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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bgm. Paris - April “야한 지호 오늘 카톡 프로필 검사한다 마크랑 둘만 크롭 해서 프사 했는지 안 했는지.” “득츠르.” “야, 여주, 여주야. 나 진짜, 나 진짜 장난하는 거 아니야, 나 제발 손 좀 잡아주라, 나 손 좀.” “재민아 입술 집어넣어.” “...나도 긴장돼서 그래.” 도영아...쟤네 왜들 저러니. 현수는 작은 알갱이로 변한 얼...
민형은 참 질긴 운명이라 생각했다. Dream 팀원들이 들으면 놀랄 생각이었다. 민형은 지독한 운명론자로 운명 같은 만남을 좋아했으니까. 센티넬 국제 대회에서 만났던 천러 지성이 같은 Dream 팀원이 됐을 때도 민형은 그 둘을 운명이라 칭하며 둘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했다. 민형은 그저 무감한 척 눈을 감았다 떴다 반복했다. 민형에게 감정을 숨기는 일은 그...
BGM. 5 Seconds Of Summer - Youngblood (inst) 델피니움 도망치던 황무지에서 우리가 잡혔던 굴까지 돌아오는 길은 꽤 거리가 됐다. 도망칠 때는 정신 없이 뛰어서 몰랐는데 막상 걷고 보니 짧은 시간 내에 살고자 도망친 범위가 상당했다는 걸 알고 스스로 짐짓 놀랐다. 다시 굴로 돌아갈 때는 한 번 힘이 풀려버린 다리가 말썽이었다...
4. 다음날 부산스러운 부엌 소리에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핸드폰을 보니 아직 8시도 안 됐다. 주말엔 12시까지 자다가 배고파서 깨는 게 국룰아닌가.. 애초에 주말을 엄마 집에서 보내기로 한 거부터 그 계획은 이뤄질 수 없었다. “엄마 뭐해?” “밥 차리지 뭐해. 어우 속 쓰려서 콩나물국 끓였는데, 김치찌개 먹든지 이거 먹든지 해.” “어디가게?” “말...
친구와 전애인 사이의 경계선 이동혁 나페스 미쳤나. 지금 영하 몇 도인데 우리 집 앞에 있대. 아까 카페 앞에서 우연히 만난 게 2시간 전인데. 거짓말이라 치부하려 해도 이동혁 말투에 장난기라곤 하나도 묻어 있지 않아서 급하게 현관으로 뛰어나갔다. 문을 여니 정말 이동혁이 서있었다. 언제부터 있던 건지 코는 잔뜩 빨개져서 손을 덜덜 떨고 있는 채로. " 야...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시끌벅적 127일기 《Let me Introduce!》 카레 作 전 세계에 센티넬 시대가 도래했다. 센티넬이란, 일반인과 다른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 오감이 뛰어나고 육체적인 능력이 월등하며 이능력을 가진 이들을 일컫는다. 왜 이런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가에 대한 이유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 했으며 기하급수적으로 그 개체수가 늘자 나라에서는 그 들의...
네오고등학교와 한여주. 네오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한여주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네오고등학교 하면 한여주를 떠올렸고, 한여주하면 네오고등학교를 떠올렸다. 네오고등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은 한여주를 피했고, 고등학교를 진학해야하는 중학생들은 네오고등학교를 3지망에 적었다. 한여주의 소문은 무성하다. 한 달에 한 번 옆동네 학생들과 싸움을 했고, 술과 담배...
PRETTYMUCH, NCT DREAM - UP TO YOU 0. 이민형을 만날 땐 생각이라는 게 모조리 증발된다. “이로 물지 말고.” 분명히 나이는 내가 더 많은데. 아무래도 여유는 나이에서 나오는 게 아닌 경험에서 나오는 게 분명하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 애석하게도 나는 이 어린애보다 한참 뒤떨어지는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도. “가만히 있지 말고,...
PUZZLE 06 - 이제노 외전 1 안녕, 이제노. 난 이주미. 너랑 친구 하려고 왔어. 눈 앞에 새콤달콤이 수놓아졌다. 마치 무지개처럼. 새콤달콤 뒤로 나와 이주미가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주미는 날 두고 장난 치는 게 재미있나보다. 매일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이건 또 무슨 장난인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이주미가 건넨 새콤달콤을 받아들고 이주미를 따라...
살아있는 너의 밤 50
아침에 마주한 제노의 얼굴은 꽤나 퀭했다. 어제 새벽 늦게까지 불을 켜놓고 있더니 아마 잠을 못 잤거나 아니면 거의 해가 뜰 때 쯤 잠에 들었겠거니 생각했다. 나도 어제 뭔가 모르게 묘한 감정이 들어 조금 잠을 설치기는 했다만, 나와 같은 이유일까 궁금하기는 했다. 사실 어제 저장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방에 들어가 한참을 고민 하다가 이름을 바꾸고 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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