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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세계에는 보이지 않는 식인 괴물이 존재하는 모양이다. 우리 쪽에도 식인 개미는 있었는데 말이지. 아게하라가 묘한 추억에 잠겨 생각했다, 그래도 보이긴 한다는 측면에서 식인 괴물보단 나은가? 나카하라 아리카는 불쑥 튀어나온 전생前生의 인격을 다시 주워 담았다. 아게하라는 별다른 불만 없이 사라졌다. 미안합니다, 아게하라씨. 그렇지만 머릿속에서 ...
출산에서 가장 큰 고통을 느끼는 것은 산모가 아닌 아기다. 아게하라는 오래전에 들은 문장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십 년도 전, 딸 낳던 의뢰인이 산통에 끙끙대며 말했던가. 그걸 이런 식으로 깨닫게 될 줄은 몰랐는데…….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공간이 신체를 압박하고 밀어냈다. 숨이 막힌다고 생각했을 때, 이곳이 물 속이란 것을 깨달았다. 머리가 쪼개질 ...
. . .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때문에 그의 미간이 잔뜩 구겨지며 눈이 떠졌고 눈 앞에 보이는 한 여자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제 퇴근하는 길에 우연히 '주워온' 그 여자는 뭐가 그리 불편한건지 온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가 손을 들어 그녀의 미간을 살살 쓸어서 펴주려 했지만 그 행동이 곤히 잠든 그녀를 깨우고 말았다. 그녀가 눈을 떠 몇번 ...
" 아, 죽ㄱ, 끄악!!! 깜짝이야! 뭐야! 너 뭔데!! " " .... 와.. 졸라 어이없다 " " 놀랬잖아. 뭐야, 어떻게 들어왔어? 비번알아? 아니, 너 여기 있어도 돼? 근데 그 옷 준이꺼 아냐? " ⠀하나만 물어라 하나만, 제 잠옷 앞섬을 여미며 말하는 여주의 모습에 쇼파에 앉아 날밤 샌 강인은 어이가 없다. "기억이 하나도 안나시나 봐요?" 한껏...
셰린포드라는 이름의 열두 살의 소년은 재미라고 눈 씻고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 그와 같이 사는 것은 소년의 큰아버지인 정부 실세, 마이크로프트였다. 마이크로프트는 하나뿐인 조카인 소년을 매우 아껴주었고 소년이 묻는 거의 모든 것에 대답해주었다. 지금은 같이 살지 않는 그의 아버지는 두 달에 한 번 얼굴을 비출까 말까 하는 사람이었지만, 소년은...
불타는 집. 남자의 고통스러운 신음. 여자의 애절한 외침. 어린 소년의 울음소리가 생생히 맴돌고 있을 때, 누군가가 갓 난 나를 들어 올렸다. “셜…… 제발 그 아일 살려줘……” 나를 안아 든 남자는 죽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나를 세게 움켜쥐다가, 몸을 돌렸다. 그의 손이 움켜쥐는 내 팔이 너무 아파서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쉬-” 아이를 달래는 손...
▲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많이 아낀 글인데 작성해 둔 게 아까워서 올립니다. " 최여주, 정신차려 " " ㅇ...ㅡ...아... ㄷ... " " 뭐래는 거야 " ⠀잠들기 직전 최여주에게서 온 전화를 받으면 혀가 다 풀린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어, 아, 저 여주 친구 이도인데요. 저 아시져? 그때 왜, 준이 졸업식에서 봤능데 푸르르르 .... 죄삼다, 그 여주가 많이 ...
차분히 걸음을 내딛던 최기연은 제 옆으로 와닿는 온기에 살며시 미소 지었다. 청명의 온기가 고스란히 다가오는 게, 그 존재감이 바로 옆에서 느껴진다는 게 너무도 달가웠으며 달콤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조금 더운기를 머금어도 시원하다는 듯 최기연은 슬쩍 고개를 청명에게 기댔다. 딱 청명의 어깨에 기대기 좋은 키 차이가 기분 좋은 무게감을 만들어왔다. ...
※해당 글은 센티넬버스 세계관을 차용하고 있으며, 글에 나오는 인물들은 허구일 뿐 실제 인물들과는 무관합니다. 제 4장, 신의 사자 승철, 한솔과 대화를 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 온 지수는 저번에 이령이 만들어줬던 오르골을 멍하게 쳐다보았다. 다 믿어준다니. 뭘 믿고.. 다 믿어준다고.. 지수는 중얼거리다가 이내 실소를 내뱉었다. 처음 봤을 때 부터 이해할...
5.0 칠흑의 반역자 확장팩 후반부의 주요 내용에서 다루는 내용의 독자적인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스크롤 내리면 바로 스포 주의!!! 약 휘틀히카. 휴트히카... 휴트아젬까지 봐도? 될?지도? 휘틀아젬 휘틀빛전... 아오 이름도 많다 빛전도 아젬의 조각이니 휘틀로다이우스도 분명 조각나 있을 게 분명하다는...
띵- 동- 초인종 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깼다. 이제 막 잠에서 깬 나는 어질러진 거실 바닥을 뒤로하고 인터폰을 바라보았다. 박원빈이었다. 문을 열자 박원빈이 한숨을 쉬었다. 그도 그럴 게 바닥에는 술병들이 가득했고 나는 휴학을 했다. 박원빈이 숙취해소제를 따서 내게 건넸다. ”너 계속 이럴 거야?“ ”신경 꺼.“ ”솔직히 말할까? 나는 정성찬 가정사고 뭐고...
아래는 소장용 결제입니다. 여주의 바람과는 달리, 태일을 만나는 것은 하루 더 미뤄졌다. 폭주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동혁의 옆을 지켜야겠다는 그의 강력한 의사 때문이었다. 여주는 그 말을 들으며 태일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다. 자신이 돌볼 의무가 있는 팀, 그 팀의 막내가 중태인데 정작 본인은 소식도 제대로 듣지 못했으니 얼마나 비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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