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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여보세요." -너 어디야? "나 눈꽃. 왜?" -뭐야. 또 거기 갔어? 아주 거기서 살지 그러냐. 어떻게 된 게 집에 올 때마다 없냐며 투덜거리는 다칭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기만 하다가 다칭이 조금 조용해질 때쯤 눈꽃으로 오라고 말하곤 냅다 전화를 끊어버린 윈란이 초조한 표정으로 제 노트북 화면에 들어갈 듯이 집중해서 보고 있는 션웨이를 바라보았다. 그냥 ...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손만 뻗어 커피잔을 쥔 윈란이 곧장 빨대를 입에 물고 쭉 들이켰지만 호흡과 함께 입 안으로 퍼져야 할 음료가 소식이 없자 그제야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커피잔을 바라봤다. 아.. 다 마셨네. 텅 빈 테이크아웃 잔을 보며 짧게 한숨을 내쉰 윈란이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챙겨 입다 말고 미간을 찌푸린 채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무...
딩동- 딩동- 딩동- 처음 누른 벨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연달아 벨소리가 울렸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문까지 부서져라 두드려대는 이를 맞이하기 위해 윈란이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벨 누르는 놈이 누군진 몰라도 참을성이 바닥이구만. 한가한 생각을 하며 느릿하게 일어난 윈란이 현관물을 열자 익숙한 비린내가 윈란을 반겼다. 씩 웃는 입술에 물린 말린 생선. 윈란이...
"아.. 담배 피우고 싶어..." 몇 시간째 들여다보던 모니터에서 눈을 떼자 뻑뻑한 피로감이 몰려왔다. 눈가를 힘주어 누르자 지압이라도 하는 것 마냥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어서 몇 번 더 눌러봤지만 아프기만 했다. 금세 흥미를 잃은 윈란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하루에 몇 번을 쓰는지도 모르겠는 커피메이커 앞에 서서 찬장을 뒤적이는데 손에 잡히는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드디어, <디어달링, 나의 신부에게> 외전 공지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외전의 제목은 <반송>. 소장본 목차에 실린 <편지>의 외전편 격인 내용으로 현과 만나기 위해 수없이 생을 반복하는 정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참고로 이번 이야기는 [학생 박정우 X 양호 선생 서현] 으로 연하공 연상수입니다....
예상했던대로 폭풍같은 날들이 휘몰아쳤다. 계약하기 전부터 그 걱정많고 꼼꼼한 담당자가 조금 염려스러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프로젝트가 시작하자마자 호영에게 이것저것 딴죽을 거는 것 같았다. 사실 담당자와 무언가를 해결하는 건 계상의 몫이었지만, 그 담당자가 콕 집어서 이야기 하는 부분들이 어쩐지 죄다 설계나 디자인같은 내용이라 계상이 끼어들어 해결할 수 있는...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 4편 링크: http://posty.pe/1ktbxc “…….” 쌕, 쌔액, 하고 일정하게 숨을 고르는 소리가 들린다. 새파랗게 질린 얼굴에 비해 안정적인 호흡. 마음이 놓여 기나긴 숨이 흘러나왔다. 상태가 악화되었다는 주치의의 말에 수업까지 재치고 뛰어왔지만 생각보다 최악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가까이 다가왔음에도 기척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깊은 잠...
" 와, 전정국 어쩐 일이야? 이 페이지에서 하나 빼고 다 맞았어. " " 아까 말했잖아요, 저 이번에 지-인짜 열심히 풀었다니까요? " 답안지와 문제집을 번갈아가며 확인하던 지민의 고개가 자연스럽게 옆자리로 돌아갔다. 뿌듯한 얼굴을 하고있는 제자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져서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의도로 손바닥을 펼쳐 내밀자, 정국이 가위를 들어보였...
반년만에 오는 고향이었다! 그새 많은게 바뀌었나? 아냐 이 공기 이 냄새.. 떠나기 전 그대로다. 쿤도 같이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유럽을 동경한다는 듯한 얘길 많이 했으니까.. 좋아할 모습이 눈에 선한데. 뭐 앞으로 기회가 많을거야. 다음엔 꼭 데리고 와야지. 같이 손 잡고 이 거리를 거닐고 싶다. 집도 당연한건진 모르겠지...
# Fate number for... 진우의 두 번째 상업영화 「Fate number for」는 옴니버스 형식이었다. 연인, 친구, 가족, 반려동물, 네 가지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는데, 생긴게 멜로인 진우에게는 「첫사랑」의 성공에 힘입어 <연인> 대본이 왔다. 회사 쪽에서는 대본을 받아들고 조금 고민했었다. 대놓고 떠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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