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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자캐 사니와가 등장합니다(사니와명 有) ※캐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동인 설정이 들어갑니다 일찍 일어나는 게 익숙해 질만도 한데, 아직도 괴롭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은 항상 옳아. 아이는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이불 속에서 기어 나왔다. 비척비척 욕실에 들어가 찬물로 세수를 하고 나온 그녀는 화장대 앞에 앉았다. 뒤척이느라 흐트러진 머...
[샘플] 창문 하나 없는 어두운 방 안, 차가운 공기를 내뿜는 시멘트 벽은 이 공간에서 나는 소리를 몇 배로 증폭시킨다. 조그마한 소리는 철근이 채 다 묻히지 못하고 얼기설기 드러난 벽에 부딪혀 웅웅거리며 퍼진다. 유일하게 빛을 발하는 조명 아래 흉흉한 기운을 풍기는 쇠파이프며 펜치가 어지러이 널려 있다. “이걸 굴려서,” 검은 가죽 장갑을 낀 남자가 하얀...
-무수히 많은 별들 중 단 하나, 나의 별.One of a kind 05 * 스팍과 커크는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스팍으로서는 전혀 생각에도 없던 동행이었다. 커크는 '공식적인 외출'을 하는 것이 퍽 즐거운지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광을 마치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는 사람처럼 열심히 눈에 담으려 애썼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
자네.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히로를 보며 조그만 한숨을 내뱉었다. 하여튼, 내가 이 녀석한테 뭘 바라고 온 게 잘못이었지. 책 좀 빌려달라고 하려 했건만. "어. oo네. 여기까진 무슨 일로?" "우리 맛키 보러 왔구나!" 어. 책 좀 빌리려고 했는... 야, 너네 잘 왔다. 온 김에 책 좀 빌려줘. 가자. "어어. 오이카와상이랑 이와쨩은 맛키 보러 왔다구!...
겨울이 되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추위를 잘 타는 편인 사니와는 복도로 나가는 것조차 춥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날이 맑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매일 같이 툇마루에 앉아 있어서 그녀도 덩달아 그 옆에 앉아 있곤 했다. 물론 추운 건 싫으니까 두껍게 옷을 껴입고서 말이다. 누군가가 가져다 준 차를 함께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았다. ...
★스탼님의 글입니다★누르면 이동★ ------------------------------------ 사키를 보내던 날은 비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것처럼 흐리고 비가 쏟아지는 날이었다. 마치 어릴적에 공포영화를 보게되면 항상 겪었던 악몽의 일환처럼. 쏟아져내리는 비에 나는 눈물을 흘려보냈다. 비가 내 눈물인지 내 눈물이 비일지 모를 것을. 사키는 육체를 모두...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혼례 순서는 마음대로 썼습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주례 대신 이시키리마루의 기도를 들으며 합환주를 받아마셨다. 흘깃 바라보다 눈이 마주친 그가 다정하게 웃었다. 그것이 부끄러워 다시 정면을 바라본 그녀에게 이시키리마루가 마지막으로 무운을 비는 기도를 건넸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끝난 의례에 그녀는 기분이 이상해졌다. 아마도 평생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자...
"부르셨습니까." 숨조차 흐트러지 않은 모습은 자신이 기억하던 집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급한 부름이었음에도 먼저 묻지 않고 하문을 기다리는 것까지 똑같았다. 이것이 꿈인가, 아니면 자신이 기억하는 이전이 꿈인가. 분간력이 흐려진다. 마츠카와의 눈매가 약간 느슨해졌다. 집사 또한, 함께 그곳에서 죽었겠지.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미안함이 몰려왔다. "사람을 ...
“나는 당신이 죽었으면 좋겠어.” 칼이 목을 겨눴을 때, 그는 해사하게 웃고 있었다. 분홍빛 머리카락이 어여삐 흩날리는 걸 바라보며 마츠카와는 눈을 깜박였다. 봄이 왔구나. 그 순간에 그런 생각을 했다. “역모자의 가문은 이로써 멸족하며…….” 멀리서 황실 대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 앞에 검을 겨눈 이가 어느새 이토록 눈부시게 자랐구나 싶어 마츠카와는 ...
왕족의 개인사를 셀레브리티 가십풍으로 소화하는, 별로 인생에 도움 안되는 글입니다. 조지 3세, 4세, 빅토리아로 이어지는 시기는 근대적인 사회 (대중예술, 대중매체, 양당제에 기반한 의회 정치 등)와 전근대적인 사회 (절대 왕정 내지 계몽 군주) 사이의 엎치락뒤치락이 진행되고 있던 시기라서 그런지 웃기고 개판인 이야기가 많네요. 예를 들어서 아이 낳다가 ...
익명의 편지를 뜯은 건 생일날 아침이 다 가고 아직 점심나절이 되기 전이었다. 아카아시 케이지는 우편물 더미에서 기묘한 편지를 발견하고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늦은 식사를 끝내며 편지봉투를 살폈다. 우체국 소인도 없는 밋밋한 종이는 겉면에 오직 '아카아시 케이지 씨에게'라는 글씨만 적혀 있었다. 편지에서는 희미한 햇볕 냄새가 났다. 아카아시는 봉투에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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