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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테라마을에는 오랜 풍습이 하나 있었다. 결혼식 전에, 그러니까 신부를 가마에 태우고 신랑 집으로 보내기 전날. 용이 잠들어 있다는 산을 건너며 용을 부르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평안을 빌며 용에게 신부를 바치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제는 형식만 남은 전통이었다. 가사도 야만스럽기 그지없었는데, 제물의식이 남아있던 시절이니 그럴 법도 했다. '용이시...
눈을 뜨면 눈뽕을 찌르는 햇빛에 눈을 찡그리며 방에서 나와 물을 마시며 폰을 본다. 그러고보니 오늘 애니 행사장에 가는 날이구나. 코스프레까지는 않하고 갈거다. 그렇게 분장을 잘하는 편도 아니니까.. 그런데 지금 시간이... "아미친." 생각해보니 늦었다. 자다 일어나니 왜 개운한지 알것 같다. 좃됐네. 결국은 입장 시간이 지난 때에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
양서빈은 일단 악마. 믿음을 먹고 자라고, 믿음이 곧 화폐인 종족임. 자신을 얼마나 믿는가, 자신으로 인해 무언가를 향한 믿음이 얼마나 늘어나는가. 그것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했어. 안정적으로 식량들의 의심을 관리하고 감춰버려야 하는 탓에 꽤 번거롭고 고생스러운 작업에 속하지. 그래서 한번 크게 뽑아내고 사냥감을 버려버리는 경우도 꽤...
뭔가 드림주랑 란이 바다에 놀러갔다가 란이 질투하는거 보고싶다. 란이랑 드림주랑 바다에 둘이 놀러가서 수영복으로 딱 갈아입고 나오는데 드리주 수영복이 섹시한 검은색 비키니인거지 거기서 란이 드림주 뒷모습 봤는데 비키니다 보니 등이 뚫려있을거 아냐? 근데 문제는 드림주가 진짜 예뻐 그래서 바닷가에 있던 남자들이 다 드림주를 보고 있으니까 심통이 난거지 그래서...
권도아만 있을 줄 알았던 부센터장실에는 다른 에스퍼들도 함께 있었다. 그녀의 맞은편에는 은하의 스트라이커 신여원이 앉아 있었고, 막둥이 에스퍼 김은찬이 문 근처에 서 있었다. “와아, 진짜 돌아오셨네요? 오늘 안 오실 줄 알았어요!” 주성을 제일 먼저 맞아준 건 은찬이었다. 그는 주성의 어깨까지밖에 오지 않는 키로 폴짝거렸다. “웬일로 여기에 다 모여 있어...
‘아니면 이렇게 할까요? 나중에 형이 저희 센터에 청소하러 오는 걸로.’ 마트 주차장에서 들었던 이주성의 제안에 하현은 난색을 표했다. 은하 센터 정도의 규모라면 하루이틀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돈에 허덕이며 사는 하현이라고 해도 돈만 보면 눈이 뒤집히진 않는다. 호랑이 소굴에 백지 수표가 있다고 해도 ...
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이주성에게 잠깐 좀 보자고 했던 하현은 한참이나 말 없이 마트 안을 활보하기만 했다.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었다. 이주성 주변에 사람이 하도 몰려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거지. 푸드코트 앞을 지날 때는 푸드코트 안에 있던 사람들이 이주성을 보고는 식사도 미뤄두고 튀어나왔고, 무빙워크를 타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는 이주성과 하현보다 위쪽에 서 있던 사람이...
어쩐지 아무리 평일 오후여도 마트에 사람이 너무 없다 싶었는데, 이제야 그 의문이 풀렸다. 죄다 이주성 주변에 몰려들어서 다른 곳에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았던 거였다. 하현은 못 볼 것을 발견한 사람 마냥 다급하게 뒤돌아 걸었다. 인스턴트 코너를 둘러볼 때와는 사뭇 달리 걸음걸이가 빨랐다. 정육 코너에서 멀어진 하현은 급한 대로 바로 옆에 있는 커피, 차 ...
코 앞에서 제 형의 욕을 듣고 열을 받은 게 맞긴 했지만, 하현이 화가 난 이유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 시원찮은 사죄의 자리마저 센터장의 명령 때문에 억지로 조성되었다는 것, 그리고 겨우 잊고 살았던 평생의 원수 강준영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는 것. 그것이 하현을 빡돌게 만들었다.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갈 의향도 있었지만 오늘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
반강제로 저염식 아침 식사를 마친 하현은 바닥까지 깨끗하게 긁어먹은 쌈장 통을 물로 가볍게 씻어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 집어넣었다. 텅 빈 플라스틱끼리 부딪히며 통, 가벼운 소리가 났다. 그러고 보니 분리수거장에서 이주성을 마주치고 어언 나흘이 지났다. 그날 이후로는 이주성을 본 적이 없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근 며칠간 고하현은 거의 집에 틀어박...
노래 꼭 들어주세요. 나재민은 그런 애였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를 위해 늘 여분의 옷을 챙겨 다니는 애. " 춥지. 얇게 입고 나오지 말라고 해도 늘 얇게 입고 나오더라 누난. " " 날씨 예보에서는 별로 안 춥다고 했는데.... " " 그래도 혹시 모르는 게 날씨잖아. 이거 입어. " " 또 가져왔어? 무거운데. " " 차에 두고 다니면 괜찮아. 얼른 ...
혐오스런 아카시 타케오미의 일생 中 ※ 적나라한 욕설 주의 (모자이크×) ※ 아동학대, 성매매, 가스라이팅, 자살, 죽음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 다수 포함. 약 15금(직접적인 묘사×) 약 BL 요소 있음. ※ 온갖 날조 주의 14살, 아카시 타케오미의 인생에는 세 명의 남자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 옆집 아저씨, 그리고- 사노 신이치로.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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