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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씨, 오늘도 햇살이 비치는 이쁜 아침을 잘 맞이했나요? 번거롭다며 아침을 거른 건 아닐지, 혹여나 알람을 듣지 못해 늦잠을 자진 않았을지 걱정이 많아요. 이 편지가 전해졌다는 말은, 제가 그대에게 돌아가지 못했다는 이야기겠네요. 당신을 많이 사랑했어요. 바쁜 일정 탓에 자주 마주하지 못했지만 전화선 너머로 듣는 목소리도, 화면 너머에 얼굴도, 하얀 볼과...
너의 세계, 나의 세계 [존 해리슨X레너드 맥코이/26p] 2013년도 원고라고 뜨네요 원고 내용이 어둡다보니 그릴때 선도 진하게 넣고 먹도 양껏 부어서 작업했습니다. 먹 번질까봐 출력할 때 엄청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ㅠㅜ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의. 교통사고, 식물인간 등의 트리거 있음. 넌 항상 이런 식이었지. 네가 '좋아해요.' 그 한마디에 놀랄 때 마다 들려오는 답변. '장난이에요.' 항상 웃고 넘어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치사토 선배, 좋아해요." "장난 치지마. 재미없어." "선배는 이게 장난 같아요?" "또 시덥잖은 벌칙 게임이겠지." "아니라면요? 받아줄거에요?" "...
" 너를 긁어대면 기분이 좋냐고? ..허, 당연한 소리를 하고 앉았네. 너 같은 반동분자들의 속을 긁어대는게 얼마나 재밌는 일인데. .. 감히 왕실에게 반기를 든 죄는 죽어서도 용서 받지 못할 중죄야. 블랑쉐, 너 같은걸 믿고 있었던 발레리안 후작가가 불쌍하네. 아니, 반동분자를 키워냈으니 이 전쟁이 끝난다면 유스티티아는 혁명군의 모든 뿌리를 불태울거야. ...
당신의 죽음은 나의 삶이었다. 설움을 못 이겨 죽어버린 당신의 죽음이, 눈물을 참지 못해 죽어버린 당신이. 그저 나에겐 새로운 삶을 주었을 뿐이었다. 어느 날에 설움으로 차오른 절경에서 당신을 보았고, 그 절경의 꼭대기. 나는 당신을 보고서도 슬피 우는 등을 토닥여줄 새도 없이 나는 당신에게 받은 새 삶을 살아가기 바빴다. 당신은 나를 기억할까요. 설움의 ...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달이 구름에 가려져 어두운 날 밤. 잠에 들어 꿈을 꾸니 여전히 생생하게 느껴지는 처참한 살육의 현장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붉은 피에 젖어있는 어머니의 붉은 머리카락과 어머니의 손을 붙잡은 채 죽어있는 아버지의 머리에서 흘러나오는 뇌수. 그리고 그 둘을 죽인 어린 나의 손에 들린 리볼버 한 자루. 외면하듯 눈을 돌리면 바닥에 굴러다니던 두 구의 시체가 내 ...
https://fusetter.com/tw/DbGA2 강하고 아름다운 그에게 반해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다. 덕분에 모든 것이 파괴되고 소멸하는 순간에도 나는 빛나는 그의 곁에서 행복을 누렸다. 고매(高邁)한 나의 주인의 곁에서 생애 최고의 기쁨을 누리려는 순간, 그가 나에게 명령을 내렸다. 타임재커와 레지스탕스가 50년 전의 시간대로 향했으니, 그 시대의 ...
'짜아악!!'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쨍한 굉음이었다. 아니. 소리때문이 아니라 돌아가 버린 고개가 점점 아파오는 통증이 느껴질때쯤 굉음이 자신의 뺨을 때리는 소리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둔탁한 소리. 뺨이 아파서인지. 억울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게 싫어서 입술을 더 꽉 깨물고, 주먹은 더 꽉 쥐고서 노려...
· 오직 이 순간을 위해 삼십 년 남짓을 달려왔는지도 모르겠다. 알고 있니. 너희의 행성은 내 고향에 비해 강한 인력 가졌다는 것. 타고나기를 지구의 숨 받아 났다면 그런 묵직함 당연하여 이질감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거든. 이제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갈 거야. 비로소 이승에서의 모든 죄업 청산하니 이 육신 붙들던 중력도...
우리 집엔 아주 귀엽고 예쁜 토끼 하나가 살고 있다. 윤기가 흐르는 하얀 털에 커다란 눈, 곧게 뻗은 분홍빛의 귀, 애교가 철철 넘쳐흐르는 몸짓. 어느 곳 하나 못난 구석이 없었다. 흠이라면 아주 작은 흠이 존재하기는 한다. 잘 삐진다는 점이다. 언제는 빨리 올게. 라는 말을 지키지 못하고 늦게 들어온 날, 토끼는 발을 크게 구르며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다은아, 그거 알아? 특별한 사람은 일생에 단 한 명, 사랑하는 사람이야! 우리 다은이는 누굴 사랑할까? 아직 여름의 열기가 가기 전 교실에는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 늘어지기에 좋은 온도였고 늘 그렇듯 나는 누워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청자였던 날 두고 죽은 친구가 그리 말했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 우리가 같이 보내던 세월이 야속하게 그렇게 떠났다. 연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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