "응... 충재가 뽑아줬으면...
한바탕 소란을 겪은 며칠 후였다. 감독은 급작스럽게 모든 배우,스태프들을 불러모아 새 대본을 건냈다. 진은 역은 어느 한 사건에 휘말리는 몇씬 없던 조연에서 여주의 동생이란 설정으로 주조연이 되었고 원래 주조연이였던 여주의 오빠 역은 사라지게 되었다. 스토리 틀은 크게 변하지 않아 무리는 없었으나 하루 아침에 배역을 잃게된 배우는 진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잠...
선인과 나무꾼 동거 3일차. 아직 이 세계가 익숙해지기엔 3일은 짧은 시간이었다. 분명 그런 시간인데.. 정혁은 벌써 질려가는게 하나 있었다. 나무꾼이 차려주는 밥상. 첫날까진 군소리없이 먹었다. 밥상에 고기가 없다는 점이 슬프게 만들었지만, 진은 나름 풀때기(?)만 가지고 맛을 잘 내는 편이었다. 하지만 똑같은 반찬으로 삼시세끼를 날마다 먹는다면 상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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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교복을 입고 거울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교복은 그때나 지금이나 생소하기가 그지없었다. 처음 입어 봤던 때보다 훌쩍 자란 키도 어색했지만 더 어색한 건 따로 있었다. 몰래 입었다 벗어보기만 했던 교복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것. 입고 나갈 생각을 하니 몸 둘 바를 몰랐다. 차라리 망사스타킹에 가죽바지가 낫겠다 싶은 찰나에 정혁이 방 밖에서 진을 불렀...
- 정신병자 엄마와 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이가 틀어졌다. 엄마는 내게 이해를 원했다. 아니, 강요했다. 이 모든 게 다 니 아빠 탓이다. 니 아빠가 바람만 안 폈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아빠가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엄마에게 용서를 구했을 때, 엄마가 아빠를 용서해줬다면. 아빠의 사과를 받아 줬다면. 우리 가족이 이렇게...
- 정신병자 "어떻게 오셨나요?" 들어선지 한참만이었다. 꾹 쥐고 있던 손잡이를 겨우 놓고 가까이 다가와 맞은 편 의자에 앉기까지 보통의 경우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린 아직은 앳돼 보이는 남자. 푹 눌러 쓴 모자 밑으로 갈 곳을 잃어 발끝으로 떨어진 눈동자가 불안하게 부들거린다. 째깍이는 시계 초침 소리에 황급히 올라 왔다 떨어지는 시선, 삐걱이는 의자 소리...
산 속에는 조심해야 할 게 있다. 먹이를 찾아 헤매는 산짐승과 보쌈을 일삼는 도적 떼, 탐스럽고 화려하게 생긴 독버섯, 이름도 정체도 모르는 나물이나 약초, 잦은 호우로 약해진 지반, 범람하는 계곡물, 그리고……그런 계곡에서 헤엄치며 놀다 옷을 잃어버렸다며 다짜고짜 고함을지르며 애꿎은 나무꾼을 도둑으로 모는 선녀. 선녀? 선녀?? 아니 선남! 선인인가?...
분야 알못임 And it makes me sweat 1 문정혁은 전진을 보고 있었다. 물론 그만이 그런 것은 아니었다. 모여든 인파의 시선은 전부 한 사람을 향해 있었다. 이목을 끄는 것도, 무의미한 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싫어하는 정혁이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홀린 듯이 옆에 선 다른 이들처럼 잔뜩 목을 빼고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더라. 그가 애초부터 이 세...
버려진 아이들을 실은 차가 깊은 산속으로 들어섰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멈췄다. 때문에 그 곳엔 더 이상 풀이 자라지 않았다. 차는 빠르게 아이들을 그 자리에 내던지곤 떠났다.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던 필교의 표정이 미묘하게 떨렸다. 고작 자신처럼 살아갈 아이들이 또 한무더기였다. 「뭐가 보이니?」 먼 곳을 응시하고 있던 필교의 등뒤로 검은색 치파오를 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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