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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 https://posty.pe/qub8ri 에서 이어집니다. * 양호열은 다시 눈앞의 남자를 본다. 입을 크게 벌려 웃으며, 맥주 맛이 죽인다며 주인장에게 능청을 떠는 모습은 양호열이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주인장은 이쪽을 슥 보기는 했지만, 별다른 반응 없이 고개만 까딱했다. 강백호는 헤헤, 웃고 머리를 긁적였다. 이 모습의 강백호도 알고 있다. ...
지인이 커미션으로 넣으신건데... 올려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빵준인데 이제 보쌈을 더 맛있게 먹는... (맛있잖아요) 양파는 다지지 않고 큼직하게 반으로 자르고, 대파도 송송 썰지 않고 큼직큼직하게 자른다. 어차피 건져낼 채소니까. 마늘은 대충 휘휘 물에 풀어 매운 기를 씻어내고, 통으로 와르르 냄비에 쏟아 넣는다. 보쌈에는 자고로 월계수가 들어가야지...
※ 트리거 워닝(죽음, 가정폭력, 욕설, 자살)을 일으키는 단어가 다소 등장합니다. ※ 영화 '대외비'의 스포가 존재합니다. 너무 밝은 세상이 싫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전해웅은 오전에 하는 정규수업보다는 야자가 좋았고, 햇빛 아래보다는 노오란 가로등 불빛이 더 좋았다. 비가 와 한껏 어두워진 하늘 아래, 축축하게 젖어버린 골목길을 가로지르는 이 순간...
*관람한 공연을 추억하고 소개하기 위해 제작한 멜극일지. *스포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어, 그거." 띄엄띄엄 말을 이었다.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빡빡하게 적혀있는 것은 녀석의 번호가 맞았다. "이것도 보이냐? 어?" 또 뭔가를 척척 누르던 도영은 얼굴 위로 폰을 던지다시피 건냈다. 이마 위로 탁, 하고 부딪치는 게 아프기도 하고 자존심이 상하기도 해서 나역시 눈 앞의 녀석의 허리를 세게 밀어내고 폰을 집어들었다. - 수신된 ...
그늘 없는 나무는 겨울 나무다. 아니다. 앙상한 나무도 굵은 줄기에 햇빛을 맞고 제 그림자를 마주한다. 그렇다면 한창 꽃피울 나무를 꺾어버린 것은 누구인가. 바위 같이 무정한 어른의 세상인가, 한 번 무너진 바다 같은 아이의 세상인가. 왜 나는 죽어가고 있는 나무를 온실에 들였는가. 그것은 바람이 실어나르는 살기 때문이다. 고작 그것 때문일까. 나무의 말처...
A-1018라고 적힌 금빛 명찰 안에는 하얀 도자기 함이 들어 있다. 겉은 나팔꽃과 엇비슷하게 생긴 꽃이 금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 절제되었으나 수려한 멋이 있었다. 꽃의 수술들은 하나같이 가운데를 향했다. '故 윤시현'. 검은색으로 새겨진 큰 글씨는 하영의 동생 이름이었다. 그 옆으로 좀 더 작은 글씨로 새겨진 '生2003年8月29日'과 '卒2020年2月2...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이나, 손짓, 행동 그 모든 것들에 애정이 깃들어 있을 때 보이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사랑으로 부르는 것들. 샹치는 어렸을 때 부터 익숙하게 경험해 왔었다. 잉리는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다. 웬우도 못지않게 그들을 사랑했다. 가족이 좋았다. 그들을 사랑했다. 샹치는 이 모든 것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잉리가 사라지고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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