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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그녀와 함께 했던 충격파 치료는 내가 가장 받기 싫어하는 치료였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내가 고통을 참지 못하고 내뱉는 그 소리에 대한 창피함이 더 컸다. 한 번 와봤다고 익숙해진 9번방 앞에 오늘도 서 있다. 하필이면 어제의 그녀가 오늘도 9번방에 있다. 나는 모르는 척 조용히 대기 의자에 앉았다. “충격파 받으러 오셨어요?” “네.” “어? 어제 그 분이...
*인물의 성별설정이 없습니다. 자유롭게 감상해주세요. 1. 종합자료실 - 도서관 (낮) 문학서적 코너 책장 뒤 작은 공간에서 책을 읽는 무이. 턱을 괸 채 눈꺼풀은 반쯤 감겼다. 오후의 햇살이 따스하게 무이를 비춘다. 무이 (눈이 감길 듯 말 듯) 왜 이렇게 졸리지... 어제 잠도 많이 잤는데. 그냥... 조금 자다 일어나는 게 나을지도 몰라. (책을 덮고...
‘관리직원 전용 출입문48F부터 15미터 전진. 코너에서 우회전하면……좌측 벽면에 부착된 차단문 개폐용 패널과 투척형 소화캔. 차단문 좌우 상단 천장 구석에 감시카메라. 사각지대는 없음.’ S는 연구단지 복도 벽면을 더듬으며 걷고 있었다. '관리직원용 도구함. 여기도 굳게 잠겨 있군. 전용 인증키가 필요한가? 청소도구함 치고는 제법 튼튼한 문인데. 긴급 호...
다음날 새벽, 나무가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다. 일라나이는 슬픔에 잠기지 않았다. 그들은 여느 때와 같이 연회를 준비하고, 고인의 아름다운 지난 생애를 추억하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나이든 일라나이 중에서는 간혹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으나, 그것은 비탄의 눈물이라기보다는 아름다운 옛 추억의 여운에 젖어 흘리는 눈물이었다. 노인이 평생 길러온 나무...
주정뱅이 사내가 가져온 과일주 덕분에 연회는 밤이 늦도록 이어졌다. 연회는 무르익어가고 춤추는 이들은 발이 엉킨다. 하프를 닮은 현악기를 어루만지며 노래를 부르는 일란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흥을 돋우었다. 일라나이 여럿이 모여 서로 입을 맞추었다 껴안았다 가슴을 떠밀었다 하며 즐거이 희롱하는 모습은 더없이 천진하면서도 야릇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혀가 ...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노인은 나무등걸에 앉아 마른 고기조각을 작게 잘라 입에 넣고 어금니 틈에서 가만히 불린다. 그들은 살과 잎의 균형을 위해 남의 살을 먹었지만 그것을 재미로 삼지는 않았다. 단단히 말라붙은 동물의 생기가 침에 녹아 입 안에 달게 맴돌았다. 노인은 의식처럼 느리게 씹었다. 한 줌의 곡식과 말린 고기와 나무열매. 소박하지만 든든한 식사였다. 길잡이 막대를 쥐고 ...
대기실 안의 모든 것은 표백한 것처럼 희었다. 그는 새하얀 카우치에 앉아 불편한 기색으로 목깃을 추스른다. 분기마다 한 차례씩 돌아오는 건강검진을 제외하면 그가 의학연구소에 찾아올 일은 드물었다. 일반적인 병원이라면 으레 맡을 수 있는 소독약의 냄새조차 나지 않는 완벽한 무색무취의 공간은 자연과 거리가 먼 캐러밴 안에서도 가장 부자연스러운 곳이었다. 여간해...
아이는 테두리가 깔쭉깔쭉한 연녹색 이파리를 따내 옆구리에 끼고 있는 광주리 안에 넣었다. 오전에 내린 빗방울에 연한 잎을 골라내는 손가락 끝이 촉촉하게 젖었다. 아이는 이파리 하나를 이리저리 들여다보다가 입에 넣고 씹는다. 시큼한 맛에 눈코입이 한데 모인다. 아이는 도리질을 치면서도 입 안에 든 것을 오물오물 씹어 삼키고는 다시 부지런히 잎을 따낸다. 작은...
휴가는 끝났다. 그는 소중한 편지를 가슴에 품고 밀린 일거리가 기다리는 캐러밴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한숨을 쉰다. 그나마 이번에 작업중인 문헌은 상태가 꽤 좋았다. 그것은 적어도 산산히 부서진 양피지 조각을 핀셋으로 이어가며 풀칠을 할 필요나, 읽는 사람의 정신을 파괴하는 보안 문장을 해제하기 위해―이런 함정에 당해 직장을 그만두는 연구원이 사오 년에...
미덥지 않다는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 보는 그녀가 화가 난 건지, 속상한건지 가늠이 가질 않는다. “정말 잘 지낼 수 있겠어? 그냥 여기 계속 있어도 괜찮아.” “가기로 다짐했고, 무엇보다 잘 지낼 수 있어. 나도 이제 성인인걸?” 이런 말에도 안심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겠지. 나와 함께 짐을 정리하면서도 좀처럼 그녀의 마음은 정리되지 ...
율마 래버틴, 디트리히 슈뢰더, 한스 슈티르너……. 남자에게는 여러 이름이 있었다. 어느 것도 본명은 아니었다. 남자가 가진 이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은 ‘로키’. 고대지구의 북구 신화에서 유래한 장난스러운 이명은 이데아의 정보시장을 이용하는 협잡꾼들 사이에서는 마치 신처럼 불리는 이름이었다. ‘로키’는 산업 스파이, 블랙햇 해커, 정보상, 사기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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