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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꽤 오랜 기간 공들이던 글을 탈고한 민재는 간만에 여유가 생겼다. 항상 집에서 혼자 일을 하기 때문에 연례 행사 수준이던 모임과 출판사 회식 등을 매일같이 몰아치더니 간만에 시간이 난 모양이다. 직업 특성상 눈 뜨고 잠드는 시간이 일정치 않은 민재를 아침시간에 멀쩡한 상태로 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내가 눈 뜨기 전에 내 아침상을 차려놓고 본인은 정작...
낮동안 비어있었을 집 안 공기가 서늘했다. 신발이 어수선하게 흩어진 현관을 지나쳐 깜깜한 집 안으로 들어섰다. 손에 들린 짐들을 내려놓고 어두운 거실 불을 켰다. 하마터면 놀라 큰 소릴 낼 뻔 했다. 숨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소파에 우두커니 앉은 인영이 그제서야 보였다. 당연하게도, 민재였다. 나는 짜증을 부리는 대신 인상을 찡그렸다. 미친놈이라고 욕을 하...
"안돼. 너 이럴까봐 영수 형이 이미 경고하고 갔어." 외출은 여준의 한마디로 바로 정리되었다. 솔직히 안 될거라고 생각하고 여준의 허락을 구해오라 한 것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우빈 역시 일말의 기대를 안 한건 아니었다. 기대를 안한 우빈도 이렇게 실망인데 훤이 지금 얼마나 실망일지는 안 봐도 뻔했다. 축 처진 어깨를 보니 우빈의 마음이 안좋았다. "다음에...
긴 시간의 끝 "넌 좋아한다던 사람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데?” 예상치 못한 유겸의 질문에 조금은 당황스러운 마음이 든 것도 사실이지만 은성은 잠시 생각에 잠긴 듯 고민을 하더니 입을 뗐다. “다 좋아.” “학교 친구야?” “아니. 연상이야.” “뭐? 아, 하긴... 어릴 땐 연상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보통.” “그래서 형이 은정이 누나를 그렇게 좋아...
“이거 순 돌팔이 아니야!”성난 사내의 목소리가 작은 천막을 메웠다. 소리를 지르는 모습에 착여가 그 손가락질에도 허허 웃다 멋쩍은 듯 뒷목을 긁적였다.말해준 점괘가 안 좋게 나온 것뿐인데, 하늘 같은 자존심을 건드리기라도 했는지 귀족은 핏대까지 새우다 분을 못 이겨, 탁자 보까지 마구 던지며 성을 내었다. 하늘을 나는 산통과 나무패에 착여는 작게 한숨을 ...
사량부는 은밀한 기관이다. 대외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러한 편이다. 주요 인사들의 뒷공작을 저지하고 간첩과 탐관오리를 저지하는 사량부는 밤에 움직이는 편이다.멋지게만 보이지만 낮 근무 시간이 아니면 항상 야근해야 한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백제 쪽은 움직임이 없는 건가?”“아직은 움직임이 없습니다.”집에 가고 싶다. 꽤 피곤한 얼굴로 보고하던 현강이, ...
※ 주의 신체훼손, 학교폭력 묘사, 욕설 수칙 괴담보다는 일반적인 소설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 네가 지금 이걸 보고 있다는 건 드디어
윤강의 손에 상소문이 어그러졌다. 무언가 기억난 듯, 본래 성정답지 않게 우악스럽게 구겨지는 종이에, 덕만이 제 집무실서 몰래 한숨을 쉬었다.윤강은 어디까지나 충실한 심복이었다. 눈치도 빨랐으며 계산과 사리 분별에 능했다. 더군다나 무예도 뛰어나 호위를 서기에도 좋은 인재였으나, 오늘은 무슨 일이 단단히 있는지 오늘따라 윤강의 행각이 거칠었다.화가 치미는지...
풍류를 즐기기 좋은 어느 가을날, 새주의 처소 가장 안쪽에서 찬옥이 어딘가 어설프게 계산이 안 맞는 장부를 보며 씨름하고 있었다. 보통 때면 이런 일은 안주인인 미실의 일이었지만 미실은 새종, 설원과 함께 여러 일을 도모하기 바빴다. 덕분에 새주의 자식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찬옥이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맡게 된 것이었다.상인이 장난질을 쳐 놓은 장부를 보며 ...
"안녕하세요, 지명하신 J...아으이이엑??" 문을 열고 들어온 손님을 보자마자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쳤다. 음성 출력 시스템에 오류가 났을 때나 나는 소리다. "너..., 뭐야? 어떻게? 아, 아니, 나인 줄은 알고 온 거야?" 놈은 바로 답하지 않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는 우수에 젖은 수상하고 하드보일드한 인간이오'라고 적어둔 듯한, 너무...
전립선암이 전이되어 고통 속에서 죽음만을 기다리게 된 말기 암 환자 장융재 박사는 마지막으로 아직 불완전한 기계몸 기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당대의 기계몸 자체는 인간과 거의 비슷한 활동범위를 자랑했으며 사람 몸이 할 수 있는 건 다 하면서도 훨씬 강력한 출력을 내는 모델이 대부분인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연산능력 면에서도 거의...
자리에서 굳은 알렉스를 본 리올은 또다시 고개를 후작의 품속으로 돌렸다. 알렉스가 나와는 말도 하기 싫은가? 리올의 관점으로는 타당한 의심을 한 채,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을 후작의 옷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것으로 충족했다. “리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 않았니? 보라, 바로 여기에 알렉스군이 있지 않느냐.” 후작이 다정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리올...
해리는 당황과 짜증 남이 조금 섞여 있는 표정을 하고 앞으로 나갔다 T 네가 그런 거니!? H.p(해리포터) 아니요! T 정말인 거냐!? H.p 정말이에요!! 제가 어떻게 넣겠어요! 심지어 참가하고 싶지 않았다고요! T 하… 일단 알겠다 ?? 포터는 아직 7학년이 되지 않았어요! ?? 이건 나쁜 짓이야! T1 어떻게면 좋을까요 교수님.. T2 그러게 말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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