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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연빈은 식탁에서 늦은 아침을 먹으며 한가로운 방학을 즐기고 있었다. 아침 일찍 나간 여동생과, 들어오지 않은 그의 아버지 덕에 집에는 티비 속 연예인들이 떠드는 소리밖에 없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오늘도 피방 고? 연빈은 무의식적으로 보내려던 동그라미 두 개를 빠르게 지워냈다. 발신인은 주영이었지만 나가면 늘 그랬듯이 재현이 있을 게 분명했다. 이렇...
심장이 제멋대로 날뛰는 밤이었다. 입술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따뜻한 무언가의 감촉은 익숙했다. 눈을 감고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전에도 몇 번 꾸었던 꿈이었으니, 자연스럽게 입을 벌려 그를 받아들였다. “읏,” 침대 위에서, 묵직하게 누르는 감각이 너무 생생하다. 거칠게 입안을 헤집고 들어오는 그는, 여느 때의 꿈속과는 달리 나를 집어삼킬 것만 같...
갑작스런 자리는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알리사와 빅토르는 이제부터 시작이라 외치는 술꾼들로 점점 더 시끄러워지는 가게를 떠나 밖으로 나왔다. 마차를 세워두는 장소까지는 거리가 좀 있었기에, 두 사람은 길이 겹치는 데까지 좀 더 같이 걷기로 했다. 아직 밤바람이 차가울 시기는 아니었다. 잠시간 말 없이 걷기만 하던 빅토르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알리사,”...
----------------------------------------------------------------------------------------------------------------------------- 달그락, 하고 마지막 그릇을 집어 식기 건조기에 올려놓으면서 유진은 시계로 눈을 돌렸다. 거실 시계의 시침은 10을 지나 11을 향해...
"그래서 지금 그걸 잘 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어!?!!" 정원에 고함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소리의 진원지가 저택 3층에 있는 가주의 집무실인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량이라 할 수 있었다. "아 그럼 넌!! 너라면 거기서 어떻게 할 건데!!!" 그러나 거기에 맞서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쩌렁쩌렁했다. 아마 가까이에 있었다면 고성의 격렬한 맞부딪힘에 ...
여러분 안녕하세요, 포스타입입니다. 포스타입의 두 번째 앰배서더 바라님이 6개월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어요. 바라님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늘 궁금했던 점이 있었는데요.
"여기야?" 나는 레타를 향해 그렇게 물었다. 그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의외로 나와 사이가 좋다 할 수 없기에 저렇게 순순히 행동 한건 이상한데? "응" 내 물음과 동시에 뛰어나온 행동과는 달리 말은 다소 늦게 나오긴 했지만 나는 레타가 말했던 머무를 장소를 한번 돌아보았다. 그곳은 깔끔한 디자인의 방 3개가 딸린 조금 넓은 크기의 집이었다. 청...
“저는 2층 사택에서 자면 안 됩니까?” “네 집 놔두고 뭐 하러? 아, 일단 안 돼, 무조건 안 돼. 이유가 뭐든 안 돼” 보리는 양쪽 팔을 교차시켜 엑스 자를 만들었다.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없는 것도 즉석해서 만들어 낼 찬형인 걸 알고는 사전에 차단해버린 셈이다. 그는 이것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냐며 애통하게 하소연하지만 그녀에게도 익숙한 듯 대...
+허접함 주의 뱀파이어 세계관 간단한 세계관 배경 설정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지구에는 인간들이 알지 못하는 여러 존재들이 살아간다. 흔히 우리가 주로 접하는 판타지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늑대인간이나 뱀파이어, 마법사 같은 존재말이다. 이들은 실존하는 존재들이다. 그 존재들은 인간들의 사회 깊숙이 살아간다. 그런데 왜 인간들은 이들을 인지를 못 하는가? 그 ...
"얘들아, 식사 중에 미안한데 여유 부리는 건 좀 빨리 끝내야 할 거 같다."
-우리가 모시는 숲의 신이 선택한 신의 아이를 거스르지 말거라, 아가야. 숲의 신께서 그를 보살펴 권능을 주었으니 한낱 인간은 이겨낼 수 없단다. 그를 분노케 하지 말거라. 진노가 저주가 되어 너를 끝까지 쫓을 거란다. 숲에 들어서게 되거든 그가 말하는대로 해야한단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숲에 갇혀 헤매게 된단다. 아주 오랜 옛날, 풍요로운 숲을 다스리는...
문득 시계를 살피면 대전역에서 떠난 지 한 시간 반이 지나있었다. 그제야 늦을지도 모른다던 김안석의 말이 단순한 기우가 아니었음을 진소희는 깨달았다. 시내를 지나 외곽을 거쳐, 산속으로 들어갈 즈음에야 그녀는 연구소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광물 연구소?” “이, 이상하죠?” 남자의 물음에 진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잘한 일까지 거짓말을 하는 건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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